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와 류승룡 직접 본 베스트셀러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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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스트셀러(2010)> 제작보고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영화는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며 4월 개봉을 목표로 작품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뭐 마무리 단계로 봐야겠네요.

이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는 실력파 배우 엄정화, 류승룡, 조진웅이 나와서 그 재미를 더 해 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작보고회로 본 일부 영상만으로도 그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만들어진 미스터리 영화 치고 제가 그렇게 기대한 영화는 많지 않지만 왠지 이 영화 <베스트셀러>가 어느 정도 만족을 시켜주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영화 <베스트셀러>의 줄거리를 잠깐 보고 가면, '반드시 재기해야 해!' 10여 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해온 백희수, 발표한 신작 소설이 한 공모전의 심사위원 당시 심사를 맡았던 작품을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게 된 희수는, 하루아침에 사회적 명성을 잃고, 결혼생활마저 순탄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2년 동안 창작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있던 희수는 오랜 친구인 출판사 편집장의 권유로 화려한 재기를 꿈꾸며 딸 연희와 함께 시골의 외딴 별장으로 내려간다.

그들이 찾아간 별장은 왠지 음침하고 뭔가 모를 공포감이 몰려오는 그런 곳이었다. 그러나 점차 연희는 '언니'라고 불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와의 대화를 하고, 연희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에 희수는 매료되고 그 이야기를 기반으로 소설을 완성해 나간다. 그리고 다시 정상의 작가로 우뚝 재기에 성공을 한다.

그러나 표절 작가였다는 꼬리표 때문에 이 소설은 10년 전 발표된 소설과 똑같은 내용임이 밝혀지며, 다시 한 번 표절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창작해 낸 작품의 순수성을 밝히고 싶고, 표절 혐의를  벗고 싶어 마을로 다시 내려간다. 그리고는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필사적인 추적을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위와 같은 시놉시스를 가진 영화입니다. 그런데 저에겐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 화젯거리와 비슷한 맥락의 영화가 나온다는 것에 무척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더군요. 그리고 전체의 대화를 듣다보면 제가 생각했던 맥락과 너무도 비슷한 내용이라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 제가 기대하는 것 그대로만 나와 준다면 이 영화는 극장 개봉 후 반응이 어떨지 모르지만, 제 생각으로는 역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기대감이 큽니다. 부디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의 영화가 잘 빠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 보고회였습니다.


류승룡씨 웃음이 상당히 멋지더군요!.. 류승룡씨는 이미 악역으로는 최고의 배우 쪽으로 분류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는 기존의 악역이 아닌 좀 더 부드러운 역할로 출연을 합니다. 악역은 아니지만 왠지 류승룡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에 안성맞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어울리기에 이 영화에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승룡좌'라고 그의 팬클럽에서 보낸 재밌는 화환은 또 하나의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던 현장이기도 했죠!

류승룡은 엄정화의 이번 영화 출연과 연기를 보고서 평을 했는데요. 그의 말로는 엄정화의 이번 연기는 그녀의 연기 생활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장담을 하더군요. 그만큼 자신과 출연한 배우를 치켜주는 말이기도 했지만,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제 생각도 엄정화의 감성은 이런 영화의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딱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죠.


이 장면은 이들의 재미있는 연출 장면이죠. 일명 흉내내기 ^^ .. 영화를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을 이야기 할 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류승룡은 엄정화가 힘들어 한 기억을 이야기 할 때 액션씬에서 엄정화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한 부분에서 이야기를 하던 중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엄정화는 물에 빠졌다가 류승룡이 구하는 장면에서 가슴을 눌릴 때 정말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아팠다고 합니다. 실제로 너무 아파서 울기도 했었다고 하죠. 이 상황에 류승룡은 그 모습에 너무 미안했다고 말 해서 그 순간이 눈에 훤히 보이더군요.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다시 액션씬을 할 것이냐? 액션 영화를 할 것이냐? 는 기자들의 질문에 엄정화는 당연하게 한다고 대답을 해서 그 열성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독해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읽을 수 있는 모습이라 예뻐 보이더군요.


이정호 감독입니다. 잘 생겼죠? 배우 류승룡이 이 감독 잘 생겼다고 칭찬하더군요.. 영화가 끝나면 센세이션을 일으킬 멋쟁이 감독이라고 말이죠. ^^ 그런데 남자다운 모습의 외양이라 인기가 많겠던 걸요~!

감독에게 물어 본 현재의 표절 논란과 영화에 대한 답은 이렇습니다.
표절을 한 사람이나 당한 사람에 대한 비판이나 옹호, 한쪽에 치우치고 싶지 않은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한 번의 표절 작가가 되고, 두 번째 표절작가로 몰릴 때 진실여부를 따지기 전에 이미 편파적인 시각으로 인해 낙인찍히는 안타까운 면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바로 이 답변에 어느 정도 지금 사회적으로 불고 있는 표절 논란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찾아 볼 수가 있었던 거죠. 사회적으로 너무 표절이란 부분의 말이 사용이 되며 아무 곳이나 표절으로 치부하며 그 사람을 죽여 가는 사회에 대한 고민도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엄정화는 예전에 자신이 겪었던 억울한 일에 대한 물음에 정말 억울한 적이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 어떤 찌라시 언론에서 연예인 마약 사건으로 그녀를 의심하고 그 기사에 엄정화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사진을 실어서 그녀를 곤란하게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너무도 억울한 마음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잠깐 슬픔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그냥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친구들과의 술 문화의 모습 때문에 어쩌면, 그 쓰레기 같은 언론에서 외적으로 보이는 아주 작은 일로 결부 시키는 그런 면에 한 여자 가수가 큰 곤혹을 치룬 것이죠. 그때 논란이 있었을 때 자신은 그런 일이 없다고 직접 마약 검사를 응하는 모습을 보였던 엄정화였죠. 그리고 당연히 결과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판단이 나온 거죠. 그때 많이 억울했다고 합니다.


류승룡의 말 중에도 표절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해 주더군요. 이 영화에서 표현이 된 것이지만, 표절은 의도성을 가졌느냐? 아니냐? 의 문제가 아닐까요? 라는 말을 해 주더군요. 저도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무의식 속에 남아있는 어떤 말이나 곡의 부분 등이 있다가 나중에 곡에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고, 책에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락가수 중에는 자신이 의도되지 않은 표절이라도 하기 싫어서 남의 곡은 일절 듣지도 않는다고 말이죠.

표절이란 것이 어떻게 쓰이냐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갔다가 온 결과로 봐서는 무척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저와 같이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이라 일단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생각하는 인물들만 이 영화에 나오니 그 또한 보기 좋을 것 같아요. 쓸 때 없이 인기에 편승하려 이미지에 맞지 않은 가수들이나 허접한 배우들이 끼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다행인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한국에서 요즘 붐을 일으키고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열기에 이 영화가 도움이 되길 바랄 뿐 입니다. 메이킹 영상과 감독과 배우들에게 듣는 주요 줄거리와 영화의 모습들은 제가 봤을 때 기대해도 좋을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사랑스러워 보일 정도로 예쁜 박사랑양과, 연기파 조연 조진웅이 나온다는 것에 한껏 기대하게 됩니다. 4월이 기다려지는군요.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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