은지원 가수활동 잠시중단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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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이란 가수를 난 참 좋아한다. 예전에 젝키때보다는 랩퍼로 나오면서 그의 잠들어있던 특유의 랩퍼기질이 발휘가 되었다. 젝키때는 그냥 아이돌 가수 댄스그룹 정도로만 보고 노래를 듣는 정도였다. 잠깐의 공백기를 가진 은지원은 드렁큰타이거의 수제자로서의 랩을 부르고 있었다. 그건 자신도 몰랐던 엄청난 랩퍼의 자질을 각성하는 계기가 된 것이었다.

랩과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드렁큰타이거는 우상이다. 그들의 실력은 한국뿐 아니라 이미 외국에서 알아주고 있었다. 가벼운 사건으로 인해 드렁큰타이거가 누명을 썼을때도 구명운동은 한국이 아니라 오히려 외국에서 먼저 벌어지기도 했었다. 그들의 실력은 말을 안해도 알 만한 것이다.

그런데 은지원은 전성기의 아이돌에서 벗어나 랩퍼,힙합퍼로서 완전히 변신이 되어 나왔다. 어설프게도 아니고 엄청난 수련을 하고 나온 모습으로 말이다. 정말 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그의 힙합 음반을 사서 정식 은지원의 팬이 되어버렸다. 난 그의 보이스와 음악을 좋아한다. 음악적인 흐름으로 잠시 시도하는 경향이 변하기도 하지만 난 처음 복귀했을때의 드렁큰 타이거와 비슷한 음악을 선호하고 정통힙합이나 변형된 소울 일지라도 은지원에게 나오는 음악을 원한다.

그런데 3월이나 4월까지 잠시 가수활동을 접는다고 오늘 기사로 나온 것이다. 내심 아쉬움은 있다. 원래 팬으로 그가 조금더 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왜 없겠는가?! 아쉬웠던 점은 이번 음반이 시작된 11월부터 오랜기간이 아닌 두 달 정도 활동을 하고 접은것이 아쉬운 것이다. 

또 아쉬움이 있어도 다음 음반이 나오니 좋기는한데 가수로서의 활동보단 그 동안 방송 활동 1박2일이나 놀러와 같은 프로그램에 전념한다는 것이 팬으로 안타깝긴하다. 한국에서 인기란 잠시나마 떠나있으면 사라지는것이 주기이다보니 맘대로 음악 활동을 위해 여유도 못 부리는것이 참 안타깝다는 것이다. 더 좋은 명반이 나올 수도 있는데 우린 그를 보기위해선 이 조마조마한 시기도 못 기다려 준다는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이 약간 보완해야 할 점이 이런것 같다. 이런 특화된 특성이 있는 출연자는 그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할 시간을 주고..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것이 좀더 발전되는 방송이 아닐까한다. 근데 알면서도 한국적 특성이 인기는 지기시작하면 무서운 속도로 하락한다는 것이다. 그래서라도 예능은 그런 스타를 안놔주고 또 스타들또한 예능에서 어렵게 인기 얻은것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다시 찾기는 어려운게 인기란 걸 그들은 누구보다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를 더욱 더 좋게 만들 수 있는길은 어쩌면 방송의 토양이 되는 인기라는 기준점을 바꿔보는 일이 우리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한다. 잠시 떠나있어도 잊지않고 기다려 줄 수있는.. 그래서 그들이 다시 왔을때 자리를 내줄수 있는 방송환경과 변치않는 사랑을 보내줄 수 있는 팬들의 관점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약간 아쉬운점은 있으나 어떤 형태로든 그를 볼 수 있으니 아쉬움은 줄어들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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