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조선시대 꽃청춘의 성장과 로맨스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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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방정의 대가들은 박보검이 출연하는 ‘구르미 그린 달빛’을 두고, 그가 출연하니 ‘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가 있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하고, 제작발표회에서도 수준 낮은 질문을 하곤 했다. 하지만 저주란 것은 애초 없었다. 개인의 호불호였을 뿐.

혜리가 출연한 드라마도 나름 인기가 있었고, 류준열이 출연한 드라마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었기에 저주라고까지 말하긴 어렵다.


<구르미 그린 달빛>도 저주라고 할 것은 없을 것이다. 기존 박보검이 출연한 드라마가 시청률이 안 좋았다고 해서 저주로 치부하긴 그가 보여준 연기는 나쁜 것이 아니었기에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저주로 걸고넘어져 폄하할 이유가 없다.

이 드라마는 박보검과 김유정이 드라마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될 것이며, 아이돌 그룹 멤버이긴 하지만, 안정적인 연기를 보인 진영이 출연하여 화제성도 이미 충분한 상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알린 곽동연과 채수빈 또한 전체적으로 청춘 사극을 완성하는 연기를 보여줄 것이기에 신뢰감을 가질 만하다.


연출과 대본을 맡은 제작진 또한 <학교 2015>를 통해 안정적인 호흡을 맞춘 팀이니 기대해 볼만하다. 현대극과 사극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비슷하니 감성표현은 제대로 살릴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다. 박보검이 맡은 세자 이영 역과 김유정이 맡은 남장 내시 홍라온의 예측불가 궁중 로맨스는 우리가 접하기 어려웠던 상상의 캐릭터일 것이기에 기대감도 있다.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로맨스의 향방. 각기 다른 매력의 세 남자와 수상한 그녀(내시 역) 라온의 설레는 로맨스는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캐릭터 설정상 김유정이 맡은 홍라온 역도 정통 사극이 아닌 판타지 사극의 캐릭터로서 안성맞춤이기에 부담은 없다. 궁녀가 돼 세자의 마음을 빼앗는 것이 아닌, 내시로 입궁해 부딪히는 여러 모습은 발랄한 분위기를 낼 것이기에 어떤 모습일지 기대케 한다.


또 정통 사극에서 보여준 단순하기 그지없는 내시의 역할은 이 드라마에서 다른 모습으로 그려질 것이기에 그 부분도 호기심을 갖게 하는 요소다.

쇠락해 가는 조선 마지막 희망이자 천재 군주 이영은 겉으론 궁중 최고 날라리처럼 보이겠지만, 그 너머 차분하고 세밀하게 조선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모습도 보일 것이기에 그 부분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사극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선다고 해서 정통 사극으로 역사에 기록된 진실만을 보여줄 거란 기대감은 사실 작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청춘 연애 전문 사극이라고도 하긴 어려우니 그들이 역사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지도 기대해 보자.


박보검과 김유정이 맡은 배역뿐만 아니라 진영이 맡은 김윤성 역도 기대해 볼 만하다. 쓸쓸하기 그지없는 아웃사이더 역은 늘 상상 이상의 인기를 끌었기에 진영의 배역도 기대해 볼 만하다. 모든 것을 소유한 듯한 위치에, 늘 쉽게 얻고 자신감도 있는 그지만, 안 되는 것 앞에선 약해지는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을 것이기에 기대해 볼 만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채수빈이 맡은 조하연 역 또한 늘 당당한 여성으로 신여성이라 불리며 부러울 것 없이 지내왔지만, 한 사람의 마음만은 빼앗지 못해 열패감을 안는 모습은 극의 갈등 요소로, 관심을 끄는 요소다.


시청자에게는 늘 듬직한 캐릭터인 호위무사 또한 있다. 곽동연이 맡은 김병연 역이 유사한 역. 동궁전의 별감이자 이영(박보검)의 죽마고우로, 자신에겐 모든 것을 털어놓는 이영에게, 그 역시 모든 것을 주고 있지만, 숨기는 것이 있어 더 호기심 가는 캐릭터이다.


조선시대 꽃청춘들의 성장과 로맨스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이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은 8월 22일 월요일부터 매주 월화 밤 10시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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