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매주가 똑같은 그림. 질린다


SBS 화요 예능으로 안착한 <룸메이트>는 매주 똑같은 그림을 그려내며 시청자를 질리게 하고 있다. 시즌2가 되며 초반 잠깐의 신선함을 주는 듯했지만, 연출력의 부재는 기어코 몇 회도 지나지 않아 지루하기 짝이 없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버렸다.

박민우와 나나는 연기와 그룹 활동으로 바빠서 보이지 않고, 다른 멤버들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프로그램에서 진하게 우러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문제보다는 연출력 부재가 문제로, 개인 누구도 특색 있는 캐릭터를 살리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는 시점이다.

시즌2 초반 허영지의 특이한 캐릭터와 잭슨, 박준형의 특색 있는 모습으로 잠시 인기를 끌었지만, 그 특색 있는 캐릭터도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에는 지나치게 특정 인물만 부각했기에 약발이 빠르게 단 것이 그 이유.



허영지는 음소거 웃음으로 화제성을 인정받아 무척 많은 출연분을 얻었고, 박준형과 잭슨은 JYP라는 공통성과 엉뚱한 행동으로 화제성을 인정받아 많은 출연분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지나치게 집중적으로 방송돼 시청자가 질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허영지와 잭슨의 러브라인을 넣는 듯한 모습이 보이자 시청자의 반대는 급속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차! 싶었을까? PD는 러브라인이 아닌 앙숙의 관계에서 나오는 티격태격일 뿐이라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그러나 또 하나 문제는 러브라인 모드(?)에서 티격태격 모드로 바뀐 연출이 문제. 이는 자연스럽게 생긴 것을 인위적으로 연결하려다 보니 생긴 어색함이 시청자를 잡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들의 팬이야 이 모습에 웃고 애정을 보일 수 있으나, 많은 시청자의 경우 아이돌 그룹의 러브라인이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애초 안중에 없기에 지루해 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어떻게든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한 연출은 두 명이 붙는 그림을 집중적으로 만들려 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지난 회에선 길거리에서 작은 키를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그리더니, 이번 회에선 둘이 시장보기 미션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그리려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그리기도 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집중적으로 배려한 나머지 지루하기 짝이 없는 방송이 됐다.



갓세븐 잭슨과 허영지는 장을 보다가도 잭슨의 <SBS인기가요> 출연분을 보이려 시장 사람을 억지로 모으는 장면으로 인공 향을 잔뜩 넣었고, 둘이 가마솥을 사는 장면도 인위적 연출이 들어가 어색함을 불러왔다.

또한, 조세호와 이동욱의 장보기 연출도 인공 향 가득한 모습에 지루함이 느껴졌다.

차라리 집 식구 모두 모인 자리에서 콩에 관련한 요리를 하려 합심해 보였다면 그것이 더 집중력을 보였을 것이나, <룸메이트>는 그런 연출을 하지 않았다. 그저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연출한 것이, 게스트를 불러 춤 추게 하는 모습일 정도로 단순한 연출은, 매번 반복되는 그림이어서 지루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멤버가 다른 스케줄로 인한 결과겠지만, 각 조로 나뉜 촬영과 연출도 부족함과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룸메이트>는 핵가족 세상에서 식구라는 개념을 만들어 주기보다 핵가족화를 목적으로 하는 듯한 연출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 3%는 괜한 결과가 아니다. 아무리 좋은 소스라도 좋은 요리사가 없으면 그 맛을 내지 못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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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14.12.10 18:52 신고

    룸메이트 시즌1부터 꾸준히 챙겨보는 시청자인데요 글쓴이님의 의견에 큰 공감이 되네요ㅠ 식구들이 함께 새로운 경험들을 하는 모습들은 보기 좋지만 매회 비슷한 것들이 반복되다 보니까 지루함을 느끼게 되네요ㅜㅠ최근화들은 새로운 캐릭터들이 익숙해져서 신선함이 없구 또 억지연출도 도드라져보여 거슬리네요ㅠ 제작진들은 시즌제로 프로그램을 꾸준히 견인해나가기 위해서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문제점을 고쳐나가줬으면 좋겟네요! 글 잘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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