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고정팬으로 바라본 최악의 특집은 식스맨 특집

무도식스맨 특집은 역대 ‘무한도전’ 특집 중 최악의 특집 톱1으로 뽑을 만하다. 온갖 논란을 일으키며 기존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참가한 후보들에게 상처를 입혔으며, 무엇보다 시청자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힌 특집이 식스맨 특집이다.

시작부터 이런 분위기는 충분히 예상됐던 바이다. 노홍철과 길이 빠진 자리에 누군가를 넣어 유재석의 부담감을 줄여주자는 순수한 의미에서 시작됐지만, 뜻과는 달리 특집 자체가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부정한 경쟁의 무대가 됐다.



최초 이 특집은 <무한도전> 제작진이 공정한 경쟁을 통한 소통형 특집을 마련하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것. 그 방법으로 트위터를 이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해시태그 ‘무도식스맨’으로 피드백을 받아 추천을 받은 후보로 경쟁하자는 것이었지만, 장점 이상의 단점이 나왔다.

장점이라면 네티즌이 추천하는 후보가 식스맨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었지만, 단점은 팬덤 층이 많은 아이돌의 지원 때문에 그 장점이 희석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전문가 추천과 무도 멤버 추천, 네티즌 추천으로 이루어진 특집이었지만, 중간 과정이었던 8인끼리의 옥석 가리기에선 연합된 권력의 견제로 네티즌이 추천한 후보 유병재는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이어 가장 큰 가능성이 점쳐지던 멤버 장동민은 연예계에서 잔뼈가 굵은 기획사와 언론 팬덤의 집중 마크를 당하며 후보에서 낙마했다.

문제는 이 과정들이 의혹투성이라는 점이며, 또 하나 그 결과 될성부른 떡잎이 제거됐다는 점은 심히 유감일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심각한 것은 <무한도전>의 순수한 의도가 변질됐다는 점 때문이다. 애초 기획한 특집의 의미는 유재석의 짐을 나눠서 질 수 있는 멤버를 뽑고자 한 것이었는데, 그 의도와는 상관없이 각종 논란으로 간추려진 싹이 누런 후보가 그 역할을 대체해야 한다는 점은 애석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처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된 장동민과 유병재는 의혹이 있어 보이는 과정으로 제거돼 실상 식스맨을 할 만한 인물이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이 특집은 최초 기획된 순수한 의미가 퇴색됐기에 특집을 실패라 간주하고 적당히 접었어야 한다.

식스맨 마지막 이야기에 남은 4인 중 식스맨의 능력을 갖춘 이는 솔직히 없었다. 좋게 봐주는 것을 떠나 냉정히 평가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울며 겨자 먹기로 남은 이들 중 선택해 써야 하는 것은 씁쓸한 면이라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유재석의 짐을 덜어주겠는가.

이번 경쟁이 불공정해 보인 것은 광희의 경쟁이 순수한 경쟁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표로 설명해 보는 광희의 경쟁 기간은 의혹을 가질 만하다.

그렇게 생각되는 이유는, 광희와 소속사가 무도식스맨 경쟁 기간 지나치게 수가 보이는 행동을 해서다. 경쟁하며 누가 식스맨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 그는 미리 계획된 것처럼 일 처리한 모습이 역력했다.



우선 지난 4일 무도식스맨 네 번째 이야기가 방송되던 날 전후로 그 소속사의 일 처리는 예원을 숨기고, 광희를 띄우는 데 집중했다. 언론과의 공조가 이루어져 보이는 시기.

4일 네 번째 방송이 되고, 6일 그는 <SBS 인기가요>를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때 어느 정도 식스맨에 올인하기 위한 모양새였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7일 장동민에 관한 ‘무도식스맨 확정 지라시’가 나돌기 시작하며 네티즌의 의심도 시작됐고, 이어 언론매체의 장동민 때리기가 시작됐다. 그 결과 12일 터진 여성 비하 논란에 장동민은 14일 하차를 발표한다.

그런 사이 13일 광희는 출연하던 SBS <스타킹>에서 하차를 결정하며 이날 녹화를 하지 않았다. 광희의 스타킹 하차 소식은 19일 발표됐다. 18일 방송된 <무한도전>에 맞춘 듯한 발표라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이 과정은 충분히 의심해 볼 만하다. 위 과정들을 보면 <무한도전>보다는 광희 소속사 스타제국 쪽이 움직인 듯한 모양새다. 방송이 끝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축하 전화에 몸살일 정도라 기사가 났을 정도다. 게다가 자로 잰듯한 스타킹 하차 발표가 났다. 경쟁하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그만 둔 것도 비난받을 이유이며, 예능으로 받아쳤던 <스타킹>은 패널을 양보해야 했기에 씁쓸할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이 과정들이 굉장히 매끄러운 듯 보인다. 그런 이유는 미리 어느 정도 계산된 듯 보여서다. 그렇다면 <무한도전>은 이용당한 것일 수 있기에 팬들은 위 과정을 마냥 좋게 받아들일 수 없을 듯하다.



이번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이 최악이라 할 수 있는 건 의혹 과정과 장동민 논란 등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이 특집으로 충성도가 강력한 무한도전 팬덤이 와해 됐다는 점이다.

이 특집이 끝난 현재 상태는 그야말로 난장판 수준이다. 무한도전을 사랑한다던 팬들은 배신감에 떨고 있고, 단체 행동도 하려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게시판은 악성 네티즌보다는 팬들의 원망이 가득하다.

지금까지 순수한 프로그램 팬층이 게시판을 점령한 적은 없었으나, 현재는 프로그램 팬이 난리 치고 있다. 유일무이한 현상이다. 기존 단순히 어느 한 멤버를 싫어하는 모습도 아닌, 그렇다고 어떤 이벤트로 난리 치는 모습도 아니다. 이 특집 자체의 올바르지 않은 결과에 대한 분노가 그들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 특집을 두고 고정팬이기도 한 필자가 최악의 특집이라 하는 건 10년 무도 팬을 와해시킨 특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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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1)

  • 2015.04.19 16:23 신고

    정말 이번 무도 식스맨 특집 실망 그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도 게시판 초토화되고 참 안타깝습니다
    글에 공감하고 갑니다~

  • 2015.04.19 21:46 신고

    광희가 식스맨이 되면 무한도전 절대 안볼것이다

    • 골수무도
      2015.04.23 00:03 신고

      저도 식스맨이후로 광희가 출연하게되면 안보게될것같네요 아쉽습니다. 식스맨이전 회차만 계속 돌려보게 될듯 한데... 씁쓸하네요..

  • 2015.04.19 22:12 신고

    참으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2015.04.19 22:32 신고

    아쉽습니다.

  • 무도팬킴
    2015.04.19 22:58 신고

    무한도전 팬으로 정말 이번 특집은 최악의 특집이 맞다 생각합니다
    평론가 님 말씀 모두에 동감합니다.
    광희 너무 의심스럽네요

  • 2015.04.19 23:27 신고

    식스맨 기획의도가 완전 변질되었다는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 김태호피디도 정말 속으로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요

  • 무도팬이다
    2015.04.20 10:09 신고

    기획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는데...처음엔 굉장히 기대되고 설레었는데 언젠가부터 관심이 없어졌다... 재미는 물론 없었고...무슨 기준으로 식스맨을 뽑은건지 모르겠고....그냥 시른사람도 있을거고 좋을사람도 있을거란 자세로 일관하면..소귀에 경읽기겠지만...곰곰히 생각해보면 보편타당하게 인정할 만한 기준이 있었나 싶다..결론은 나도 무도 떠납니다. 언제돌아올지 기약은 없어요..잔치가 생기면 멀리서 축하는하지요..안녕~

  • 2015.04.20 14:17 신고

    장동민,유병재말고 자격이없다고 하는거 지나치게 자신 개인의견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본인이 맘에 안드는 멤버가 선정된 걸 객관적으로 포장히서 논평하시는 것 같은데

    • mina
      2015.04.20 16:30 신고

      지나치게 혼자만의 생각에 빠진 분이군요.
      글 쓴 평론가 님이 그런 방향으로 쓴 글이 아닌 걸 모르겠나요?
      그 둘이 불공정하게 제거 된 판이 정상이 아니란 거죠.
      엉망이 된 판에서 누구를 골라 쓴다는 게 말이 됩니까?
      평론가 님 본인이 맘에 안 든다고 이런 글 쓴다고 생각하는 게
      정말 정상인의 생각처럼 보이질 않습니다.

    • mina
      2015.04.20 16:30 신고

      광희 팬인가 봅니다?

    • drago
      2015.04.20 17:47 신고

      저도 공감. 주인장은 한 번 맘에 안 들면 끝까지 물고 늘어짐. 박명수 관련 글 한 번 봐보시길. 가관임. 그러면서 객관적인 척. 그냥 나는 싫다 하면 될 텐데.

  • mina
    2015.04.20 16:28 신고

    정말 실망감 가득한 특집이에요.
    특히 광희가 말이 됩니까 정말..... 아휴

  • drago
    2015.04.20 17:48 신고

    매끄럽지 않았을지는 모르겠지만, 광희와 홍진경이 제일 재밌었다. 그리고 장동민 되면 안 보려고 했다. 재밌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을 보면 인격을 안다. 예전부터 옹달샘 세 명 다 인격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 2015.04.21 19:22 신고

      공감 요즘 조세호는 초싱을 모르는것같아요 지긍도 채널A에서 조세호가나와서 다른데로 채널 돌렸음.

  • 무한도전에게
    2015.04.20 22:21 신고

    무한도전 골수 팬으로써,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식스맨 한광희....
    몇년간 한광희를 고정으로 이끌어준 스타킹을 놓고 무한도전을 하겠다 보내달라 이 말,
    임시환, 박형식에게 느끼는 자격지심으로 인한 욕심,
    무한도전 맴버들과의 캐미보단 과잉 의욕과 주눅든 모습,
    군 미필로 입대 일자에 무한도전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점.

    이런 모습을 봤을 때
    한광희는 개인욕심에, 유명세 때문에 무한도전을 너무 가볍게 본거 아닌가 싶습니다.
    무한도전이 예능프로그램이긴 하나, 가볍기만 한 프로는 아니지 않습니까?

    누가 뽑혔던 간에 이런 글들 남겨지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만큼 무게감있는 프로그램이니까.
    이미 결정 된것을 번복 해달라 퇴출해달라 바라는 것 아닙니다.

    한광희님께서 여기 남겨져 있는 비난 여론을 보시고, 무한도전의 무게감을 느끼시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바라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무한도전이 일주일에 낙이자, 희노애락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광희님 부디 무한도전을 보는데 불편함을 준다던가, 누가 되지는 말아주세요.

    제발 정말 제발 부탁입니다.

  • 2015.04.21 21:09 신고

    논리가 참 ㅋㅋㅋㅋ 유병재와 장동만 팬이신가본데 마치 거대한 세력에 의해 낙마했다를 기정사실화해놓았네요

    그저 광희가 싫은 주관적인 감정을 시작으로 이것 저것 주관적인 이유를 팩트처럼 보이게끔 한 글로 밖엔 안 보이네요

    누가 되던 응원해주자는 입장이었는데 이 글보니 참..식스맨 성공 여부는 새로운 6인체제 방송을 보고 나서 왈가왈부해도 늦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보기엔 이 포스팅은 그저 누가 싫어서 써놓은 뒷담화로 밖엔 안보입니다

  • 박선민
    2015.04.23 00:38 신고

    2가지 측면에서 글쓴이 님의 의견을 반박합니다.

    1. 해석은 누구에게나 주관적인 것입니다.
    글쓴이님께서 누구를 지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광희"라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논리를 전개하고 계십니다. 언뜻 글을 읽으면 글이 매우 객관적인 것 같으나, 매우 광희의 단점만 부각시켜 결국 객관을 가장한 주관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의 논문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자료수집은 매우 고생하셨습니다. 그러나 다른 입장에서 다른 후보자 (예를 들어 강균성, 홍진경 등)를 논평한다면 글쓴이님과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털어서 먼지 하나 안나오는 사람 있습니까? 어떻게 하든 단점은 마련하고, 포장하고, 언론에서 자꾸 부각시키면 그것이 별것 아닌것이라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것입니다.

    2. 후보의 적절성
    최종후보는 예를 들어 나머지 후보였던 장동민, 유병재, 홍진경, 최시원, 강균성을 살펴봅시다. 글쓴이님께서는 소속사 또는 다른 거대세력이 개입했다고 보고 계십니다. 그것에 대한 증거는 전혀 없다는 것이 우선은 논리적 비약인것은 알고 계시죠? 유일한 증거는 단순히 너무 시기적으로 딱 드러맞았다는 것인데..이것은 그냥 개인적인 의견으로 보여집니다. 더불어 위 최종후보 6명중 단순히 "식스맨 방송"에서 보여준 역량이 어떻습니까? 다들 재미있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광희가 무한도전 자체만 놓고 봤을 때 결격사유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모든 후보들이 재미있었으나, 적어도 식스맨 특집에서 광희는 많은 활약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었다는 의미가 되는거구요.

    몇몇 글 잘쓰시는 분들 때문에 여러 네티즌들이 혼란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체논리"에 빠진 글이 아닙니다. 정말 객관적인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후보 각각의 입장에서 꼭 되어야 하는 이유를 조사하셔서 논리적으로 편집해보세요. 누구든 말이 될겁니다. 예를 들어 강균성이 떨어졌다다는 음모론을 누군가 제기하고, 그것이 흐름을 탄다면 얼마든지 지금처럼 이슈화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글에 선동되는 무지함이 없기를 바라면서 짧은 소견 남깁니다.

  • 2015.04.28 09:39 신고

    최악의 특집은 맞는데 글쓴이님과 다른 이유로 최악이었다고 봅니다. . 정말 너무 주관적이고 납득이 안가는 논리입니다. 글을 너무 잘쓰셨지만 논리는 이상해서 아무튼 잘 보고 갑니다.

  • 지나가다가...
    2015.04.29 01:54 신고

    개인적으로 유병재씨 팬이지만, 첫번째 투표 전 방송에서 보여준 유병재씨의 모습은 솔직히 후보간 투표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짧은 한 회 만으로는 유병재씨의 매력을 다 드러낼 수는 없겠지만, 규칙이 그렇게 정해져 있었으니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유병재씨의 캐릭터가 '무한도전'이라는 틀과 잘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팬덤이야기 하셨는데, 팬덤이라면 슈쥬인 최시원씨가 훨씬 더 강하면 강했지 황광희씨보다 못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에 황광희씨가 앞으로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무한도전에 임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공감하지만, 그 외에는 글쓴이님의 개인적인 의견과 생각을 근거도 없이 사실인 것 처럼 써두신 부분이 많아서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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