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빅뱅. 이 정도까지 편하게 털어놓을 줄 몰랐다

Author : 바람나그네 / Date : 2016.12.29 07:00 / Category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듣고 싶은 사람은 궁금한 것에 대해서 모든 것을 듣고 싶은 마음이나, 누구도 모든 것을 말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해도 관계된 이가 있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해도 아끼는 것이 도리.

빅뱅은 대중에게 있어 궁금증이 많은 그룹이다. 그간 심심찮게 들려오던 열애설뿐만 아니라 여러 루머도 있는 것이 그들. 그러나 밝힐 곳이 없으니 궁금증만 낳은 것이 사실이고, 해명하지 않는 불친절한 그룹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만약 그들에게 있어 해명할 기회가 주어졌다면 적어도 지금까지 받던 오해는 적었을 것이다.


허나 이는 충분히 이해할 상황이다. 그들도 계속해서 월드투어를 하고, 작품을 틈틈이 만들곤 했으니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은 이해할 일이다.

빅뱅은 참 열애설이 많았다. 지드래곤은 일본 스타 두 명과의 열애설이 차례로 났고, 승리는 추문에 가까운 소문이 날 정도였으니 열애설 만큼 예민한 사안도 없었을 것이다. 태양이야 민효린과 꾸준히 순수해 보이는 열애를 하고 있으니 호감이지만, 지드래곤과 승리는 소문만 들어선 좋을 수 없었던 분위기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말했다. 모든 상황을 정리할 만한 명확한 해명은 아니었어도, 적어도 말 못 할 사정이 있다는 것쯤은 충분히 눈치챌 만했다.

지드래곤은 열애설에 대해 상대를 생각하는 차원에서 “아직 확실하지 않다. (결별설이)맞다고 하면 인정하게 되는 건가요?”라며 재치 있게 상황을 넘기기도 한 것은 자신보다 상대의 입장을 배려한 것이었기에 그가 무엇을 말하려는 지 알 수 있었다.

대신 그는 자신의 연애관을 비교적 당당히 말했다. 사귀면 만나는 사람과 어디든 갈 수 있는 성격이고, 사진 찍히는 것에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한 것이 그것. 하지만 역시나 상대가 피해를 볼 입장이라면 굳이 알릴 의무까진 없어 보인다고 말한 것은 자신보다는 상대를 위한 신념이었기에 연애관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


승리는 자신이 알아서 자폭한 스타일. 탑이나 태양의 연애 스타일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열애를 이야기하며 혼자 짝사랑한 이야기를 하고 그게 일본인이었다는 것을 모르고 밝힌 ‘승짱’ 멘트는 배를 쥐게 웃음을 준 장면이다.

<위대한 개츠비>를 보고 남달리 몰입해 개츠비가 되고 싶었던 승리. 또 ‘그지 같지 않게 살고 싶은 당당함’은 여러 번 웃음을 준 장면이기도 했다.

승리는 자신과 닮은 사람과 사귀던 이 때문에 오해를 받은 사연과 혼자 짝사랑했던 당시 상황을 생각하고 이후 트라우마 때문에 여자를 못 사귀고 있다는 말도 웃음을 준 장면이다.

탑 또한 술을 좋아하는 여성과는 사귀기 싫은 명확한 연애관을 들려줬고, 태양은 민효린에게 틈이 날 때마다 편지를 쓴다는 말을 해 독특한 웃음을 주기도 했다.

빅뱅 지드래곤과 승리의 열애설은 꽤 민감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선에서 시청자를 이해시킬 수 있을 정도로 해명한 부분은 조금은 놀라운 부분이라 할 수밖에 없다.


승리는 또 다른 논란을 빚었었고 그로 인해 요주의 인물이 된 상황에서 개츠비를 동경한 나머지 그의 생이 되어보고자 한 파티 이후. 좋은 일을 하고자 했지만, 그 좋은 일보다는 파티라는 특정한 상황을 염려한 양현석으로부터 핀잔을 들은 장면은 억울했지만, 자폭하는 말이어서 더 웃음을 준 장면이기도 하다.

직접적이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대중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속 시원히 풀어 준 빅뱅의 모습에선 베테랑의 여유가 느껴졌다. 숨기려 하기보다는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게 조목조목 밝힌 부분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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