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2, 권상우 캐스팅하면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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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하루 언론 기사를 보고 있으니 권상우가 <아이리스> 시즌2에 출연할까? 안 할까?란 제목의 기사가 눈에 보였다. 이 기사를 보고 많은 네티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또 방송관계자나 기자들은 또 어떤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한 기준에서는 권상우가 <아이리스 시즌2>에 주연으로 출연한다면 반드시 망한다로 한 표를 줄 것 같다.

현재 '아이리스'는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중인 드라마다. 이 말이 왜 나왔을까를 보니 현재 태원엔터에서 권상우가 출연하는 영화 '포화 속으로'를 찍고 있다고 한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자연스레 아이리스 시즌2에 한류스타를 쓴다는 복안으로 권상우에게 캐스팅 제안을 한 것이다. 권상우는 캐스팅 제의를 받았고, 출연은 대본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말이 나왔다.

아무리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다고 하지만 캐스팅은 중요한 것이다. 권상우가 출연을 안 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대본이 스스로에게 너무 만족스럽다면 분명 출연을 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들 것이다. 그렇다면 권상우가 주연이 될 테고, 그 주변 배우를 권상우에게 맞추어 뽑아야 하는 순서가 된다.

기존에 시나리오가 쓰여지고 전체적인 플로우를 알 수 있는 부분이 생기면서 그 배역에 맞는 배우에게 캐스팅 제의가 되는 과정이 더 옳을 텐데 가끔 보면 배우를 먼저 골라놓고 그 위에 대본을 얹어 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이번도 그렇게 보인다. 이는 결코 극을 완성도 있게 하지 못한다. 근본 시스템부터 좋지 않은 시도로 시작하는 것이다. 아이리스2는 기획 단계이지 어떤 흐름을 잡은 것도 아직은 자세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권상우도 대본을 보고 결정을 하겠다는 말을 했을 것이다. 과연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뭐 때문에 시작도 전인 아이리스 시즌2를 벌써부터 배우를 고르는 작업을 하는지 답답스럽다. 이병헌이 나간 자리에 새로운 한류스타가 그저 필요하다면 기존 한류보다도 신한류를 만들 배우를 고르는 것이 더 옳을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안전주의일까? 기존에 이름 좀 알려진 배우를 쓰려니 미리 알려진 배우로만 머리에 생각하고 캐스팅 제안을 하는 것이다.

한류 될 근육질이 그렇게 없을까? 아니다 있다. 분명히~ 아이리스 시즌2의 주연을 묻는 여론 중에 보면 배용준을 써라~ 소지섭을 써라~ 정도가 나오는 것 같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배용준은 절대 아이리스2를 찍을 가망성이 없다. 왜냐? 그것은 남이 미리 이미지 세워 놓은 곳에 인지도가 더 있는 배우가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지섭? 소지섭은 영화에 대한 기준이 뚜렷한 배우다. 자신이 필이 꽂히지 않는 한 아무 곳이나 들어가지 않는다. 아이리스가 아무데냐? 그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소지섭은 실험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고, 드라마도 고를 때 자신을 빛내 줄 작품을 보는 편이다. 그런데 아이리스 방식은 소지섭이 좋아 할 만한 성격이 못 된다. 설령 좋아한다고 해도 이 또한 전작이 있는 곳에 쉽게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후속편은 누가? 필자의 생각에 굳이 기존 한류스타를 염두에 둔다면 송승헌 정도를 생각하고, 신한류스타를 생각한다면 '지성'이나 '고수', '하정우'를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아이리스는 수출을 염두에 두고 보나마나 일본과 동남아에 먹히는 인물을 고를 것이기 때문이다. 마스크와 연기력 모두 소화할 사람들은 추천 한 사람 중에 분명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욕먹지 않는 캐스팅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리스 시즌 1격인 지금의 아이리스를 성격을 잘 이어줄 재목들이기 때문이다.

근육? 권상우만 좋은 것이 아니다. 송승헌, 소지섭, 지성, 고수 모두 근육맨으로 생각할 때 떨어지지 않는 배우들이다. 하정우 또한 아이리스를 후끈하게 달궈 줄 연기력을 가진 연기자니 더 말할 필요 없을 듯하다. 그런데 굳이 권상우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권상우가 왜 어울리지 않을까? 그 이유는?

바로 발음과 감정이 이병헌이 소화해 낸 것을 이어줄 재목이 안 되어 보인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이유다. 사람이 발음 문제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 발음 문제 가지고 그 사람 욕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시청자와 만약 극장에서 스크린으로 관객들이 봤을 때 아무래도 더 자연스러움을 원할 것이다. 최대한 작품으로 즐기고 싶지 그 사람의 어투나 발음까지 이해해 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몸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액션씬은 잘 소화해 낼 것이다. 하지만 감정선을 드러낼 경우에서는 특히나 발음과 억양 템포가 중요하다. 그런데서 권상우는 분명 떨어지는 연기력을 보인다는 것이 바로 필자의 생각이다. 권상우가 가장 잘 맞는 영화의 성격이라면 멜로 라인이 흐르지 않는 작품에서 무난했다. 바로 코미디 영화에서와 같은 것에는 잘 맞아 보인다. 세밀한 감정이 흐르는 대사를 할 때 정말 들어주지 못할 오글거리는 혀 짧은 말이 항상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라도 맞지 않는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스스로를 위하는 것일 것이다.

아이리스는 사건에 연루되고, 풀어나가고, 감정선이 복잡한 면들을 잘 살려야 하는데 권상우는 일단 안 맞아 보인다. 시즌1에서 이병헌이 너무도 잘 표현했기에 시즌2 기대감을 잔뜩 가지고 있는데 속편이 엉터리처럼 느껴진다면 그 드라마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권상우 캐스팅 생각은 잘못된 것이고 만약 캐스팅이 된다면 아이리스 시즌2는 사망선고 받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뭐 결정은 만드는 사람의 몫이니 알아서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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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양의 눈물이 안타까웠던 <지붕뚫고 하이킥> 글이 추가 발행되었습니다.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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