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듀엣가요제로 선행 릴레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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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선행 릴레이를 계속하는 중이다. 그 계획은 앞으로도 계속 되어지는 것을 알 수 있는 듯하다. 지난겨울 봅슬레이 팀 후원 선행에 이은 행사가 되고 있다. 이번 무한도전 2009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의 모든 수익금은 전액 불우 이웃 돕기에 쓰인다고 한다. 그리고 무한도전 마지막 장면에 아주 잠시 나왔었지만 직접 자신의 논에서 벼를 심고 추수까지 해서 가을에 그 논에서 나오는 것을 가지고 다시 선행을 할 계획이다.

무한도전은 그간 강변 북로가요제와 매년 말 달력판매로 얻는 수익금과 하나마나송 같은 음반 판매 수익금으로 이미 소년 소녀 가장 돕기를 꾸준히 해오고 있었다.

이번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는 각 멤버들이 자신과 친분이 있는 가수들을 구해서 듀엣 음반을 내는 것이다. 각자 파트너를 데리고 온 것을 보면.. 유재석&타이거JK&윤미래, 박명수&제시카&E-tribe, 정준하&애프터스쿨&윤종신, 정형돈&에픽하이, 노홍철&노브레인, 길&윤도현밴드, 전진&이정현&안영민.. 이 파트너 관계로 참여를 했다. 작사, 작곡을 같이 하는 팀도 있지만 작곡가는 따로 섭외한 팀이 있기도 하다.


듀엣이어야 하며 여름철 노래여야 한다는 조건으로 시작한 내용은 방송이 지날수록 재미를 더해갔다. 파트너를 구하는 장면에서도 박명수는 제시카에게 찾아가서 친한 사람 구하는 것이라고 말을 하자 제시카는 특유의 병장 포스로 '저하고 친하세요?'하면서 순간 받아치며 웃음을 주었다. 정형돈은 에픽하이에게 갔지만 편집 많이 될까 하는 걱정에 홀대를 받기도 한다. 정준하가 찾아간 윤종신은 작곡가로서 내가 표절을 아주 대 놓고 한 번 해 주마 하면서 재미를 주기도 했다. 노홍철은 노브레인을 꼬드기려고 말 잘하는 특유의 사기꾼 기질을 발휘하기도 했다.

유재석이 찾아간 타이거JK의 작업실은 의정부에 위치한 곳 이었는데 정말 낙후된 곳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것에 가슴이 아플 정도였다. 이곳 작업실을 보고 돈 수 없이 벌어들이는 작곡가들의 작업실을 보고 있으니 더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 JK의 사무실은 비루한 창고 같은 지하실을 얻어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유재석은 이곳을 살펴보면서 약간은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박명수가 제시카와 찾아간 E-tribe의 작업실과, 전진 이정현이 찾아간 안영민 작곡가의 작업실을 봐도 좋은 시설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환경적으로 참 도움을 주고 싶을 정도였다. JK도 유재석과 얘기하는 중에 좋은 곳에서 하면 좋겠지만 이곳에서 집도 가까우니까 하고 있다며 말을 했다.

이번에 드렁큰 타이거 새 앨범이 나왔다. 필자가 들어본 드렁큰 타이거 새 앨범 진짜 쥑인다. 기회 되면 사서 들어보라고 하고 싶다. 정말로 돈이 안 아까울 가수들이다. 타이거 JK와 윤미래가 유재석과 보여준 조합 정말 멋지다.


유재석이 찾아간 JK의 작업실에서 곡이 만들어 지는 장면은 많은 생각과 감동을 주게 하는 장면였다. 유재석은 간단히 새 앨범이 나오고 났으니 버리는 곡들이 있을 테고 그런 곡 중에서 하나를 사용했으면 했는데 JK는 끝까지 유재석을 이끌며 직접 참여해 보는 것을 권했고 끝까지 만들게 해줬다. 그리고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재석이 직접 비트를 만들고 기타 세션 녹음과 전자피아노 음을 샘플링 하는 장면, 비트 패드를 직접 누르며 드럼비트를 넣는 작업을 직접 참여하게 만든 것은 정말 훌륭한 선생님의 역할을 해 준 것이다.

지금 시대의 가수 중에는 성의 없이 곡만 받아서 빨리빨리 곡 내고 연습도 없이 하는 가수들이 많은데 JK는 그 실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도 직접 참여해서 감정을 이입시켜서 곡을 만들어 보는 과정을 거쳐 보게 만들어 줬다. 이것은 유재석에서 끝나는 말이 아닌 실력이나 노력이 없는 가수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준 장면이기도 하다.

JK는 유재석에게 제일 좋은 것만을 대접해주고 싶어 해서 제일 좋은 실내화, 제일 좋은 의자들을 서비스 해주는 친절함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의 와이프인 윤미래도 유재석에게 발랄하면서도 친근한 대접을 해줬다. 두 내외가 참 친절하고 열정적인 가수의 모습과 인간적인 정이 있는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JK의 음악적인 가르침의 능력은 참 멋져 보였다. 부담을 가지거나 자신 없어하는 사람에게 끊임없이 아무렇게 나라도 직접 한 번이라도 눌러보게 하고 샘플링하고 음 입히고 하는 작업을 거치게 해 주면서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준다. 그 곳에는 항상 칭찬이 있다. 칭찬은 사람을 절로 흥이 나게 하는 법인 것을 아는 것이다. 은지원이 JK에게 힙합이란 것을 제대로 배운 과정 중에 일부분을 들여다 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번 주 정말 웃긴 장면 중에 하나는 정형돈의 랩이었다. '마더 파더~ 기브 미 어 원달러~ 엄마 아빠 1200원만 주세요~ 엘니뇨 라니뇨~ WTO Yea~'란 장면은 두고두고 계속 웃음이 날 정도다. 지금도 필자의 입에서 이 웃기는 음악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처음엔 진상 허접 랩을 하며 실망을 줬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신만의 진상 랩과 분노 랩을 보여줘서 웃음을 제공했다. 한참 웃음 포인트를 잃었던 정형돈의 약진이 돋보인다.

이젠 없으면 허전할 유재석과 박명수의 말다툼도 재미가 있었다. 윤종신이 박명수와 말을 하다가 박명수 팀은 제시카가 실망해서 당일 날 안 올 것이라고 재석에게 말하자.. 유재석 왈: 아~ 그럼 민서 어머니가 나오시겠죠 뭐~ ^^ ..라고 하자 박명수 왈: 야~우리 와이프 건드리지마~ 너 그럼 니 와이프랑 뉴스 같이해 그럼 ㅋ 뽀뽀뽀 같이 해라! 이 뽀미야~!!... 이곳에서 빵 터졌다. ㅋㅋ 초딩 발상의 유치한 툭탁거림이 있어 재밌다.

다음 주가 많이 기대가 된다. 왜냐하면 다음 주에는 길과 함께 빅히트를 친 '육빡빡'의 모습을 또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ㅎㅎ.. 그리고 숨겨 놓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제대로 된 실력이 보여질 테니 말이다. ^^*

무한도전은 공익 예능의 진면목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예능계의 신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하다. 항상 남을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사회 풍자나 정치 풍자 등을 포괄적으로 하는 멋진 예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오랜 시간을 지나고도 끊임없이 샘솟는 아이디어에 그저 혀를 내두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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