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양현석의 불통보단 소통 선택. 잘했군


YG엔터테인먼트는 근래 사건·사고를 거치면서 대중에게 사랑 넘어 반감이 점점 크게 자라났던 기획사다. 많은 사랑만큼이나 많은 적을 얻게 되는 것은 고속 성장하는 회사의 공통점이지만, 특히 대중을 상대하는 기획사이기에 겉으로 드러난 적이 상당해 보인 것이 사실이다.

대중이 이렇게 YG엔터테인먼트를 좋지 않게 바라본 이유는 불통의 아이콘이 돼 버린 소속사 회장 양현석 때문이다. 그러나 양현석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소통을 해왔으며, 그 소통의 결과가 바로 아티스트의 선전이라 보면 될 것이다.

사실 사장의 위치도 아닌 회장이 대중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어려운 일이다. 현재 YG엔터의 사장은 그의 동생인 양민석이고, 그가 회장이 된 건 오래전이지만, 대중은 그를 실질적 대표라 보고 그의 불통을 꾸준히 지적해 왔기에 그가 나서 진화를 하는 모양새를 간간히 보게 된다.

<힐링캠프> 출연은 2년 반만의 일로, 첫 출연에서도 회사 경영에 대한 부분과 아티스트의 잘못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번이 두 번째 출연이기에 똑같은 방식으로 토크쇼를 진행할 수 없기에 마련된 방식이 강연 방식이었고, 기획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방송이 끝나고 대중의 반응이 유해졌으니 출연의 결과물을 받아든 그도 당연히 만족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획은 충분히 칭찬할 만하다.

양현석은 가장 민감한 질문을 받을 대리 질문자로 유희열을 선택했다. 사실 유희열보다는 박진영이 더 친했겠지만, 대리 질문자로 나오기엔 위치가 애매했고, 새로 친분을 쌓은 유희열이 출연해 현재 가장 대중이 불만을 품고 있는 질문을 직접 들어 답하는 방식은 좋은 선택이었다.

유희열을 선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 유희열은 현재 대중의 호감도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아티스트이며, 가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행자이기도 하다. 게다가 <꽃보다 청춘>으로 이미지는 좋아질 대로 좋아진 아티스트이고, 발표한 앨범은 대히트를 쳤다.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어, 그가 질문하는 것은 질문 하나가 묵직할 수밖에 없다.

그에 성실하게 답하는 양현석의 말은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게 당연. 그는 또다시 반복된 사과를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답해 이해를 구했다.

사실 대중이 그의 처지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가정을 생각해 보면 당연히 이해되는 것이, 그가 경영하는 회사의 모습이니 말이다. 자식이 잘못하는 것은 부모가 아무리 잘해도 일어나는 일로, 그를 쉽게 막을 수 없다.



스스로야 자중하면 되지만, 내가 아닌 남의 행동을 자제시키기란 어려운 일. 대중이 싫어하는 이와 교제를 하는 것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 말끔히 태도 표명 안 된 아티스트 2인까지 그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을 대중도 안다. 하지만 무언가 말을 듣고 싶을 때 침묵하는 모습은 대중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분명했다.

양현석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소통했고, 사과했다. 또 자신이 모두 그것을 해결해 줄 수 없는 처지란 것도 표명했다.

전체를 컨트롤 하는 컨트롤 타워의 수장인 그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아티스트를 어떻게 이끌어 줄까? 라는 고민과 해결책 제시이지, 개인의 일을 컨트롤 할 수는 없는 입장인 것도 분명하다. 만약 개인의 일을 지나치게 간섭한다면 아티스트의 역량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중소 기획사들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분란은 모두 지나친 간섭과 불평등의 구조가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었다. 그가 일일이 행동 하나하나를 간섭하지 않는 것은 그렇게 하나하나를 제재하기 시작한다면 아티스트의 불만이 쌓여 제대로 된 음악 활동을 할 수 없는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최소한의 행동 제재야 해왔겠지만, 그건 라이트한 기본 룰 정도였을 것이다.

<힐링캠프>를 선택해 그가 보인 소통은, 사실 다른 기획사 대표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소통의 형태였다. 그래서 이런 소통은 환영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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