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2015도 굳건한 유이커플과 월요커플

이미 형성된 관계를 끊어서 좋은 게 있고, 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런닝맨>을 예로 들자면 유이커플이라든가, 월요커플의 관계는 절대 끊지 못할 관계 중 하나다.

이런 관계는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그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기획한 것 이상의 효과를 자연스럽게 낼 때는 연출에서 끊을 수 없는 관계가 된다.



<런닝맨>에서 처음 유재석은 이광수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많이 놀리는 역할을 도맡아 했다. 또 그런 유재석의 놀림에 고스란히 당하는 이광수의 모습은 기존 다른 멤버가 보일 수 없는 독특한 그림이어서 인기를 끌었다. 유재석 본인도 이광수를 놀릴 때 가장 재미있다고 했듯, 시청자도 그 모습을 좋아한다.

유재석의 유와 이광수의 이를 떼어 만든 ‘유이커플’은 그 둘이 한 팀으로 뭉칠 때 큰 재미를 줬고,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등장했을 때에도 요긴하게 활용됐다. 이후 꾸준히 이 둘의 그림은 큰 웃음을 줘 이제는 제작진에서도 자주 써먹는 그림이다.

<런닝맨>에 또 하나의 커플이기도 한 ‘월요커플’은 <런닝맨>이 낳은 가장 확실한 커플 그림으로, 이 커플에 대한 관심도는 한국을 비롯하여 해외에서도 반응이 폭발적이다. 좀 더 깊게 닿을 것 같은 인연 같으면서도 아슬아슬 줄 타는 관계로 지금까지 항상 신선한 모습이다.



2015년 새해를 맞이하며 처음 방송된 <런닝맨>에는 영화 <오늘의 연애> 개봉을 앞둔 문채원과 이승기가 등장해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이승기는 여전히 헐렁한 모습을 보였고, 문채원은 게임을 환하게 꿰지 못하지만 타고난 애교로 분위기를 탔다.

게스트의 활약은 평범한 수준이었다. 그럴 수록 지켜보면 재미있는 씬이 하나 있다. 바로 내부 인물들의 활약.

문채원과 드라마 <차칸남자>(본 제목)에서 함께 연기해 본 이광수는 당시 인연으로 살가운 맞이를 했다. 계단을 내려오는 문채원을 도와주려 했지만, 장난을 쳐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유재석은 이광수에게 이리 나오라며 타박을 했고, 이광수는 잡아줘도 되는데 머쓱해서 물러나는 모습은 웃음 나게 한 장면이 됐다.

또 이광수는 계속해서 문채원에게 붙은 꽃가루를 떼어주며 다정다감하게 대했지만, 그것을 둘 유재석은 아니었기에 괴롭히며 웃음을 줬다. 유재석의 이런 장난은 분위기를 가볍게 하는 데 도움을 줬다. 게스트는 화기애애한 환경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받고 시작한 것과 다름없었다.

유재석은 문채원과 이광수를 엮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지난 출연에서 이광수의 썸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한 왕지혜를 언급하며 혹시 그 썸녀가 문채원은 아닌지. 따져 묻는 장면들은 여러 번 웃을 수 있던 장면이다.

분위기가 다운될 만하거나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려 할 때 유재석은 이광수와 티격태격 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인다. 광수를 놀리는 게 재미있는 재석과 그것에 쉽게 넘어가 웃음을 주는 순수한 모습의 광수.



또 어떨 때에는 유재석을 난감하게 만드는 광수의 활약은 2015년 첫 방송이 된 지난해 촬영분에서도 계속됐다.

몬스터의 역할을 한 격투기 선수에게 잡힌 이광수는 도망가는 유재석의 발목을 잡아 유재석의 간을 콩알만 하게 만들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이광수의 행동은 <런닝맨>의 큰 웃음거리. 2015년에도 여전히 그들의 커플 호흡력은 최강이었다.

송지효와 개리의 월요커플도 이쯤이면 하늘이 점지해준 커플이라 생각할 정도로 궁합이 좋았다. 한 팀으로 엮이지는 않았지만, 따로 떨어져도 이어지는 듯한 그들의 인연의 끈은 시청자도 놀랄 모습들로 펼쳐졌다.

송지효와 김종국의 얼음막대 빼빼로 게임에서는 마치 이 인연은 성사되지 않을 거라고 하는 듯, 다가가지도 않았는데 얼음막대가 두 동강 나는 모습이 보였다. 또 개리와 문채원의 얼음막대 빼빼로 게임도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와 놀라움을 줬다.

월요커플은 시청자가 상상하고 바라는 결과대로 게임이 진행되고, 유이커플은 늘 최고의 웃음을 주는 관계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즐거움을 주고 있다. 누가 시켜서보다 운명적으로 엮일 수밖에 없는 모습이 큰 즐거움을 준 <런닝맨: 연애남녀 특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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