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방송 재개, 유재석은 멤버의 가장 완벽한 보호인

따지고 보면 정준하의 잘못은 크게 없다. 다만 그의 잘못이 있는 부분이라면 쓸데없이 네티즌과 말을 섞어 가며 하지 말아야 할 단어 선택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벌였다는 점이다.

정준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악플러 고소 계획을 말했고, 그에 좋지 않은 댓글이 달렸다. 안티 사이트가 등장하는 등 기존 악성 네티즌의 대응과는 무척 다른 모습으로 진행되자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됨에도 사과를 하고 마무리 했다.


그의 고소 소식에 초반 다수의 네티즌도 이해를 했던 부분이다. 정준하를 넘어 가족에 대한 심각한 악플을 단 네티즌이 있었고, 그 실상을 확인한 네티즌은 당연히 고소를 해야 한다며 동조를 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악플러를 고소하고 끝낸 게 아닌, SNS를 통해 논쟁을 벌인 부분이 꼬투리 잡혀 하지 않아도 될 마음 고생을 더 해야 했다. 그 부분이 매우 아쉬웠던 부분.

파업을 끝낸 <무한도전> 컴백 방송에선 당연히 정준하의 SNS 논란이 다뤄졌다.

그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우스꽝스러운 단어 ‘기대해’와 ‘두고 봐’, ‘숨지마’ 등을 언급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창피함을 알아야 한다는 <무한도전> 식 어르고 달래기는 큰 효과가 있어 시청자나 악성 네티즌도 마음을 연 듯 보였다.


방송이 끝나고 ‘유재석 덕분에 살았다’는 듯한 댓글은 무척이나 많았다.

유재석은 정준하의 논란을 정면으로 다뤘다. 굳이 피하지 않고 언급하는 용기를 보였고, 그 행동을 한 정준하에게 ‘그래도 위치가 있는 데 책임감은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듯한 유행어 되돌려 주기를 해 웃음과 함께 언짢은 마음도 풀릴 수 있게 했다.

되돌아 온 <무한도전: 무한뉴스> 편은 유재석의 아이디어였던 길거리 토크쇼 ‘잠깐만’으로 다뤄졌다.

박명수를 시작으로 정준하, 양세형, 하하를 찾아 파업 기간 있었던 근황을 들려줬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부분을 다시 확인하는 차원에서 알려줬기에 만족됐던 부분이다.

파업 기간였지만, <무한도전> 팀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파업 기간이기에 ‘무도’ 측에서 알렸다기보다는 알려질 수밖에 없는 스케줄이었기에 알려졌다. 또 파업에 혼선을 주지 않으려 코멘트는 피하는 모습도 보였던 바 있다.


또한, <무한도전>을 통해 방송된 바 있는 ‘국민의원’ 특집 이후 진행 상황도 다뤘다. 해당 특집에서 나온 법안을 올리는 과정을 보여줬다.

다른 여러 소식을 알렸지만, 정준하의 부분적인 잘못에 대한 유재석의 보호법은 뛰어났다.

어찌보면 유치한 단어 선택의 ‘기대해’는 돌아온 <무한도전>을 기대해~로 돌려 웃음을 줬고, ‘숨지 마’ 멘트도 놀리는 데 써먹어 큰 재미를 줬다. 유재석의 웃음 섞인 애드립으로 네티즌은 그간 쌓인 작은 앙금이라도 풀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칭찬이 아깝지 않다.

정준하가 아닌 타 멤버들에게도 ‘기대해’ 말을 유도하고 유행어로 돌린 부분은 매우 명석한 판단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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