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하하 소집해제 신고식 놀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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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무도)에서는 빠질 수 없는 멤버 한 명이 바로 '하하'일 것이다. 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전진이 노력을 했지만, 노력한 것에 비하면 그 자리를 메우지 못 한 것은 결과의 데이터로 남아있기도 하다. 그렇다고 전진의 노력까지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그만큼 자리를 메우기 위해 그가 노력하고 다친 것들도 인정하니까 말이다.

그 자리가 다시 비는 찰나 김태호 PD는 전진의 자리를 미리 메운다는 기획으로 과감히 '길'을 추가 멤버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는 엄청난 모험수였으며, 당시 시청자 게시판은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반대 글들이 빼곡했었다. 하지만 그런 현상도 오래가지 않아서 현실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생겼다. 길이 들어오며 전진의 허수아비 캐릭은 점점 힘을 잃어가며 길이 하는 재미가 오히려 신선하다고 스스로 받아들이게 그는 노력을 했고, 또한 연출력도 그런 부분을 덮어줌에 충분했었다.

그런데 워낙 길과도 친한 하하는 자신이 컴백을 하기 전에도 특유의 넉살과 장난기로 자신이 들어오면, 길이 나가야 한다는 말로 놀리기도 한다. 하하는 공익으로 근무를 하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존재로 무도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것은 둘도 없는 친구인 김종민과 너무도 다른 상황이었다. 김종민은 1박 2일에서 철저히 잊혀진 존재로 살아가다가 소집해제가 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채 가듯 급속히 1박에 합류를 했기에 예능 적응 기간을 두지 못했다.

1박2일은 당시 김종민을 다시 데려가기 위해 미리 말을 맞춘 상태에서 기습을 해서 기자회견장에 들어가 납치를 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깜짝 파티로는 좋았지만 소집해제와 동시에 실전인 프로그램에 전격 투입이 된 것은 김종민 개인과 1박에게는 축하할 일이었지만, 거꾸로 그에겐 가장 힘든 기간을 주고 있는 일이 되고 있기도 한다.

그 상황과는 달리 '하하'의 소집해제 신고식은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나는 신고식이기에 그저 놀랄 수밖에 없을 듯싶다. 김종민은 납치 퍼포먼스였지만, 하하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다. 바로 이는 시청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바라는 것을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그러한 목적이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시청자의 축제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새롭다.

그런 이벤트로 '무한도전'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단독 이벤트 페이지, '하하의 예능 복귀를 위한 스파르타 신고식! 하하야 부탁해~!'란 제목의 페이지가 생겨났다. 이런 깜짝 이벤트는 신선해서 엄청난 반응을 보여주고 있고 벌써 1,000개가량의 미션 부탁 글들이 쓰여지고 있다.


무한도전 만의 그 특별한 아이디어 놀라워
위의 카피 문구를 봐도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예시로 보이는 것만 봐도 '신도림역안에서 스트립쇼를 부탁해', '서현아 사랑해~' 방송에서 내 이름을 부탁해~', '생방송 음악중심에서 카라와 함께 비상구춤을 부탁해', '오마이텐트 번지대에서 연속 10회 번지점프를 부탁해', '국민 MC 유재석에게 굴욕 똥침을 부탁해' 등등 수많은 아이디어의 예시를 줬다.

다른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도 신선하고 재밌기는 했지만 기억에 남을 만하다고 얘기는 못하겠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정말로 놀라울 정도의 아이디어라고 평하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하나하나가 다 웃기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아이디어는 하하의 복귀에 대해서 최대한 시청자와 가깝게 하려는 제작진의 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하야 부탁해', 이 아이디어가 특별한 것은 바로 안정된 프로그램 복귀 시도라는 것에서 신선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기존 멤버들이 모두 친하고 모두 한 가족이라고 하지만, 시청자들은 새로운 멤버가 끼며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의 분량이 줄어드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새롭게 창조되는 관계와 관계 사이에서 생길 갭을 다 해결하기는 힘들다. 제작진은 밉상이 될 수 있는 하하의 캐릭터를 미리 더 미워해 보자~라고 하듯 한 쪽 팔을 내 준 것으로 봐도 될 것 같다. 그렇게 함으로서 시청자들 중 그를 미워할 수 있는 부분들을 신고식으로 풀어 주려는 것으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길이 투입되었을 당시에 묵묵히 욕을 길과 제작진이 모두 먹었던 기억을 생각하면 그 때는 무리하고도 외골수적인 진행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하하에게 시도되는 무도 투입 방식은 시청자를 위한 서비스라고 봐야 할 것이다. 제작진 마음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가 주문 생산하는 방식의 투입을 하는 것이기에 그만큼 더 특별한 것이다.

무엇보다 시청자는 자신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참여 만족도와 직접 참여를 하지 않은 시청자라고 하더라도.. 같은 시청자들이 신청한 내용으로 <복귀 특집>이 만들어진다는 것에 큰 부담감 없이 환호성을 외치며 볼 것은 당연해 보인다. 무조건 적대감을 표시하는 사람에게는 힘들겠지만 무도를 즐겨보는 사람들에게는 이것보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어디 있을까 싶다.

무도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렇게 멈추지 않는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것이기도 하다. 다른 프로그램은 1년 내내 같은 소재로 매주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식상함을 주는데, 무도는 욕먹을 각오를 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그저 놀랍다. 이번 하하 소집해제 신고식 또한 그 누구도 상상 못한 아이디어라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것일 것이다.

이제 다시 7인 체계가 되는 무도는 조금 더 수월한 진행이 될 것 같다. 6인이 될 때는 반씩 갈라서 미션을 수행을 하다 보니 그것을 컨트롤 해 주는 역할의 사람이 비게 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저번 주처럼 한쪽은 재미를 만들어 낼 사람이 없게 되는 것일 게다. 하하가 들어오면 3:3 인원이 되고, 각종 게임 같은 것이나 미션 수행을 할 때 조율을 해 주는 역할을 유재석이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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