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노홍철-장윤주, 커플 바라는 갤러리들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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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IF 만약에 특집>의 ‘무한도전식 우리 결혼했어요’는 역대 ‘우결’의 달달함을 뛰어넘는 그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다. ‘진정성’이면 진정성, ‘예능’이면 예능이라는 명확한 선을 지켜 보여주는 두 커플의 모습은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했고, 동료 멤버까지 응원의 물결에 동참하게 했다.

‘노홍철-장윤주’는 그야말로 프로그램 안팎으로 커플이 되라는 응원 물결을 유도해 냈다. 이들의 모습은 완벽하리만큼 ‘케미(케미스트리) 덩어리’의 모습.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이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것은 그 순간만이라도 진심이길 원하고 행동했다.

장윤주는 그 잠깐인 하루라도 연인이면 연인다운 관계를 원하기에 노홍철에게 진심을 보여주길 원했고, 그에 응한다면 커플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한 것은 여러 연애 짝짓기 프로그램에서 겉과 속이 다른 모습과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어중간한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을 가져서인지 장윤주는 무척이나 적극적인 실제 연인의 모습을 보였다. 단순한 상황극이 아닌, 조금은 쑥스러워도 진심된 말과 행동이 뒤따르는 그들의 연애 스타일은 시청자에게는 뻔히 상황극이라도 응원하게 한다.


오히려 상황극이고 그것이 가상이어서 아쉬운 상황은 시청자와 ‘무도’ 멤버, 같은 입장의 갤러리들의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한다. ‘저게 가상이라고?’ 느끼게 되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갖게 하고, ‘저 모습은 진짜였으면’하는 바람에서 응원을 하게 한다. 그만큼 그들의 모습은 최강 로맨틱 커플의 모습이다.

노홍철이 연애에 있어서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으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러 들어가는 장윤주의 자연스러운 행동은 시청자에게 무척이나 멋진 이성의 모습이라고 생각되게 했을 것이다.

또한, 노홍철이 장윤주에게 수없이 ‘멋지다’, ‘예쁘다’, ‘좋다’라는 말을 해주며 치켜세우는 모습은, 늘 바라는 이성의 모습이기도 하다. 연인이 되면 소홀해지고, 격이 없어 예의에 벗어나는 모습은 보통이고, 멈추지 않는 무시는 노홍철의 배려와 달라도 너무 달라 그 모습이 멋져 보일 수밖에 없다.

노홍철-장윤주 커플의 모습에는 상대를 배려하고 칭찬하는 모습이 쉽게 발견된다. 이 커플이 가장 돋보이는 면은 남들 앞에서 자신의 연인이 멋져 보일 수 있게 노력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이런 게 진짜 커플의 모습'이란 것을 보여준다.

그와 반대로 가상 연애 프로그램에서 ‘상황극의 끝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커플은 ‘김숙-길-송은이’ 커플이다. 이들은 그간 보였던 연애 짝짓기 프로그램의 모든 요소를 보여준다. 공식화된 연애 프로그램의 아이템부터 경로까지 그대로 재현해 낸다.


우리가 늘 보는 공식화된 데이트 코스를 보여주는 길은 송은이에게 캠핑 콘셉트로 프러포즈를 한다. 이 과정에서 풍선도 날리고, 친구와의 관계도 정리해주며, 그녀가 좋아하는 것을 보란 듯 맞추어 간다.

김숙과의 데이트도 마찬가지. 김숙이 동물원에 놀러 가고 싶다는 말을 기억해 뒀다가 맞춤형 데이트 코스를 짜고, 연애 프로그램에서 늘 하는 케이크 프러포즈를 한다.

그런데 이 모습이 폭소케 한다. 능글맞을 정도로 능숙히 재연해 내는 모습은 오글거림을 넘어 시청자를 쪼그라들게 한다. 분명 길의 발연기라면 어색함이 묻어 날 텐데. 제법 익숙한 그림을 그려내는 모습은 발연기가 아닌 명연기라 느끼게 하며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그런 ‘쪼글거림’의 길과 김숙 커플을 보면서 같은 갤러리의 입장인 하하가 ‘꼴값을 떠내!’라는 한마디는 시청자와 정확히 일치하는 감정이어서 포복절도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김숙이 초콜릿을 녹이는 장면에서 정준하가 ‘용접하는 것 같다’라고 표현한 장면은 싱크로율에서 무척이나 잘 맞아떨어져 폭소케 했다.

‘노홍철-장윤주’ 커플은 갤러리의 연애세포를 끌어 오르게 했고, ‘김숙-길-송은이’ 커플은 갤러리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그중 특별히 ‘노홍철-장윤주’가 실제 커플이 되길 바라는 것은 그들의 모습이 바로 갤러리들이 하고 싶어하는 케미의 완성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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