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도 말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웃음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점. 하지만 이서진은 진심은 언젠가 알아줄 것이라고도 했다. 두 이야기 모두 ‘삼시세끼 어촌편3’에서는 맞는 소리다.

에릭의 말대로 웃음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다. 잔잔한 웃음은 찾을 수 있으나, 그 잔잔한 웃음은 말 그대로 시청자가 분위기에서 찾는 것이고, 예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직접적인 웃음은 거의 전무한 것이 ‘삼시세끼 어촌편3’의 해결되지 않는 작은 문제점이다.


기존 ‘삼시세끼 어촌편’의 경우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주고받는 장난이 직접적인 웃음 포인트였다. 막내에게 장난치는 부분도 웃음을 줬고, 게스트에게 장난치는 부분도 웃음 포인트였다.


어촌 편의 특징이 되어주기도 했던 낚시조차도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 연출됐고, 지루한 부분이 나와도 나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마련해 줬다.

하지만 ‘어촌편3’에선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다양한 상황으로 몰아주는 멤버별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는 큰 상황이다.

‘어촌편3’에서는 에릭의 말대로 웃겨줄 사람이 없다. 요리가 특기인 에릭은 오롯이 요리만 하고 있고, 이서진은 그 먹이를 받아 먹는 역할이다. 이서진은 도움은 주지만, 직접적인 그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이서진이 하고 싶지 않아 안 하는 것은 아니란 걸 분명히 안다. 따라서 비판을 하는 것도 아니나, 사실을 말하자면 어쩔 수 없이 도움이 안 되는 부분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


나름 못하는 부분에 도전하고 직접 김밥을 싼 부분은 칭찬해 줄만하다. 에릭도 역할을 바꿔 낚시를 하며 먹을거리를 찾는 부분도 새로움을 위한 시도였지만, 두 입장 모두 측은한 마음만 들었을 뿐. 임팩트는 없었다.

윤균상도 어쩔 수 없는 입장이란 것을 안다. 그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모든 하고 싶어 하고 열정적이나, 한계점은 있기에 노력해도 안 되는 부분은 있다.

에릭은 요리에 있어선 프로다. 차승원보다도 더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먹는 요리에 양념은 맞추고 있으나, 예능으로 보이는 요리의 맛을 맞추기 위한 양념 배합은 실패해 시청자는 밍밍한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다.


‘버퍼릭’이라 불릴 정도로 중간중간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 몰리는 모습은 처음엔 웃음을 줬으나, 답답한 마음까진 해결을 못 해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갖게 한다.

그의 열정은 분명 남다르고 칭찬할 만하다. 못하는 부분이 있어 뭔가 상대에게 불편한 부분을 해결해 가려는 열정은 곳곳에서 보인다. 회 하나 뜨는데 하세월이니, 그를 고치기 위해 수산시장을 가 직접 배워오고, 요리가 부족하다 느끼면 레시피 공부를 하는 등의 열정은 칭찬이 아깝지 않다.


그러나 음식 간을 맞추는 것에만 몰두해 예능의 간이 빠져 맨숭맨숭한 상태다.

이서진-에릭-윤균상 조합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이 점잖은 이들끼리는 다정함에서 나오는 흐뭇함만 찾을 수 있을 뿐. 좀 더 임팩트 있는 웃음을 찾긴 어렵다. 그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이들을 괴롭힐 그 누군가의 존재를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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