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이 효리네민박보다 매력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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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에 쓴 러브레터로 프러포즈를 한다면 그와 비긴어게인 할 수 있을까? 적어도 민박집을 운영하는 효리네에서 그와 시작할 수는 없겠지?

JTBC에서 시작한 두 프로그램의 기대감은 천양지차였다. 압도적으로 <효리네민박>으로 향한 기대감이 많았고, <비긴어게인>은 시작하는 것도 모른 시청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두 프로그램이 보여준 매력은 달랐고, 시청자의 반응은 <비긴어게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당초 <효리네민박>은 이효리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대중의 큰 기대감이 몰릴 수밖에 없었다. 이상순과의 제주살이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지라 당연히 그 관심은 클 수밖에 없었다.

방송을 거의 쉬며 제주살이에 만족하는 이효리가 갑자기 세상으로 나온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었고, 화제가 되지 않을 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대중뿐만 아니라 방송계나 언론계에서도 주관심은 <효리네민박>을 통해 이효리가 얼마나 과거 매력을 분출할지에 대한 관심사가 대부분이었다. 역시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어느 정도 매력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1회의 대부분을 제주살이에 몰두한 이효리와 이상순의 러블리한 생활에 포커스가 맞추어졌고, 시청자의 반응은 ‘사는 것 같이 산다’라고 할 정도로 예쁘게 그려졌다.

하지만 반응은 제 각각이었다. 달콤하고 멋지다는 반응을 낸 시청자도 있었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반응까지 제 각각이었다.


닮고 싶지만, 닮아지지 않는 간극의 저 너머 세계에서 사는 환상의 부부. 그 환상의 섬에 들어간 일반인들이 어울리며 보여주는 재미는 독특한 재미가 될 것이지만, 생각한 만큼 젖어들지는 않았다.

그런데 기대치 않은 <비긴어게인>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시청자의 만족도는 <효리네민박>을 넘어선 분위기.

방송이 끝나고 난 이후 반응을 살펴보면 <비긴어게인>에 대한 호감도를 보인 여론이 훨씬 많이 보일 정도다.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한 군데서 보는 느낌이라며 만족도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공통점이라면 KBS2의 대표 음악 예능 진행자라는 것이며, 맥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 공통점이 있다는 점이다. 누가 맡느냐에 따라 이름을 달리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들.


뮤지션으로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감성을 공유하는 그들이 한데 뭉쳐 해외에서 버스킹을 하며 세계인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자유롭고 꾸며지지 않아 더 큰 만족도를 선사했다.

노홍철이 불편하다는 시청자 반응도 있긴 하지만, 그건 방송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 욕심성 반응이기에 프로그램 입장에선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노홍철은 음악 예능과 맞지 않을 수 있지만, 명세기 <비긴어게인>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음을 책임져 줄 사람이 없다면 그건 큰 문제를 낳을 수 있기에 그의 존재감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가 제 역할을 못한다면야 비판을 받아 마땅하겠지만, 노홍철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뮤지션이 하지 못하는 판 깔기에 적극적이고, 긴장할 만한 분위기를 풀어주는 데 그는 최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유희열이 웃음을 주는 캐릭터라고 해도 뮤지션끼리만 있을 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돼 있다. 노홍철이 있어 분위기도 화기애애할 수 있으니 불만은 거둬들여도 좋을 것이다.

<비긴어게인>이 찾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음악 영화의 한 장면을 재연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이었으니 앞으로도 기대해 볼 만하다.

스타의 사생활과 그 사생활 영역에서 일반인이 즐겨보는 것도 좋지만, 음악 감성 여행이 주는 독특한 감성을 체험하는 것은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날릴 기회여서 환영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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