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연애시대 되며 겪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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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2014년 첫 소식을 알린 것은 열애 소식이다. 직접 알리기보다는 파파라치샷에 걸려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만 했던 열애설은 윤아와 이승기. 수영과 정경호의 열애 소식을 경쟁적으로 알렸다. 이후 잠잠할 것 같았던 열애 소식은 효연의 남친이라는 이의 등장과 가벼운 폭행사건 해프닝이 끝나고, 이어 티파니와 닉쿤이 사귄다는 소식까지 알려졌다.

티파니와 닉쿤의 열애 기사화에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인정을 한 티파니와 닉쿤 측은 <라디오스타>에서 제시카가 이야기했듯 ‘찍히면 인정한다’는 말대로 화끈하게 인정해 놀라움을 줬다.

티파니는 바로 전 논란을 일으킨 효연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효연은 장난치다 폭행을 했다는 이유로 그의 남자친구라는 이가 경찰서에 신고해 남친의 존재가 반은 알려지고 말았다. 하지만 소속사 SM 측은 그를 지인이라고 말했을 뿐. 만우절 일어난 사건을 급히 마무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SM은 효연과 관련한 루머를 유포하는 이들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유례 없이 여론이 모이는 게시판이나 블로그. 거기서 멈추지 않고 언론까지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투로 행동했다. 바로 이런 SM의 대응은 알려지지 않을 후속보도까지 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 끝내 모 매체는 효연의 열애 상대였던 김준형 작가의 존재를 알리고 말았다.

한 매체의 후속 보도가 나가자 효연은 거짓말을 한 결과가 되었다. 효연 측인지 SM 소속사 차원인지 모를 입장 표명에서 효연은 이미 몇 달 전 헤어진 사이라고 했지만, 4월 1일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전 남친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때까지도 만남을 가진 것이 속속 증거 사진과 함께 보도돼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티파니와 효연의 대응은 달랐고, 대중들의 반응은 더없이 차가울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이번 대응은 지나치게 고압적인 SM의 모습이었기에 대중과 언론 모두에게 불신을 남긴 결과가 됐다.

그래서일까? 보통은 축복받아온 열애설에 대중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가운 반응으로 축하보다는 비아냥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티파니와 닉쿤은 사실 축하 받을 만한 상황임에도 이번 사건이 뒤죽박죽 섞이는 바람에 축하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윤아와 이승기가 사귄다고 했을 때 팬들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였고, 수영과 정경호의 열애설에도 크게 나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효연 사건이 터지고, 이어 티파니의 열애설이 터지는 사이 효연과 관련해 마음이 상한 대중과 언론은 그 누구도 칭찬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단지 열애설을 발표한 매체만 돌려 칭찬할 뿐. 차가운 분위기가 압도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불똥이 소녀시대 전체로 튀어 조그마한 잘못이 눈에 띄어도 전체가 욕먹는 결과가 된 것은 SM의 대응이 무척이나 잘못됐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두 명의 멤버가 열애를 밝히고 싶지 않음에도 밝혀졌을 때는 동정표가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 효연 사태를 겪으며 티파니. 그리고 소녀시대 전체가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은 그녀들의 미래에 먹구름이 낀 결과일 수밖에 없다.

소녀시대는 이제 9인의 멤버 중 4인이 연애를 했거나 하고 있는 상태다. 그녀들이 연애하는 것은 사실 축하 받을 일이나, 그와 동시에 신비감도 없어졌다는 점은 대단히 큰 손해일 수밖에 없다.

그것도 열애를 인정한 3인이 소녀시대에서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존재기에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누리꾼은 여기서 태연과 제시카만 열애에 빠지면 소녀시대가 인기를 얻을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추세다.


이런저런 사건을 빼놓고라도 소녀시대를 생각한다면 연애는 축하해야 하나, 그녀들이 미래 기반을 닦아 놓지 않고 무작정 다음 계획을 연애로 잡은 것은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고작 제2의 미래 기반을 잡은 것은 수영 정도고 윤아와 유리, 써니, 제시카 모두 연기에서 낙제점을 받아 미래가 암울하기만 하다. 여기에 걸그룹으로서 신비감을 잃었다는 것은 너무나 큰 손해. 계속해서 생겨나는 걸그룹 속에서 경쟁력이 없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무대에 서기 어려워진다는 것이기에 더욱 스트레스는 커질 것이다.

차라리 삼삼오오 짝을 이뤄 당분간 미래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이후 연애를 했더라면, 그녀들은 방송계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1년의 공백기에 그녀들은 엉뚱한(?) 곳에 시선을 돌려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소녀시대의 남아 있는 신비로움을 단 서너 달 만에 소비시킨 열애설은 그녀들에게 독이 돼 버렸다. 결국, 소녀시대는 연애시대가 되며 성숙한 이미지는 얻었어도 걸그룹의 신비감은 잃어 수요에서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SBS,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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