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황당 하차 통보받은 박미선? 어떻게 봐야 할까

728x90

순조롭게 결정된 것 같은 ‘해피투게더’ 가을 개편이 어딘지 껄끄러운 모양새가 됐다. 전현무가 들어오고 김신영과 박미선이 하차하는 그림이었는데, 이게 급히 결정된 것 같은 모양새여서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불과 하루 전 발표된 <해피투게더>의 개편 소식은 순풍을 탄 모양새였다. 전현무의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 소식을 알렸고, 동시에 개편되는 <해피투게더>에 승선을 한다는 소식이 나란히 전해졌기에 대중은 탈 없이 결정된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 알려진 또 하나의 <해피투게더> 소식은 매우 유감스러운 소식이어서 헛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모양새가 좋지 않게 된 것은 박미선의 하차 통보가 급작스럽게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 이에 박미선이 당황했다는 소식과 그로 인해 충격을 받은 상태라 알려졌기에 대중은 그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루 전 김신영 또한 자신이 그만둔 것은 ‘자신이 활약을 못 해 그만두게 된 것이며, 전현무가 잘할 것이다’란 반응을 낸 것 또한 박미선의 소식이 들린 이후 생각하면, 좋지 않은 과정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을 것이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문제는 바로 이런 앞뒤가 덜컹거리는 모양새가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는 확신을 하게 한다는 점이다.



만약 이 개편이 급작스럽게 결정된 것이라면 전현무의 입성이 올바른 과정의 개편을 막았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게 바라볼 수 없다. <닭치고 서핑> 이수근과 이정의 그림을 연상케 하기에 더 껄끄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개편한다는 것은 출연자에게 충분히 그 개편의 당위성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출연자도 그것을 받아들일 때 개편은 문제없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누군가를 투입하기 위해 개편을 할 땐 항상 마찰이 있었고, 여러 말이 오간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 또한 매끄럽게 진행된 것이 아니란 것을 예상케 한다.

박미선은 2008년 1월 개편부터 합류해 7년을 함께한 MC로 하차 통보는 예의를 갖춰 이해를 구해야 했다. 프로그램 타이틀이 유지되는 대형 개편이고, 그 과정에서 장수 MC가 하차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재차 이해를 구하고 납득이 가는 상황에 하차를 시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하차를 통보하는 것은 예의에도 벗어나는 일이기에 프로그램 제작진을 질타할 수밖에 없다. 제작진의 결정에 고위급 임원진이 관여됐다면, 그것은 더 큰 질타를 받아야 한다.

<해피투게더>의 개편은 사실 분명히 필요한 시점이었다. 박미선과 박명수 두 고정 MC 또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 상황은 대형 개편을 생각하게 했고, 보조 MC인 김신영과 조세호의 활약은 더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지 않았기에 하차를 해도 이해되던 부분이다.

시청자도 이런 필요성을 느끼고 있긴 했지만, 이번 개편처럼 문제가 터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미선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충격에 빠졌다는 말을 하는 것은 분명 단순히 개편에서 제외돼서가 아닐 것이다.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예의도 없는 급작스러운 통보였기 때문에 그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었을 게다.



그에 맞춰 생각해 보면, 전현무의 <해피투게더> 입성은 어딘가 모르게 급작스러운 면이 있다. 한 번에 두 프로그램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기보다 순차적으로 알려졌고 그 알려진 것이 생뚱맞게 알려졌기에 이 하차 통보가 전현무의 영향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건 당연하다.

우연인 듯 우연 아닌 이런 하차와 승차는 연예계에 많았다. 누군가의 실력이 출중해 그를 투입하기보다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힘으로 투입된 모습은 많았기에 전현무의 승차가 좋지 않게 보이는 것이다. 연장선으로 박미선의 하차가 황당해 보이는 것은 그 이유에서다.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공감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