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센터 논란. 안타깝지만 대중과 언론은 미개했다

대중에게 미개하다는 소리를 하는 건 자살골이나 다름없는 사회 분위기이나, 어쩔 수 없이 미개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일반적 상식으로 볼 때 ‘미개하다’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상식적인 생각을 하고 말을 해야 미개하다는 소리를 하지 않을 수 있는데, 문제는 대중이 미개한 짓을 하고도 미개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다.

어떠한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0점인 사회. 누군가가 허위 사실을 말해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온갖 비난과 비방을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2018년 대한민국 대중의 모습이기도 하다.


특히, 연예인에 대한 도덕적 윤리적 기준은 추앙받는 공자와 맹자 같은 사상가도 따를 수 없는 깐깐한 기준으로,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그게 누가 됐든 하루아침에 악마 취급을 하는 사회는 씁쓸하기 이를 데 없다.

배우 정해인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단체 사진을 찍다가 센터에 섰다는 이유만으로 세상 개념 없는 연예인으로 찍혀 온갖 비난을 받았다.

사실과 다르게. 보이는 모습만으로 공격했다는 점도 문제지만, 사실을 말해도 어설피 옹호했다며 오히려 공격받는 통에 언론은 어디에 설지 모른 체 같은 비난을 하고 있으니 확실히 제정상은 아닌 사회인 것은 분명하다.

현장 관계자가 “현장이 우왕좌왕한 상황에서 막내 정해인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선배를 기다렸다. 때문에 정해인을 중심으로 사진 대열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라고 설명해도 핑계라고 몰아붙이는 게 대중의 모습.


@연합뉴스


게다가 그가 촬영한 자리는 사진 기자가 정해준 것이라는 말까지 나와 그의 잘못이 아님은 명백해졌으나, 대중은 믿으려 하지 않는 모습이다.

즉, 자신이 본 것만이 사실이고, 현장에서 전한 진실은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게 대중의 모습인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은 의전의 문제. 대형 스타들이 중앙에 서고, 신인급들은 가장자리에 서야 한다는 생각인데 참으로 꼰대스러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어느 정도 리허설을 거친 공식 수상 자리였다면 그 의전 문제는 당연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명백히 의전을 정해 놓은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분위기에 중앙에 선 것을 두고 비난을 하니 비난하는 이가 미개해 보이는 것.

상황을 아는 일부 언론은 해당 사실을 보도했지만, 어설픈 옹호라며 비난을 받자, 배알도 없는 일부 언론과 기레기는 옹호한 언론을 비난받게 해 같은 미개함을 보인 것도 안쓰러운 일이다.


언론이 여론을 신경 쓰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사실과 다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도 그에 맞춰 어긋나는 모습은 화가 치밀어 오를 수밖에 없다.

대중은 점점 자신이 믿으려 하는 쪽으로 여론을 몰아가려는 분위기다. 그저 싫으면 비난을 해 그쪽으로 여론을 끌어 가고, 언론은 부화뇌동해 같이 비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식과는 다른 세상으로 가는 모습. 많이 위험하다.

경험이 많지 않아 실수하는 것을 두고 ‘인성의 문제’, ‘개념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미개함이 맞다.

<사진=JTB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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