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논란, 일방적이었다. 무엇을 봐야 하는가?

728x90


한국 언론의 기사는 왜 항상 일방적일까? 보강 취재는 일단 터뜨리고 본 이후에 하는 것이 보강 취재일까? 이런 생각은 늘 한국 국민들이 언론 기사를 보며 하는 말이다.

이걸 단지 언론의 습성이라고 합리화시켜 마무리해주는 것도 그들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것이기에 언론의 습성이라고도 하고 싶지 않게 한다.

박봄의 논란 또한 마찬가지다. 아무리 ‘단독’의 탈을 썼다고 해도 속보가 아닌 장기 취재의 기사였다면 적어도 취재 대상의 말을 들어보는 것은 상식이다.

그럼에도 첫 단독 보도를 낸 매체는 기사의 대상인 박봄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에 사실 여부를 묻는 기본 중의 기본을 지키지 않았다. 그들이 취재한 곳이라면 검찰과 법무부 등이었고 기사의 내용은 박봄이 마약 밀수입자인 것처럼 단정하는 기사였다.

사실 단독 보도한 매체의 글만 보면 박봄은 빼도 박도 못하는 밀수입자다. 밀수입을 위해 우편물 수취 주소지를 다르게 했으며, 수취인 이름도 자신이 아닌 인척 명의로 했다는 내용. 그리고 위 사실이 명확함에도 검찰은 봐주기 식 수사인 입건유예로 빠른 종결을 했으며, 이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다는 말은 누가 들어도 앞뒤 얼개가 맞는 기사로 박봄은 이미 밀수입자처럼 보인다.



그러나 위 내용 중 매체와 누리꾼이 문제로 삼는 우편물 수취 주소지가 다름은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해가 된다. 박봄이 사는 곳으로 우편물을 보내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의 부모가 한국으로 우편물을 보내며 친인척을 이용하는 것은 우리 주변 일상에서도 일반적인 일이다. 집에 있지 못하는 연예인 특성상 그의 부모가 확실하게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친인척 집을 이용했다면 문제 될 일은 아니다. 또 친인척 집에 우편물을 보내며 해당 주소지의 세대주를 기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에 이 또한 문제 될 일이 아니다.

암페타민을 밀수하려다 적발돼 입건유예가 된 것에 대해서는 양현석 YG대표가 말했듯,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박봄이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 병행 목적으로 처방받아 복용했던 것으로 미국에서는 따로 마약류로 지정하지 않은 약품이다.

하지만 이 약품에 마약류 성분이 있어 한국에서는 마약류로 지정했고, 이를 인식하지 못한 박봄은 문제가 된 것에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어 문제가 되는 부분을 해결코자 이를 처방해 복용한 미국 유명 대학 병원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처방전을 떼어 그 의도가 밀수가 아님을 증명해 입건유예가 됐다는 내용인데 첫 보도에는 박봄 측의 항변은 단 한 글자도 들어 있지 않아 대중은 당연히 오해할 수밖에 없었다.

위 상황은 사실 이해하려는 노력이 조금만 있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이다. 또 기사의 대상이 되는 이에게 보강 취재를 하려면 얼마든지 매체의 입장에서는 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을 생략한 것은 기본을 어긴 것이기에 일방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매번 정치계에 무슨 일이 생기면 터지는 연예인 사건과 논란. 이번에도 지난 일을 들춰 엄청난 파문을 불러와 대중의 눈을 가렸다. 일부 똑똑해진 대중은 청부살인을 한 것으로 보도된 김x식 서울특별시 시의원의 일을 덮고자 함이라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고, 이는 어느 정도 사실처럼 보이는 게 현재다. 보도 방식에 있어서 던져주기식 기사라는 것이 여러 곳에서 보이는 것도 사실.

김의원의 기사는 현재 포털에서 거의 다 사라진 상태며 검색으로만 볼 수 있는 형편이다. 정치계에 큰 사건이 터지면 연예인 사건으로 막는다는 공식은 늘 있었던 것으로 부인하지 못한다. 이 방식은 사실 취재보다 떡밥을 던져주면 냅다 물고 바로 기사로 쏘는 방식이기에 더욱 보강 취재는 있을 수 없는 방식이다. 더욱이 던져준 떡밥의 의도가 덮기용이라면 보강 취재는 아예 무시되는 취재 방식이기에 이는 기사가 폭력적이고 일방적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불법 약품이 아닐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불법 약품이기에 그를 인지 못 한 박봄의 잘못도 아주 조금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저간의 사정을 이해해 보려 노력한다면 이해되지 않을 이유도 없다. 한국과 미국의 다른 사정을 누구나 다 알 수는 없다. 그렇기에 그 오해를 풀고자 진단서와 처방전을 제출해 오해를 푼 것은 다행이라 할 수 있다.

무조건 나쁜 쪽으로 상대를 바라본다면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해를 하고자 한다면 진실을 보려 할 것이다. 그리고 남들에게 알릴 수 없었던 아픔도 보일 것이다. 또한, 덮고자 한 이도 보일 것이다.


* 여러분의 공감 클릭 하나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공감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