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 한국 비하 논란, 2PM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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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의 재범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현재의 일이 아닌 연습생 시절에 있었던 일로 때 아닌 논란인 것 같지만 사안을 대하는 심각성에 따라서는 많은 논란거리를 만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재범은 연습생 시절 2005년 당시 미국의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My Space)에 게시한 글(블로그와 같은 개념)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게시 글에는 "Korea is gay. I hate Koreans. I wanna come back. (한국은 정말 역겹다. 나는 한국인이 싫다. 돌아가고 싶다)"라는 글을 남긴 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 "가수 비는 더 이상 우리 회사가 아니다", "돌아가고 싶지만 잘 모르겠다" 등의 글을 게재 한 것이 뒤 늦게 알려지면서 오늘 하루 최고의 이슈가 되어 가고 있다.

이 글로 인해서 문제가 되자 해당 소속사는 부랴부랴 사과문을 각 매체에 게재하면서 사건을 추스르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뭇매는 크게 확대되어 10,000개에 육박하는 댓글과 악플(요 근래들어 최고의 댓글과 악플 같다)이 쏟아지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금 알려지고 있는 박재범의 글은 위 메시지와 함께 "한국인들을 경멸해 나 돌아갈래", "나중에 떠서 돈 벌면 너한테 갈게", "한국인들은 정상이 아니야 내가 수준 낮은 랩을 해도 잘한다고 생각해("Korea is whack.. but everyone thinks i'm like the illest rapper wen i suck nuts at rappin" )" 등 많은 메시지가 돌아다니며 곤란함에 빠져있다.

재범이 쓴 글은 각종 게시판과 게시판을 너무도 빠르게 옮겨 다니며 박재범 뿐만 아니라 2PM에게까지 많은 불신을 가지게 하며 퍼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잘못한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바로 그것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좋게 봐주지를 않기 때문이다. 일단 정확한 스크린샷을 보고 얘기하자.. (이미지는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 대해서 한 유학생이란 분이 해석해 놓은 글을 소개한다. (이는 필자 주관으로 해석하는 것 보다는 현어민으로 사는 사람이 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해서 링크를 하는 것이다. 사실 그 문화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이 해석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이기도 하다.) 

1.돌아가고 싶은데 나도 잘 모르겠다! 젠장... 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겠고 연습하고 그러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어

2.어케지내....너의 게이가튼 면상에 얘기한지 되게 오래된 것 같다.. (여기서 게이 같다는 건 호모,동성애자 같다는게 아니라 막 병맛인, 이런 뜻으로 많이 씁니다 미국에서.. 그냥 막 보통일상생활에서 병맛 같은 일이 일어나면 'that's gay..' 이러구요 자기가 선생님을 싫어하면 'that teacher's gay..."이런 뜻으로 많이씀) 뭐하고 지냈어..아직도 니 렙하는거에 불만 많게 지내고 있는거야?? 한국 완전 병맛이야..한국인들 싫다....다시 돌아가고 싶어..마치 다른..개가튼.....그래..아무튼 응... 그냥 수다나 떨게 연락해...너의 팬..제이가...피스...

3.하잉..너 나보다 방명록이 없구나..우리 둘 다 천치 (여기서 losers은 인생낙오자, 실패자라는 뜻도 있지만 평소에 애들끼리는 그냥 바보멍청이, 천치 약간 멍청이보다 더 심한..그런 뜻으로 거의 씀..그냥 장난으로 hey u losers 이러면서..ㅋㅋ) 라는 게 웃기다..쉬이....우리 좀 더 유명해져야 되..암튼...그래..한국 진짜  죽여준다..(whack은 막 엄청 긍정적인 뜻으로 짱이다! 이런 것 일 수도 있구요 부정적인 쪽으로 아 쩐다..-_-;;이런 뜻 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나 정말 렙 ㅈㅗㅈ나게 못하는데 사람들은 다 죽이게 잘하는 래퍼라고 생각해.. 그게 참 바보같아..(여기서 dope은 마약;;이런 게 아니라 그냥 바보라는 뜻) 하하 피스

4. 그거 모델사진 아니야..그냥 니가 내가 모델 같다고 생각하는 거지..고맙다 ..니가 나 항상 체크아웃 한다고 했었잖아 (check out이라는 뜻이 맘에 드는 이성을 위아래로 훑어본다던가, 이리저리 재어보는걸 체크아웃이라고 하는 데여, 그냥 여기선 장난 식으로 남자들끼리 한말같음. 문장에 앞뒤를 생각해보면 그냥 장난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네요) 그리고 나한테 귀염둥이라며...근데 니가 내가 모델같다고 생각할 줄은 몰랐어..우쭐하군..음 그래 제시카 우리 집에 있어..우리 약혼했냐고? 왜 물어봐...그럼..암튼..피스

사과문은 재빨리 게재된다. 재범이 올린 사과문 전문이라고 한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2PM의 박재범입니다. 몇 년 전 제가 myspace 에 올렸던 글들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때의 심정을 말씀 드리고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2005년도 1월 고등학생 때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살다보니 말도 안 통하고 음식도 안 맞고 모든 한국문화에 대해서 잘 몰랐으며 이해도 못했습니다. 

가족들도 다 미국에 있었고 한국 와서 주위 사람들은 다 저한테 냉정하게 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언제 데뷔할지도 모르고 너무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여러 가지 상황들 때문에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집이 많이 그리웠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제가 한국에 대해 표현했던 건 제가 당시 제 개인적인 상황이 싫어서 감정적으로 표현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어려서 정말 잘못 표현했습니다. 그때는 철도 없었고 어리고 너무 힘들어서 모든 잘못을 주위상황으로 돌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시간이 지나서 그런 글들을 쓴것 조차 잊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글을 썼던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창피합니다. 그때 이후로 모든 면에서 적응했고 생각도 완전히 바뀌어 제가 활동 할 수 있게 된 주변의 모든 상황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글들은 4년전이었고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우리가족들, hottest 여러분 그리고 우리 2PM멤버들, 2PM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및 모든 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어떤 것이 최고의 문제일까?

쉽게 팬들이나 이제 안티가 되어버린 네티즌을 붙잡기는 상당히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말 안타깝지만 다른 사건에 비해서 이번 사건은 시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을 문제로 보이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모든 사람들이 적당히 혼을 내고 멈췄으면 좋겠지만 다른 사건 보다 성격이 다르기에 그렇게 얘기해 주지도 못하는 것이 아쉽다.

이는 단순히 한국 문화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서 비평하거나 욕을 했다면 오히려 칭찬을 받았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와는 달리 자신이 미국에서 생활을 했던 그 시절의 문화적인 감정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수준 없음을 얘기한 것이다. 그것이 정당한 불만의 표시가 아닌 정말 한국 문화를 당시에 안 좋게 표현한 것이다. 자신이 그 순간 미국에서 살다와서 문화적 충돌로 인해 겪는 아픔과 불편함에 불만을 토로하고, 힘들다는 마음을 조금 건전하게 표현했다면 좋았을 텐데 당시 글로 봐서는 증오나 약간은 조롱조로 들릴 수 있게 글을 쓴 것이 문제다.

첫 번째의 글이야 연습생 생활이 힘들고 앞날도 잘 보이지 않는 무작정 연습이니 힘들어서 내 뱉은 말이라고 생각해 줄 수 있다. 충분히~ 말이다. 그런데 두 번째 글은 필자에게 든 생각은 화가 난 정도를 지나서 경멸하거나 조롱할 때 쓰는 어투로 보인다. 나이가 어려서 그럴 것이다.. 라고 생각은 든다. 어쩌면 그 어린 나이에 반항심도 생기고 한참 혼란을 겪을 시기이기에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표현한 것이 그리 즐겁지 않은 것은 이치다. 이 부분에서는 크게 대중들에게 욕을 좀 먹고 혼도 나야 할 문제다. 덮어주는 것도 좋지만 어떤 때는 매가 스타를 더욱 더 잡아 줄 수도 있는 문제니 말이다.

세 번째 문장들도 좋게 봐 줄 수 없는 문제다. 그냥 말 그대로 어린 나이의 친구들 끼리 대화로 나누는 메신저에서 쓸 말 정도로 보인다. 그냥 자기들 멋대로 쓰는 것이니 따지는 것도 우습다. 하지만 블로깅과 소셜네트워킹으로 남겨지는 글을 저렇게 쓴다는 것은 연습생으로도 좋게 보일 문제는 아니다. 

네 번째 문장은 정말 어린 아이의 치기어린 글로 보인다. 자랑하고 싶고, 우쭐해 보이거나 남에게 좀 더 멋져 보이고 알아주는 사람들을 보며 폼 잡는 어린 아이의 행동 패턴 그 자체다. 이런 것을 좋게 봐주지는 못한다.

최고의 문제점으로 생각한다면 박재범이 당시 미국의 문화적 감성 중에서도 안 좋은 감성으로 한국에 대해서 깔보는 듯한 투로 말한 것이 최대 실수일 것이다. 그것은 소수 민족에 대한 업신여김으로 생각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잘못을 뉘우친다는데 그래도 봐줘야..

인생을 살면서 한 번 실수를 하지 않는 인생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제일 큰 시련이 찾아왔을 것이다. 그에 걱정도 앞설 테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는 자신보다 소속사나 지인에게 더 의지를 할 것이다. 이번 문제는 분명 작은 일이 아닌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진실로 자신이 잘못함을 느낀다면 꾸준히 자신이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어려웠을 때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반성하고 사과를 꾸준히 하는 모습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대하는 사람들 또한 적당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필자는 2PM의 팬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들의 노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너무 큰 벌을 쥐어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쯤은 가지고 있다. 분명히 잘못된 것에는 이번에 호되게 한번 꾸지람을 받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도를 지나치는 폭력은 그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트려 다시 못 나오게 하는 일임을 알고 적당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간 작은 논란은 있었지만 이번 사건만큼은 좀 파괴력이 큰 문제인 것 같다. 재범이의 혼자 문제지만 결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팀 전체가 타격을 입을 것은 자명하다. 잘 해결되고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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