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형제, 울며 보게 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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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물에 시청자도 울었다. 허나 그 눈물은 슬픔의 눈물이 아닌 웃겨 죽어버릴 것 같은 눈물이었다. 드디어 박휘순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를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박휘순은 <뜨거운 형제>로 바짝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

박휘순 뿐만이 아니다. 이 <뜨거운 형제> 코너는 이제 시작한지 3회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 폭발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게시판에는 방송이 되는 날부터 그 다음 날 까지 반응이 식을 줄 모른다. 기본 반응이 15페이지가 넘어가는 엄청난 반응이다. 시청률로 따질 수 없는 그 대단한 웃음과 기획은 특별할 수밖에 없는 그 무언가를 던져주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나 인기의 원동력이 될 '아바타 소개팅'은 일밤이 정말 간만에 반등을 할 수 있는 코너로서 반응 또한 지금까지 그 어느 코너보다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코너로서 가장 눈이 부시게 발전하는 인물이 있다면 단연코 '박휘순'일 것이다. 그 다음이 '쌈디(싸이먼 디)'일 정도로 그들의 활약은 눈에 뛸 수밖에 없다.

우선 역할을 보자면 아바타가 되어 움직이는 인물 중에 '싸이먼 디', '노유민', '이기광', '박휘순'이 전방에서 직접 소개팅女와 대면을 하며 활약을 하고, 그 뒤에서 조종하는 링커로서는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 '한상진'이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들이 각자 연결이 된 아바타와 조종자의 사이에는 끝없는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하게 된다. 이는 한쪽이 아니라, 두 연결자들이 다 이익을 보는 시스템인 것이다. 소개팅을 해서 비록 연결이 되지는 않는다고해도 양쪽 다 만족을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조종을 하는 입장에서는 소개팅을 직접 할 수 없는 인물들이 위치하게 된다. 바로 유부남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풍부한 경험이 있다. 아무리 못나보여도 그들은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선배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박휘순이나 다른 총각男들에게는 이런 선배들의 조종은 뭔가 자신을 보충해 주는 요소로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까? 결과물로 나온 사건은, 바로 박휘순이 커플에 성공을 하는 엄청난 반전이 생긴 것. 평소 박휘순은 여자를 만나 본 적이 없다고 수시로 말 할 정도로 이성을 만나본 경험이 없고, 항상 쑥맥이 된다고 하는 그가 아바타가 되어서는 척척 해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보여준 모습은 여성을 확실히 자신에게 넘어오게 할 방법이기도 했다. 어설픈 동정심이 아닌, 유머러스한 동정심을 자연스레 유발했다는 것인데.. 이런 과정들이 혼자만의 힘이 아닌 조종자로서 채웠다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을 준 것이다.


일단 너무도 웃긴다.
이번 주 '패자의 역습' 코너 전에도 박휘순은 박명수와 링크가 되어 큰 웃음을 줬다. 특히나 마술을 하면서 입에서 천을 내 보내는 것을 했을 때에는 너무 웃겨서 데굴데굴 구르게 해 줬다. 의도를 하려고 해도 힘든 그의 잇몸 상처로 인한 출혈은 박휘순을 단 한 번에 엄청 웃긴 개그맨이라는 공식을 세워버리게 만든다. 그리고 그 모습이 너무 웃겼다는 것이다.

패자의 역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조종자로서 탁재훈이 함께 했는데, 처음에는 엉뚱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탁재훈의 여자를 끌어 다니는 힘이 박휘순에게 빙의되는 현상을 보여줬다. 그리고 탁재훈이 시키는 미션들을 척척 해 내면서 어느새 소개팅女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데 성공을 하고 있었다.

이번 '패자의 역습'에서 제일 눈물 나게 재미있던 장면은 바로 박휘순이 우는 장면이었다.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자 동정심을 유발하고 분위기를 잡아오는 과정에 조종자인 탁재훈이 '야~ 울어~' 라고 하자 박휘순은 바로 우는 모습을 짓게 된다. 그런데 그 모습이 박장대소를 하게 만들어 줬다. 소개팅女로 나온 이시우라는 여성분도 이 부분에서 완전히 넘어갈 정도로 웃게 만들어버렸다. 너무도 웃긴 이 장면에서 소개팅女는 그에게 마음을 굳힌 듯 했다.

이 장면을 보는 시청자들 또한 같이 눈물을 흘리며 볼 수밖에 없었다. 재밌어서 웃는 눈물을 말이다. 흑~! 이곳에서 끝났으면 말을 하지 않는다. 간단하게 끝나면 뭔가 싱겁다고 생각한 탁재훈은 아바타인 박휘순이 탄산음료를 마시려고 하자 '불어~ 불어~' 라고 해서 여성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데 성공한다. 바로 탁재훈이 여성에게 쓸 법한 못 된 장난이기도 하지만 이 부분에서 확실히 여성을 가깝게 만든다.

이외에도 많은 주문으로 탁재훈은 박휘순을 조종하며 큰 웃음을 주게 된다. 박휘순이 풀어내는 방식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 수밖에 없는 듯하다. 천생 개그맨이라고 그가 하는 행동은 다른 아바타들이 하는 행동과 대조가 되어 더욱 웃기게 만들어 준다. 일밤의 '뜨거운 형제들'은 확실히 뜨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시청률보다도 훨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뜨거운 형제들' 정말 웃겨서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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