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데프콘의 우수한 능력. ‘무한도전’이 갖고 싶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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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우승자는 백주부 백종원이 유일하다. 그러나 또 그 어렵다는 50% 이상의 점유율로 데프콘은 1위를 차지했다.

데프콘은 ‘Mr.밸런타인’으로 등장했으며, 힙합평론가 강일권과 함께 힙합 전반에 대한 지식을 전하는 데 힘썼다. 기초 지식부터 실제 힙합의 분류. 힙합퍼와 그들의 음악을 통해 동부, 서부, 남부의 힙합이 어떤 것인가를 알렸다.



이미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는 그의 오타쿠적인 모습은 ‘마리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에반게리온>의 아스카를 수호신처럼 고이 책상 한편에 모셔두고 보여주는 ‘덕력’은 연예인 중 최강이라 할 만했다.

그가 1위를 한 주요 원인은 역시나 네티즌이 힙합에 대한 사랑이 크다는 점 때문. 예능인으로 사랑받기 이전 데프콘은 갱스터랩으로 대중의 강력한 사랑을 받고 있던 인물이다. 힙합이 대중화되기 이전 가장 고생한 인물 중 한 명일 정도로 고생했고, 그의 실력은 아직도 전설일 정도로 우수하다.

지금은 예전 스타일의 하드코어 랩을 못하는 위치일 수밖에 없기에 그의 과거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은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방송인으로 사랑받고 있기에 그가 가장 잘한다는 욕설 랩과 강한 메시지가 있는 랩은 못하는 것을 이해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 그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족감을 줬기에 네티즌은 그의 채널에 머무를 수밖에 없던 것은 당연하다.



또한, 대세 음악을 좀 더 쉽고 직접적으로 배울 기회이기에 그의 등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뚜렷이 정의된 음악보다는 힙합 자체. 랩 자체의 흥에 취해 즐기기만 해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알려 줬기에 반가움은 더하다.

<1박2일>에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데프콘이지만, 사실 그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무한도전> 때문.

<무한도전>에서 그는 제2의 멤버로 큰 활약을 보였다. 당시 최강의 멤버 구성이라 불렸던 시절. 그는 <무한도전>을 안정화시킨 중요 백업 멤버이기도 했다. 지금은 빠진 상태지만 노홍철과 길, 정형돈과 함께 그는 엄청난 활약을 했던 인물이다.

정식 멤버는 아니었어도 중요한 특집에는 그가 꼭 있어야 할 것 같았으니 그의 우수성은 당시나 지금이나 비슷한 수준.

<1박2일>에 가지 않았다면 그는 <무한도전>의 즉시 전력으로, 10년 역사의 최고 실패 특집인 ‘식스맨 특집’을 나오지 않게 했을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는 이렇게 <무한도전>에 위기가 찾아올 줄 몰랐으니 그의 성공을 빌고자 보낸 것은 어쩌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 중의 하나였을 지도 모른다. 아니 결과적으로 그런 상황.

노홍철과 함께 <나 혼자 산다>를 했을 때 데프콘은 최강의 실력을 보일 때였고, 그 바람이 쉽게 식을 줄 안 사람도 있을 테지만, 그는 여전히 화력 최강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정형돈과 뭉쳤을 때 가장 화려한 실력을 보이는 그이고, 그들이 발표한 노래는 지금도 대중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기에 그는 시대의 코드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인물이다.

<1박2일>에서도 김종민과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그. <해피투게더>에서 박명수가 자리를 비웠을 때도 그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그리고 박명수의 무덤이자 정준하가 좋은 활약을 보이고도 욕을 먹은 ‘마리텔’에서 그는 여전히 최강의 활약을 펼쳤다.



‘대포폰, 다코타 패닝, 대북곤, 대출곤’이란 별명을 <무한도전>을 통해서 얻은 그는 여전히 우수했다. 점유율 50.84%는 사실상 절대적인 스코어. 같이 출연한 걸그룹 여자친구의 인기와 김구라의 안정된 콘텐츠도 그에겐 안 됐다.

‘엠xx파크’에 자신을 사랑한다며 글을 남기는 이에게 희귀템을 선물하고, 자신에게 물 먹인 네티즌에게 아끼던 ‘아야나미 레이’ 피규어를 선물하는 엉뚱함. 그가 아니면 보기 힘든 장면이다.

여전히 어떤 방송이라도 최강의 활약을 보이는 그. 겉은 멀쩡해 보여도 흉가가 된 <무한도전>에서 그를 계속해서 볼 수 없는 것만으로도 안타까운 건 현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마리텔’에서 그는 레슨이면 레슨, 진행이면 진행, 웃음이면 웃음, 오타쿠로서의 충실도, 실력이면 실력.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우수함을 보였다. <무한도전>이 갖고 싶어할 만한 능력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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