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자유로 가요제’ 같이 할 수 있다는 행복감 주는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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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라디오스타>식 물음으로 ‘대중에게 무한도전이 어떤 존재일까?’란을 묻는다면 대중은 어떤 대답을 내놓을까? 아마도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마음속에 ‘함께 하는 예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8년을 함께 한 <무한도전> 역사 속에 2년마다 열리는 ‘무도 가요제’가 벌써 네 번째.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그리고 2013년 <자유로 가요제>까지 시청자는 한 프로그램과 같이 성장하고 함께 했다.

<무한도전>은 단순히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불리는 것을 떠나, 이제 시청자에게는 동반자로 불린다. 한가족이 된 예능. 그 예능 속 멤버들도 시청자에게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그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와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됐고, 그들이 울면 같이 울고 또 웃으면 같이 웃게 됐다.

그들은 시청자의 입장에 서서 무한한 도전을 했고, 시청자는 같은 선상에 다가와 뛰는 그들과 보폭을 같이하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가족인 그들도 아픈 때가 있다고 조직을 위협하는 이의 몹쓸 위협은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갖게 했다. 시청자는 가족과도 같은 그들이 아픈 것에 분노하며 힘을 보태 위협에서 보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청자는 <무한도전>과 아픔도 같이 즐거움도 같이하며 현재까지 한가족이 되어왔다.


이번이 4회째인 ‘무도가요제’는 시청자에게 있어 특별한 생일과도 같은 축제의 행사다. 이는 <무한도전>도 마찬가지. 사랑해 주는 이와 함께 8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함일 수밖에 없다. 한 가족으로 무한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면 프로그램은 벌써 존재치 않았을 것이나, 시청자는 그들의 진정성에 한가족이 되길 스스로 원했다.

그래서 2년마다 열리는 ‘무도가요제’는 특별하고, 이 시간이 되면 한 식구인 가족은 그들이 마련해 놓은 장소에 참여해 광란의 시간을 가지며 흥겨움을 나눈다. ‘무도가요제’는 이제 시청자와 무언으로 계약된 특별행사가 됐다.

이 축제에서 쏟아진 흥겨운 노래들은 시청자에게는 위로와 흥을 돋우는 곡들이 되어주고 있고, ‘무도가요제’ 곡은 그래서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수순을 쉽게 밟는다. 이는 이제 당연함이 됐다. 그들의 노래지만, 한 가족의 노래가 되어 더 큰 사랑을 받는 것이 바로 ‘무도가요제’의 곡.

노래가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시청자가 어떻게 곡이 탄생하는지를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도가요제’를 위해 만난 제각각의 팀들이었지만, 어느새 그들은 한가족이 되어 있었다. 50일을 함께한 시간 중 매시간을 함께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같이 한 시간. 한 가족이 나뉘어 서로 좋은 곡으로 축제를 즐기는 시간은 시청자에게 있어도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그들이 함께한 50일의 기록은 시청자가 매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특별했다.

4회째인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는 유재석과 유희열의 ‘하우두유둘’이 부른 <Please don’t go My Girl>과 정형돈-GD 팀 ‘형용돈죵’ 의 곡 <해볼라고>, 박명수-프라이머리 팀 ‘거머리’의 곡 <I Got C>, 노홍철-장미여관 팀 ‘장미하관’의 곡 <오빠라고 불러다오>, 하하-장기하와 얼굴들 팀 ‘세븐티 핑거스’의 곡 <슈퍼 잡초맨>, 정준하-김C 팀 ‘병살’의 곡 <사라질 것들>, 길-보아 팀 ‘G.A.B’의 곡 <G.A.B>가 역시나 음원차트에서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가요계가 배 아파할 현상인, 줄 세우기가 또다시 성공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함. 이들의 곡이 사랑받을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시청자가 이미 50일 동안 매주 열람하며 생긴 신뢰 때문이다. 어떤 곡이든 시청자가 생각하는 것에 부응하는 이유는 미리 함께 했기에 어떤 곡이 나올 것이란 것을 알아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다.

현재 9개 음원차트 1위와 8위는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졌지만, 모든 곡이 ‘무도 자유로 가요제’의 음원이다. 이들의 음원이 더 사랑받는 것은 바로 함께한 시간 동안 쌓인 가족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그들과 함께한다는 것. 그들과 한가족이라는 것은 행복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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