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6, 편견 버리면 결과는 당연했다

페노메코 탈락과 에이솔의 합격으로 시끌벅적한 ‘쇼미더머니6’. 편견을 버리면 그 결과는 너무도 당연했다 느낄 것이다. ‘인맥힙합’이라 했다면 페노메코가 합격이었어야 하지만, 그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여러 무대가 비교적 깔끔한 결과를 만들어 내 비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간의 실력을 봐왔던 대중이라면 페노메코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을 테고, 그는 자신이 보여줘야 할 실력은 보여줬지만, 결과적으로 그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탓에 탈락을 했다.


그와는 달리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에이솔은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며 합격해 원치 않는 비난의 대상이 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에이솔은 충분히 합격할 만한 실력을 보여줬다. 적어도 그 무대만은 결정에 대한 후회를 할 심사위원은 없을 것이다.

이유는 반전의 실력이 있었기 때문. ‘폭격 랩을 하는 여자 래퍼는 처음이다’라고 했듯, 지금까지 가사 중 폭격 랩을 한 여성 출연자는 없었다.

대부분이 ‘강한 척하는 허세 랩’과 ‘무시는 받기 싫지만, 상대를 무시하는 랩’ 등 대중적으로 가슴에 와 닿지 않는 랩을 보여줘 왔다.

그런데 여성 래퍼가 남성 래퍼가 하는 영역의 가사를 읊조리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잘했다. 약간의 단조로운 면은 있었어도 독특한 플로우는 있었다. 폭격 랩에 맞는 에너지까지 보여준 게 에이솔이었다.

페노메코의 실력은 좋긴 했으나 3차 배틀에선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3차 랩 배틀에서 페노메코는 지나칠 정도로 화려한 랩 플로우를 선보였다. 그래서일까? 통일성이 없어 보였다.


특유의 플로우는 유지한 채 등장해야 할 스킬은 지나치게 남발돼 정신 사나웠던 게 사실이다. 그 자신이 아쉬운 탈락이라고 했듯 아쉬움은 남을 만했지만, 적어도 3차 배틀에서 상대를 제압할 만한 실력이 아니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각 배틀 무대를 두고 심사할 수밖에 없는 심사위원으로선 반전의 실력을 보인 에이솔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페노메코를 선택했다면, 해당 무대에 만족지 않는 대중은 거꾸로 ‘인맥힙합’이라며 항의했을 것이고 논란도 일었을 것이다.

실력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인 마이크로닷과 매니악의 배틀은 누가 봐도 매니악의 승리였고, 킬라그램과 주노플로의 승리도 압도적 실력차였기에 문제를 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무대와 개인의 취향을 고려할 때 피타입과 디기리. 우원재와 이그니토. 타이노와 네스. 보이비와 블랙나인 등은 분명 승패와 다른 취향의 차이 때문에 결과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이는 있을 것이다.


흔히 말하는 ‘인맥힙합’이었다면 디기리가 될 수 있었고, 이그니토가 될 수 있었으며, 보이비가 승리를 했을 수도 있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페노메코의 패배와 에이솔의 승리는 납득할 만한 결과다. 반전과 그 반전을 뒷받침하는 실력이 있었기에 에이솔의 승리가 있었던 것이다.

다음 무대에서 엉망의 실력을 보인다면 그건 그 무대의 문제일 뿐이다. 그녀는 3차까지 그냥 올라온 것이 아니다.


대중 개인의 아쉬움은 있을 수 있으나, <쇼미더머니6> 3회까지의 방송에서는 크게 문제 삼을 만한 부분은 없다.

익숙함 때문에 새로움을 거부하는 것도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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