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이태곤, 세심함이 주는 플러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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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의 이미지 중 가장 거리낌이 느껴졌던 이미지는 지나치게 남성스러움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허세 가득한 남성스러움이 주는 이미지는 남성이나 여성이나 좋아할 것이 못 되기에 그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그의 모습들은 사실 일부분이었을 것이나, 그가 데뷔 후 보인 드라마에선 대부분 강한 이미지들이었기에 그 모습들이 그를 대표하는 이미지라 생각게 했다.

<하늘이시여>, <연개소문>, <광개토대왕> 등 여러 드라마에서 그의 이미지는 지나치게 강한 모습들이었고 과장돼 있었다. 특히, <광개토대왕>에 그가 보인 발성법이나 행동 하나하나는 과장돼 있었으며, 남성성 이상의 허세가 보여 거리감이 느껴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예능 <나혼자산다>에 출연하며 그간 갖고 있던 강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있어 반가움을 주고 있다.


<나혼자산다>에 출연하며 처음부터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인 것만은 아니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교류가 많아지고 그의 모습들 속에 자상함과 여성성이 보이자 자연스레 강한 이미지는 없어져 친근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그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보여준 취미 생활은 온통 남자들만이 하는 취미 거리였다. 낚시나 캠핑 등의 모습이 그러하고 그가 좋아하는 차 또한 남성적 이미지가 강하다.



이태곤이 좋아하는 취미에서는 여성스러움을 찾을 수 없다. 그러나 거기서 더 나아가면 또 여성스러움이 보일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낚시해 누군가를 챙기려는 모습에서는 남성적 모습도 보이지만 여성스러움도 찾을 수 있고, 육중완의 집을 찾아 뭔가 도움이 되려는 모습 속에서도 남성적 모습과 여성적 모습을 동시에 찾을 수 있었다.

워낙 게을러 냉장고 청소를 몇 달 몇 년 하지 않는 육중완을 보채 청소하며 도움을 주고, 그의 생일을 챙기기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고 한 끼니 제대로 챙겨주려 준비하는 모습에서는 다정다감한 이태곤을 볼 수 있었다.

게으른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자기가 할 수 있으면서도 그저 게으르기에 안 하는 일이 많다. 육중완도 하려 했다면 블라인드를 달 수 있었으나, 당장의 게으름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태곤이 그에게 필요한 블라인드를 능숙히 달아줌으로 육중완은 좀 더 나은 환경의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뭔가를 하나라도 챙겨주기 위한 마음과 상대가 하지 못하는 것을 자기가 할 수 있다면, 손을 걷어붙여서라도 해주려는 이태곤의 모습은 지금까지 과장된 허세 모습에서 탈출할 수 있게 했다.

뭐든 지나치면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태곤은 지금까지 자신이 의도하지 않으려 했을지라도 과장될 정도의 허세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누군가를 위해 배려하는 모습과 소통하려 하는 모습에서 강하기만 한 이미지가 벗겨져 부드러움이 보이자, 그는 한결 멋진 남자처럼 보이게 됐다.

육중완과 특이할 정도로 궁합이 잘 맞았던 이번 방송은 예능적 브로맨스의 진수였다. 이태곤의 세심한 배려가 보이자 그의 이미지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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