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염려 메시지. 의도 알지만 조심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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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이 이곳저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안타깝기만 한 사건 때문인지 저마다 상처를 안고 예민해진 상태.

솔비 또한 그 상처를 나누고자 했지만, 의도치 않은 오해를 줘 화를 입은 상황이다.

솔비는 자신의 SNS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금 사회에 일어나는 청소년 범죄가 너무나도 많습니다”라며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려 했다.


이어 “어릴 적 청소년기에 학교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가 있겠죠. 우리는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을 이어 갔고,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가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청소년 범죄는 분명 엄격하게 규제가 돼야 하며 학교폭력은 수위 높은 사회의 범죄라는 것을 인식시켜주어야 합니다”라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또 “이 친구의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올려봅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고 말했지만, 의도치 않은 논란이 생겼다.

문제가 생긴 발언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한 부분’. 이 부분은 굳이 할 말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네티즌이 문제를 삼고 있는 부분이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고, 방관자가 있으며,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결론이 돼 버린 부분은 분명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 맞다.

솔비의 본의는 사실 뒤에 언급된 부분일 것이다. 청소년 범죄도 엄격하게 규제해야 하고, 높은 수위의 범죄임을 인식시켜줘야 한다는 부분이 본의이겠지만, 한발 더 나아가 사회 구조적 문제를 짚고자 한 부분은 원치 않는 오해를 산 부분이다.


사회 구조의 문제는 사실 따로 언급하고 접근했어야 하는 문제다.

당장 대중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이고, 그들이 바라는 것은 엄한 처벌이 답인데, 거기에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하니 엉뚱한 소리를 한 것처럼 들릴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일. 게다가 대중은 방관자의 입장이 됐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또 하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청소년 범죄 코멘트도 부정확한 말이다.

솔비가 나쁜 의도로 말을 한 것이 아닌 것은 알지만,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을 대중이 하는 건 자정이 아닌 처벌을 원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그 단계를 원해야 하는 것도 맞다.

청소년 범죄는 이제 성인 범죄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고, 방법도 매우 악랄해졌으며, 청소년이라는 것만으로 처벌을 덜 받는다는 인식을 줘 심각한 상태로 가고 있다.

시대는 변하고 있고, 청소년이라도 사리분별쯤은 하는 시대다. 하지만 아무리 큰 범죄라도 처벌은 가벼워 범죄를 쉽게 저지르는 편이다. 그렇기에 처벌을 강화해야 할 때인 것은 분명하다.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는 원인 중에 하나는 바로 이런 가벼운 처벌과 무관심. 어리니까 배려를 해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번진 것이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은 그간 쌓여온 분노를 폭발하는 트리거 역할을 했는데, 거기서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뜬구름 잡는 소리를 했으니 질타를 받는 것.

대중도 솔비가 어떤 의도에서 그런 말을 꺼냈는지는 알겠지만, 그걸 알면서도 강하게 질타하는 건 눈치 없는 면을 보여서다. SNS는 잘해야 본전이다. 노력하고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앞으로 그녀가 조심해야 할 건 적절한 상황 인식이다. 그것만 잘해도 지금보다는 더 좋은 이미지를 줄 것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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