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 굴레를 벗어나야 누릴 수 있는 자유

환경적인 이유로 우리는 누릴 것을 못 누리고 사는 경우가 다반사다. 경제적으로, 일 때문에, 건강 때문에, 가족 때문에. 그밖에 많은 이유로 누릴 것을 못 누리고 산다. 여행도 맘껏 할 수 없고, 자유를 누리는 것 자체를 얽어매고 사는 게 우리네 일상이다.

<뭉쳐야 뜬다>에 출연 중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 또한 마찬가지다. 그들은 각 영역에 데뷔한 이후 자의든 타의든 자유를 얽매이고 살았다.


김용만은 대학 졸업 이후 연예계에 데뷔해 감자골 4인방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고, 오랜 시간을 스타로 살다가 좋지 않은 일을 벌여 휴식기를 가졌지만, 마음 놓고 쉬지는 못했다.

김성주 또한 뒤늦게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떴지만, 경제 전선으로 접어든 이후 휴식이란 걸 즐겨보지 못한 일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인 그. 하지만 건강이 나빠져 프로그램을 줄이는 등의 결정을 했다. 그래도 휴식은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앞으로도 수년간 고생해야 가족을 돌볼 수 있기에 자유는 일상의 자유 정도였을 것이다.

안정환 또한 지금까지 쉼 없이 자기 일을 해온 일상의 주인공. 안정환은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하고, 축구 선수를 끝마친 이후에는 방송인으로 접어들어 휴식이란 게 없었다. 결혼 이후에는 가족도 있기에 맘껏 휴식을 누리진 못했을 것도 분명하다.

정형돈은 <개그콘서트>를 지나 <무한도전>으로 스타성이 만개해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 역시 휴식은 충분치 않다. 심리 건강상 좋지 않아 집중적으로 쉰 1년 여 기간은 치료 차원이었지, 아직도 휴식은 그에게 꿀 같다.


4인 모두 우리네처럼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을 하고 여러 여건상 즐기지 못한 부분이 있기에 그들은 그 스스로 주인공이 돼보고 싶었을 것이다.

<뭉쳐야 뜬다>는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 4인이 연예인이 아닌, 같은 일상을 즐기는 입장에서 자유를 누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진행자도 아니고, 대본을 받아 들고 정해진 코스로만 가는 것도 아닌 우리네가 즐기는 패키지 여행에 같이 몸만 싣고 즐기는 모습을 관찰해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특히 김성주와 안정환은 바쁜 일상 때문에 즐기지 못한 것을 즐겼다는 점에서 남다른 감흥을 전했다.

김성주는 촬영을 가도 진행자로만 갔으니 즐기지 못했다는 말을 직접 했다. 그래서 갈망하던 자유로움을 누린 즐거움을 전했고, 안정환은 40년 넘어서까지 못 해본 해수욕의 즐거움을 전해 적잖은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어릴 때에는 경제적 사정으로, 커서는 스포츠인과 방송인으로서의 삶 때문에 못해본 해수욕 사실은 시청자가 놀랄 만한 일이었다.

그들의 모습은 놀랍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도 있고, 나 자신도 겪고 있는 일이기에 크게 놀랍지는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작게는 달라도 비슷한 상황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은 많다. 시청자는 그들을 보며 자기 상황과 연계해 공감했을 것이다.

그들은 프로그램 컨셉의 덕을 보긴 했지만, 시청자는 <뭉쳐야 뜬다>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았을 것이다. 자유는 속박된 것을 조그맣게 놨을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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