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안정환. 축구인의 꿈을 포기하지 않아 더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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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이 ‘라디오스타’에서 변함없이 꿈은 축구인이라는 소리를 했다는 것에 유난히 응원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그의 자부심과 그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 방송인을 겸업하고 있지만, 그의 궁극적 목표는 축구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미디어에 노출이 많은 예능에 출연하다 보니 그가 예능 방송인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엄연히 그는 축구인이다. 그것도 지도자 자격증을 갖춘 축구인.


처음부터 그 이야기를 했고, 매 축구 이벤트가 있으면 빠짐없이 해설위원으로 참가했지만, 워낙 예능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그 사실을 잊는 대중이 많았다.

그럼에도 안정환은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은 축구 지도자임을 말하고 있다. 예능은 부가적인 활동일 뿐이라고.

<라디오스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홍명보와 최용수, 황선홍이 있고, 해설위원을 넘어 유럽에 진출해 지도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방송인으로 절정의 인기를 얻으면서도 그 인기를 접고라도 지도자를 하겠다는 목표가 분명히 드러나는 부분이기에 그의 말은 더욱 놀라울 수밖에 없다.

현재 방송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출신 해설위원은 KBS 이영표를 비롯해, 새롭게 뛰어든 SBS 박지성. 그리고 MBC에서는 변함없이 안정환이 활약한다. 그중 지도자 자격증을 갖추고 있는 인물은 안정환이 유일.


박지성은 축구 관련 행정가가 되는 것이 목표인 듯 보이고, 이영표도 굳이 지도자까지는 생각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정환은 지도자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어 더욱 빛나 보이고 있다.

특히, 그의 꿈을 이루려는 노력은 응원할 수밖에 없는 면이 있다.

보통의 경우 방송 활동으로 인기를 얻으면 안주하기 마련인데, 그는 그게 자신의 길이 아님을 알고 언제든 내려놓으려는 생각을 보이고 있어 독특하기까지 하다.

기존 방송인으로 뛰어들던 스포츠 선수 중 유일하게 성공한 강호동이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 출신 방송인은 한 시대 이후 자취를 감췄다.


비교를 안 할 수 없는 서장훈이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브랜드에 비해 실력이 형편없어, 더욱 안정환의 실력은 빛날 수밖에 없다.

서장훈은 <무한도전>에서 만들어 준 이미지로 수년째 안일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프로농구 구단의 감독으로 활약을 기대했지만, <무한도전> 출연 이후 오기로 예능을 하고 있어 더 봐주기 힘든 부분이 있다.

서장훈의 예능 활약이 못마땅해 보이는 것은 명확히 해당 직종에 특화된 실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정환은 끼를 갖췄음에도 그게 꿈이 아니라고 언제든 놓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기로 하는 사람과 언제든 놓으려는 사람의 차이는 있으니 비교도 하게 되는 것.

어쨌든 안정환의 꿈은 지도자이고, 프로 스포츠 선수 출신에게 기대하는 대로 방향은 올곧아 응원할 수밖에 없다.


방송사 파워에서도 타 방송사에 비해 MBC가 현재 밀리고 있고, 화제성에서도 약간은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가 전문가다운 해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방송에서도 비쳐 그를 더욱 응원하게 된다.

축구인의 자부심. 스포츠인의 자부심을 이어 가려는 그의 노력이 지도자로 결실 맺길 시청자 또한 바랄 것이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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