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IF 만약에. 유재석이 연예대상 양보했다면


<무한도전: IF 만약에> 특집으로 방송된 ‘노홍철이 결혼한다면’과 ‘길이 양다리를 걸치면’이 큰 웃음을 주며 여러 재미를 안겼다. 노홍철은 최강 커플 연인의 모습으로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면, 길은 정석이라 말하는 연애 매뉴얼을 재현해 웃음을 줬다. 그런 가운데 또 하나의 ‘IF 만약에 특집’이 남아 있으니 그건 박명수의 ‘내가 만약 국민 MC라면’이라는 코너다.

박명수의 ‘IF 만약에 특집-내가 만약 국민 MC라면’ 코너는 지난 방송 마지막 부분에 살짝 예고편으로 나왔지만, 박명수가 ‘국민 MC라면’이라는 가정하에 상황극을 펼치는 맛보기 장면이었다.

여기서 박명수는 자신이 8년 연속 대상 수상자로 이번만은 대상을 후배에게 양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자막으로는 ‘(대상 자리) 후배들에게 양보하는 대인배?’라고 쓰인 장면이 예고 장면으로 등장했다.

또한, 방송 분량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직접 나서겠다는 모습을 그린 ‘방송 분량이 부족해? 내가 직접 나서 주마’란 장면도 박명수가 국민 MC라면 이라고 생각하며 보일 장면이다.

그러며 제안한 것이 ‘북극일기-냉동창고에서 48시간을 버텨라’ 아이템이 그가 국민 MC라면 보이겠다는 장면들이었다.

그러나 이 장면이 만약 유재석을 표현한 것이고, 그게 사실이라면 시청자와 대중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대략 짐작해도 엄청난 반응을 보일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박명수가 펼칠 상황극이 ‘만약에’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너무 유재석이 그간 해온 장면들을 노골적으로 재현했다는 부분에서 ‘만약에’가 아닌 ‘사실’처럼 느끼게 한다.


거꾸로 본다면 박명수가 재연해 낼 방송 아이템 제안은 유재석이 한 것으로 시청자도 아는 사실이다. 방송 분량이 적은 부분은 이미 방영된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해당 장면에 필요한 멤버와 같이 움직이며 따로 촬영해 방송된 부분으로 적잖이 찾아볼 수 있다.

박명수가 제안했다고 하는 ‘북극일기-냉동창고에서 48시간을 버텨라’ 또한, 비슷한 포맷의 아이템으로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부분이었다. 정신력 강화와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포맷은 여러 편이 있으며, 그 중 ‘스키점프대’ 오르기 편에선 2011년 오르지 못한 부분을 2012년 재도전해 10여 분 만에 고지 점령하는 부분도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유재석이 있었고, 이번 ‘IF 만약에 특집’의 중심에는 박명수가 유재석 대신 서게 된다.

그러나 이 특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IF 만약에-내가 국민 MC라면’ 8년 연속 대상을 받았으니 이번엔 후배를 위해 양보하겠다는 장면이다.

문제는 이 장면이 방송가에선 비밀리에 ‘만약에’가 아닌 사실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이다. 3사 모두 유재석이 연예대상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며 후배에게 줄 것을 제안했다는 말은 없는 말이 아니다.

연말 대상 시상식과 여러 취재에서 밝힐 수 없는 방송 관계자를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는 이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었다. 유재석이 대상으로 내정되어 있었지만, 유재석 측이 이번 만은 대상을 받지 않겠다는 말을 전했다는 것. 그 말이 사실인가? 라는 질문에는 ‘그런 말이 있더라’라고 한 발 빼는 입장이었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는 말이 아니기에 ‘또렷이 말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받아들인 기억이 있다.

그런데 <무한도전>에서 그 장면을 박명수가 자신이 국민 MC라면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적잖이 놀랄 수밖에 없게 한 장면이다. 쉬쉬하며 들린 이야기가 사실일 수 있다는 가정은 적잖이 놀랄 수밖에 없기에 더 조심스러워 말을 꺼낼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상황을 ‘만약에’로 풀어 박명수가 재현해 낸다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8년 연속 대상 수상자로 이번만은 후배를 위해 대상 자리를 양보하는 대인배'가 박명수 아닌 그 주인공이 유재석이라면, 정말 놀라운 일이 분명하다. 방송사가 안 준 게 아닌 그 자신이 선택한 길이기에 존중을 해줘야겠지만, 아쉬워하는 시청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여러분의 손가락 모양 클릭 추천은 큰 힘이 됩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4)

  • 2014.01.16 17:35 신고

    대상 수상을 후배에게 양보하는 유재석 대단한 것 같지만
    무한도전 이프에서 이런 사실을 재현한다는 건
    글쎄요 제 생각엔 꼭 그렇게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 wlsl
    2014.01.17 09:44 신고

    만약.... 유재석이라면.............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방송3사에서 무관(백상대상 말고)이 되었을때 팬답게 유재석카페에서 우리끼리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헌데 조금 지나고 보니 대상을 이미 뛰어넘었다는 생각이 들었죠 팽들끼리는 당연히 공감
    결론은 이제 유재석은 대상을 받든 안받든 상관없이 연아처럼 예능계의 레전드다 결론냈었는데
    이글을 보니...

    유재석이라면 충분히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 2014.01.17 11:46 신고

    요 if 상황극도 재미있겠는데요~ㅎㅎ 기대됩니다 ㅎㅎ

  • 2014.01.19 11:46 신고

    제가 보면서 들엇던 생각이네요 ㅎㅎ 대상은 못받앗지만 시청자가 뽑은 상은 전부 가져가셧으니 진정한 대상이라고 생각해여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