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세계 최고의 생각하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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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제주여행을 다녀왔답니다. 2박 3일의 초단기간의 스케줄로 다녀온 제주는 그야말로 천해의 장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임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처음 코스로 가게 된 '생각하는 정원'은 정말로 깜짝 놀랄 정도로 큰 공원이었음을 느꼈죠. 더욱이 놀란 것은 바로 이 공원이 일반 공원이 아닌 분재 전문 공원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곳에서 따라 하긴 했지만, 직접 모든 나무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원장님의 열정은 바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내고,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멋진 분재 공원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까지 가지게 만들어 줬지요.


'생각하는 정원'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정원 입구 맞은편에 이렇게 매표소가 있더랍니다. 이곳에서 표를 사서 들어가시면 되겠지요. 이곳은 당연히 특성화된 관광지이기에 입장료가 있습니다. 차례대로 보면...

[입장료] 성인 7,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4,000원

... 이 정가더군요. 이런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곳임은 생각하는 정원을 들어서면서 잊혀지기 시작합니다. 화분 하나하나에 깃들어진 세월과 공을 생각할 수 있는 말 한 마디만 들어도 그런 생각은 사라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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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사서 생각하는 정원으로 발길을 옮기시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나오고, 들어가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하늘도 푸르고 정원 안의 모습은 입이 떠억~ 벌어지곤 하죠. 입이 떡~ 이라고 먹는 떡은 아닙니다. ㅋㅋ


'생각하는 정원'은 테마가 살아있는 정원이더라구요. 들어서자마자 반겨주는 공원이 환영의 정원이었답니다. 차례대로 따라 '영혼의 정원', '영감의 정원', '철학자의 정원', 감귤 정원', '평화의 정원'을 보았지요. 그런데 한 군데가 남지요? '명품 정원인데요. 제가 생각할 때 이곳은 비원일 것 같습니다.

와우~ 분재를 보시면 이렇게 놀라실 수 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데~ 보기 좋은 분재는 감성을 맑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분재라는 것이 아무 묘목이나 가져다 만든다고 분재는 아니지요.


이 사진에 보이는 분재가 몇 년 되었을까요? 무려 30년이 넘는 다는 말에 기겁을 했지요. 분재를 잘 해 놓으면 자신이 살아생전 끝까지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존재로서 자리하지 않을까요? ^^


이 녀석도 40년짜리 분재라지요. 40년이 지나는 시점에 과연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요? 뭔가 변해도 한참 변해서 젊음을 보여줄 수 없을 텐데, 이 분재는 관리만 잘하면 사람보다 훨씬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남아 있을 것 같지는 않나요?


가이드에게 말 들으랴 사진 찍으랴~ 아주 난리죠 ^^ 가이드 언니 너무 열성적인 분들을 앞에 두고 잠깐씩 할 말을 잃고는 합니다. ㅋ 너무 열성적으로 카메라 슛을 날리니 놀랍기도 하겠지요. 누구겠습니까! 바로 블로거들이겠지요 ㅋ 이렇게 열성적으로 카메라 들이대는 사람들 처음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생각하는 정원은?]
먼저 어떤 곳이라는 것을 알아야 겠죠?! 생각하는 정원은 국내 최초의 분재공원으로 1986년 황무지를 개간하여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희귀분재와 정원수가 전시되어 있으며, 수령 250년짜리 괴불나무와 산당화, 수령 150년짜리 해송, 심산해당, 매화나무, 모과나무, 수령 70년짜리 흑누릎나무 등을 볼 수 있는 공원이라 합니다.

보시다시피 공원으로 들어간 곳의 멋진 모습입니다. 꼭 동화 속에 나오는 공원 같지 않으신지요? ㅎ


역사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을 이 할아버지 분재 또한 여러 추억으로 기억이 되겠지요? ^^


생각하는 정원이 황무지에서 이렇게까지 자연의 보고를 보듯 멋진 곳으로 태어난 역사가 담긴 발자취가 여기에 쓰여 있었답니다. 1968년부터 2010년까지의 생각하는 공원의 히스토리 이력이 나와 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니 세계의 유명 인사들이 남긴 이야기를 아주 깔끔하게 정리를 해 놓았습니다. 세계 각국의 아주 유명한 인물들이 다녀간 곳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아주 높은 분도 한 곳의 관람이나 여행을 하는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 제주의 '생각하는 공원'은 두 차례 찾았다고 하네요.


얼마나 정성이 들어가야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들어갈 것인지 일반적인 사람들은 잘 모를 것 같네요. 이 분을 관리하기 위해서 신경을 쓴다는 것이 힘들지만 꾸준히 관리를 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관광객들에게 행복함을 줄 겁니다.

분을 관리하기 위해 1년 마다 나무를 들어 올려 뿌리를 반 정도 잘라낸다고 하네요. 뿌리를 잘라내면 죽을 것 같지만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왕성하게 뿌리 내림을 해서 더 튼튼한 나무로 된다고 하네요. 항상 푸릇한 분을 볼 수 있는 노하우겠죠.


각을 잘못 잡았다지요 ㅎ 사람들이 많아서 피해서 찍는다고 찍었지만 역시나 그러다 보니 한쪽이 다 살지를 못 했네요. 그것이 안타깝습니다. ;;


하늘과 바람, 그리고 경치 등이 모두 환상적인 곳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그림 같이 예쁜 광경을 주는 것 또한 참으로 대단한 일이지요. 한 덩이 한 덩이 뭉쳐진 듯 한 나무들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으로 행복함을 줍니다.


'돌이 된 나무' 라고 하지요. 규화목이라고도 합니다. 나무가 돌처럼 되어 버린 모습입니다. 특이하고 멋진 자연의 유산 아닐까요? ㅎ 인위적으로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자태는 놀라움을 줍니다.


열매가 있는 이 나무는 뭘까요? 물어보지 못했군요 ㅋ. 혹시 이것이 모과나무일까요? ㅎ 모과나무는 이렇게 많이 안 달릴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둥그렇지도 않구요 ㅋ 따라서 감귤나무로 판정이 되겠죠? ^^


우물처럼 생긴 녀석도 참 멋지고, 자리를 옮기다 보니 황금잉어가 눈에 보이네요. ㅎ 이것을 보면 돈 좀 버는데 도움이 될까요? ㅋㅋ 이렇게만 몰려다니니 또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반갑수~ 바람씨~


이런 멋진 모습이 있는 곳을 찍어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찍어 보게 되었네요. 정말 생각하는 공원의 컨셉에 맞게 멋진 모습을 연출해 주는 광경이지요. 바람도 잠시 머물고 갈 수 있는 쉼터 같기도 하구요.


아니 이게 웬 돌뎅이? 라고 생각하시면 감성이 메마른 사람에 한 표. ㅎ 기이하게 생긴 자연의 조각품들을 알아 볼 수 있는 모습은 직접 찾아다니지 않고 보기에도 최고입니다.


생각하는 정원의 산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곳이지요. 날이 더워서 오래 있지는 못 했지만, 어떻게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지, 누가 어떻게 보고 갔는지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보셨던 황금잉어 뿐만이 아니라 가지가지 비단잉어들이 자리를 하고 있네요. 와우~

이곳을 지나면 연유장이 있는데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아주 먹음직스럽고 친환경 적인 농산물을 사용한 음식들은 너무도 행복한 맛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이곳은 뷔페인데요. 7,500원 이라는 돈이 너무 적게 생각이 될 정도의 맛있는 음식들이 있더군요. 녹색뷔페로서 맛과 향 그리고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에 놀랍니다. 꼭 드셔보셔야 할 음식점입니다.


한국사람, 미국사람, 일본사람들 모두가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날은 외국 관광객들이 와서 된장국을 보고 반가움을 표시하는데요. 그 모습이 좋았지요. 그런데 다 좋았는데 약간 삐치게 된장국을 미소스프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런 ㅡㅡㅋ 일본 음식이 얼마나 세계 곳곳을 파고들었는지 이 상황만으로 알게 되니 왠지 화딱지가 나기도 하더군요.


관광지뿐만 아니라 먹거리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햇빛이 나무 사이로 비춰 들어오는 모습이 아름답더군요. 이런 따스한 햇빛은 엄청난 큰 행복을 줍니다.


거의 관람을 다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자리를 옮겨보니 '생각하는 정원' 안에 새로운 멋진 곳이 생긴다는 말을 들으며 먼저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았다지요.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말입니다. 내부 촬영은 이 공원의 테마가 '비밀의 정원'(비원) 이기 때문에 촬영을 하지 않았답니다. 행운은 바로 생각하는 정원의 모든 것을 시작한 원장 성범영님을 만난 것이 행운이기도 하더군요.

마지막 사진이 왠지 이곳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ㅎ 빼꼼~ 하면서 말이죠. 이곳에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마련하는데요. 정말 근사할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한 장소이기도 했답니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어찌나 귓가에 선명하게 들리는지 마치 무릉도원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생각하는 정원 내의 '비원'은 올 가을 오픈을 앞두고 있더랍니다.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ㅎ 

성범영 원장님이 남기신 말 중에 멋진 이야기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면 '하늘, 땅, 햇빛, 바람, 비, 이웃, 제주도, 조국 이것들이 내 작업에 힘이 되었습니다. 한 농부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라는 말은 얼마나 열정이 대단하고 아낄 것을 잘 아끼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답니다. 이제 웬만한 유명인사들은 다 다녀간 것처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 갔지만, 정작 와야 할 사람들은 잘 안 오죠? ㅎ

한국 사람들의 특징이 한국 고유문화나, 특성화 되어서 세계가 알아주는 문화라고 해도 잘 인정해 주지 않는 부분에서 답답함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생각하는 정원'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될 만한 곳이지요. 그 긴 시간을 땀을 흘려서 이루어 낸 정원이 완벽하게 세계와 한국에서 알려지길 바랐답니다. 이곳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세계 유명인사들이 먼저 알아 봤다는 것은, 왠지 쑥스러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의 땅에서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 있다면 부지런히 찾아서 보고, 가슴에 남기고, 알리는 일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예찬 했다지만, 저 또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열심히 예찬을 하겠습니다. ㅎ

참~ 까먹을 뻔 했는데요.. 생각하는 정원이 올 여름 아주 특별한 '제주의 밤'으로 모신다고 하네요.
7월 24일~ 8월 29일 까지 오후 11시까지 생각하는 정원을 오픈한다고 하는데요. 미리 조금 전해들은 바로는 특별한 기억을 주기 위해, 1,000여 개의 촛불을 이용한 성대한 잔치를 연다고 합니다. 오~ 기대기대~

여름 휴가를 가시는 분들에게는 저녁 만찬을 하며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정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가고 싶은데 그때 상황을 봐야겠지요 ㅋ 좋은 제주여행 첫 글 한 번 올려봅니다.

가보시게 된다면 참고하셔도 될 홈피 소개해 드립니다. http://www.spiritedgarden.com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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