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해체 부인하지만, 사실상 해체라고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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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는 ‘해체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소녀시대’의 해체는 결정됐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팀에서 절대 놔줄 수 없는 멤버 태연과 윤아는 어떻게 해서라도 잡아야 했고, 실제 잡는 데 성공했으며, 딱히 큰 매력을 어필하기 힘든 써니와 효연, 유리 역시 계약을 한다고 알려졌다.

재계약을 하지 않는 멤버로는 수영과 서현. 그리고 티파니. 이 셋은 저마다의 꿈을 꾸며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모습이다.


이는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던 그림. 안타까운 건 ‘소녀시대’가 아니더라도 유닛으로 활동하던 ‘태티서’까지 없어진다는 점은 그 하나의 희망을 갖고 있던 팬에게 아쉬운 일로 받아들여질 만하다.

유닛 ‘태티서’ 멤버 중 2인이 재계약을 하지 않았으니 역시나 ‘소녀시대’와 함께 팀은 실질적으로 없어진 것.

수영은 이미 연기에 뜻이 있어 꾸준히 도전하는 모습이었고, 서현은 뮤지컬에 맛을 느껴 그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여러 논란을 겪은 티파니는 앞길을 제대로 못 잡는 분위기 속에 유학 또는 다른 길을 가려한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서현과 수영이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 의외라는 분위기도 있지만, 멤버 중 가장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한 멤버들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결과는 이해 할 수 있다.


티파니는 연기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솔로를 하기도 애매한 분위기 속에, 그간 출연해 왔던 뷰티 프로그램 등으로는 오래 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다방면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처럼 보인다.

재계약을 한 태연과 윤아는 SM엔터테인먼트가 절대 놔줄 수 없는 카드였을 것이다. 태연은 솔로 음반으로 꾸준히 활동했고, 반응도 무척이나 좋아 놔줄 수 없는 카드였으니 적극적으로 계약을 추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아 또한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해외에서도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에 놔주긴 어려웠을 것이다.

아직도 상품성에선 SM엔터테인먼트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인물 중에 태연과 윤아가 있으니 적극적으로 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태연의 경우는 솔로 음반으로 기대한 것 이상의 성공을 거뒀고, 꾸준히 사랑을 받아 놔줄 수 없는 것도 있거니와 SM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시도를 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는 아티스트라 더 놔줄 수 없었을 것.


SM이 재계약엔 실패했어도 팀은 해체하지 않는다고 하는 건 사실상 부질없는 소리다.

‘소녀시대’는 약 3년간 활약이 없다시피 했다. 어쩌다 음반 내는 것 외엔 꾸준한 자리매김을 위한 마케팅조차도 없었다. 그런데 서로 다른 회사에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말이 안 된다.

SM엔터테인먼트로썬 ‘소녀시대’와 ‘f(x)’ 모두 활동을 접은 상태에서 현 시기가 위기라고 생각할 것이다. 레드벨벳이 약간의 인기를 끈다고 해도 과거 자사의 영향력 있는 걸그룹엔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에 ‘해체’라는 말은 극도로 쓰고 싶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소녀시대’는 SM의 자랑거리이니.

해체를 부인한다고 해도, 이름은 그저 유지되는 선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로썬 마음은 아프겠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냥 겸손하게 인정하고 보내주면 될 일이다. 재계약한 이는 충실히 매니지먼트를 하고. 그러면 아쉬워하는 팬도 없을 것이다. 이미 재계약 불발이라는 기사에는 보내주는 분위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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