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미다, 장윤정 맞선남 오해와 악성 네티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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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 2부 코너로 방송이 되고 있는 '골드 미스 다이어리' 줄여서 '골미다'에서 진행을 맡고 있는 노홍철과 골드미스 출연자로 나온 장윤정의 핑크빛 열애가 화재다. 그런데 난데없이 어제 프로그램 게시판에 장윤정 맞선남 이었던 치과의사 채씨가 심경 토로 글을 올려서 게시판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

채씨는 '만약 자신이 두 분이 연인사이인 것을 알았다면, 적어도 발전해 가는 사이인 줄 알았다면 방송 출연을 안했을 것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 '더 이상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안 나오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글을 올렸고, 순식간에 그를 본 네티즌들에게 '골미다'는 뭇매를 맞기 시작했다. 프로그램 게시판은 한 때 너무도 많은 질책이 쏟아지고 오해가 쌓이는 것 같아서 비공개로 하는 방법까지 썼다. 그리고 당사자 채씨는 오래 지나지 않아 자신이 직접 문제의 글을 삭제한 상태다.

그후 일부 네티즌들의 격렬한 반응들이 쏟아져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출연진과 더불어 제작진에게도 심한 글을 남겼다. '이럴 거면 프로그램을 없애라', '둘 다 하차 시켜라', '사과 성명을 해라'등 많은 글 들이 올라왔다. 그러자 골미다 제작진은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제작진은 노홍철과 장윤정이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 시점은 근래였다.. 장윤정이 채모씨와 프로그램 녹화를 한 것은 그 보다 한참 전 이었다고 말했다. 필자가 보기에도 맞는 말이다. 순서상 시청자들에게 노홍철과 장윤정의 열애가 보인 것은.. 그 보다 후였다. 순서상으로 봐도..

첫 번째, 놀러와 녹화를 끝마치고 방송이 나가기 전에 밝혀서 다음 주 열애 사실을 밝힌다는 예고편을 내 보냈다.
두 번째, 골드 미스 다이어리에서 둘이 나와서.. 같은 골드미스 멤버들과 인터뷰를 하는 방송이 나갔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채모씨가 장윤정에게 선택이 되지 않은 방송이 그 중간에 나왔다는 것이다. 김민종에게 팬의 입장에서 만난 방송 2회분에 이어진 방송으로 채모씨가 방송이 되었고.. 그 다음에 열애 인터뷰 방송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일로 필자가 보기엔 답답한 점이 있다.

채모씨의 입장 - 이 분도 참 답답한 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맞선이나 미팅 한 두 번 해 본 사람인가..? 자신이 장윤정과 맞선을 보면 무조건 결혼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이상형과 얼마나 맞는지 그것에 맞으면 자신이 구애를 하고 데이트를 끝마친 시점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어내는 것이다. 자신이 장윤정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지만 장윤정에게는 무언가 안 맞았다고 생각했으니 안 나왔을 것이다. 그러면 맞선도.. 끝난 것 아닌가?!  무조건 선에 나왔다고 선택을 하는 법이 어딨는가? 참 순진한 것인지 무언지 도통 이해가 안 가는 것이다.

리얼리티에 반하는 행동을 이 커플들이 했는가? - 그것도 아니다. 자신들은 '놀러와'나 '골미다'에서 수시로 밝혔지만 그간 대시는 했어도 서로 감정은 분명히 연인이 아닌 친구의 감정 이었다고 한다. 연애 하는 감정을 가진 것은 불과 며칠 전 이라고 분명히 했었다. 그렇다면 장윤정이 채모씨와 방송 녹화를 한 시점에선 당연히 연애하는 감정을 가지지 않은 상태였고.. 장윤정의 선택도 문제가 안 되는 것이다. 무언가 장윤정이 생각하는 이성상과는 달랐기에 선택을 안 했다는 것이다.

악성 네티즌들과 순진 네티즌들의 분개는 적당한가? - 분명 적당하지 않다. 왜냐면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그 들은 억지로 속이지도 않았고..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정리했을 때 분명히 제작진과도 얘기를 나누고 언론에 보도를 했다. 그런데 마치 속인 사람들 취급하면서 악플을 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 행동이다. 그냥 지금 골미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기는 글은 악성 댓글 성격 이외에는 취급을 못 받을 행동이다.



과도하게 빠져드는 순진한 네티즌들 참 안 됐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시청자들의 몰입이 꾸며졌지만 리얼이라고 생각이 되어야 프로그램도 재밌어지고 팬들도 생기게 마련이다. 더더욱 그래야 리얼이라고 믿고 열심히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세상 모든 방송에 무턱대고 하는 리얼리티가 어딨겠는가?! 그간 '패떴'도 그렇고 '1박2일'도 그렇고 설정이 아닌 경우는 없었다. 리얼을 표방한 리얼에 근접하는 방송이 바로 예능이 취하는 형태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것이다. 그런데 리얼이란 단어 자체 뜻만 가지고 울부짖는 현상은 과히 보기가 안 좋다.

미리 선학습으로 이 모든 리얼이 순도 100%의 리얼은 아니란 것을 이미 알 것이다. 일부 네티즌도 그렇고 채모씨도 이 대목에서 순진한 것인지 과도하게 혼자서 믿고 싶었는지 어떻게 보면 참 바보스럽기까지 하다.

채모씨는 현재 나오고 있는 KBS의 '그바보'에서 '구동백'을 생각해 봐도 알만한 맞선을 실제로 받아들이는 우를 범한 것이다. 리얼이라고는 해도 뻔히 짜고 치는 고스톱 판에 끼어서 진짜 돈이라도 받을 양으로 프로그램에 임했다면 그게 진짜 바보 같은 것 일 것이다. 정말 현실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채모씨든.. 시청자든 연예인과도 사귈 수 있을까? 사귀었으면 좋겠다..!! 정도로 끝냈으면 참~ 좋았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더 현실적인 바람이었다.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람이 조그만 꾀라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의미 정도는 간파하고 자신이 어떤 의미로 나올 것인지 정해놓고 나와야 했을 것이다. 결혼이 목적이었다면 아주 대 놓고 무식하게 제작진이든 출연자든 승부를 걸어서 자신과 맞선을 볼 여자와 결혼하게 해 주세요~ 식의 무식함을 보이던가.. 아니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홍보 차원에서 나오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자신의 이미지를 최대한 멋지게 포장할 용도로 나왔으면 됐을 것이다.

그런데 가능한 것을 보면 자신의 일 홍보 차원이라든가.. 자신의 이미지 포장을 위한 출연은 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이 연예인과 사귀어 보고 싶다거나 결혼을 위한 것이라면 거의 98%이상은 절대 되지 않는 가능성이다. 그럼에도 너무 몰입한 듯하다. 채모씨든 일부 참 착하신 네티즌이든 너무 몰입했다는 것이다. 방송은 방송이다.

예능을 절대 다큐멘터리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 그렇게 잠깐 웃자고 하는 예능에서 실제 다큐멘터리 요소를 찾는지 모르겠다. 실제 연인 사이로 변하는 과정을 의도하는 것을 바란다고 하나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된다면 그런 것은 신비감 절대 찾아 볼 수 없는 너무도 재미없는 형태의 예능계와 연예계가 될 것이다.

해피투게더에서 항상 나오는 명대사가 있다.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말자~".. 바로 이 말이다. "예능은 예능이다. 오해하지 말자".. "예능 맞선은 예능 맞선일 뿐.. 실제 맞선이 아니다.. 오해하지 말자" .. 이렇게 받아들이면 쉽다.

추가 글 ; 작은 오해가 있어서 글 추가합니다. 저는 순진한 시청자를 바보로 얘기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진짜 말하고자 한 것은 순진한 척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보기가 안 좋아서 쓴 글입니다. 자신들이 프로그램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단지 게시판에 서운한 감정 잠깐 들어냈다가 오해가 풀려서 자진 삭제한 맞선남의 글 보고 아~ 잘 됐구나 하면서 남 씹어 대는 인간들이 하도 한심해서 글을 쓴 것입니다.

지금 게시판에 악성 댓글 다는 사람중에 정말로 사건의 본질 제대로 파악하고 욕하는 사람 몇이나 있겠습니까?! 말 그대로 악성 댓글을 달기 위한 먹이로 사건을 덥석 물어 난도질 하는 것 입니다.

솔직히 사건의 순서를 보면 장윤정이든 노홍철이든 뭔 잘못이 있습니까?! 방송 순서를 잘 몰라서 항의를 했던 맞선남은 오해가 풀려서 자신의 글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욕만 하기 위한 악성 댓글러들은 아직도 멈추지 않고 욕을 합니다. 그러면 누가 잘못입니까?! 사건에 연루되었던 사람들은 모두 풀렸는데 그저 욕하고 싶은 쓰레기 같은 악성 댓글러만 죽어라 욕질입니다. 그러면 답은 뻔히 나온거죠.. 악성 댓글러들의 문제가 크죠..!!

저는 키보드 워리어라고 불리우는 악성 댓글러들의 문제가 심각해 보여서 이런 글도 쓰게 된 것 입니다. 그저 자신들이 지켜줘야 할 문제는 뒤로 하고, 그저 남들 까는 글에는 입에 개거품 물고 덤벼드는 한심한 그런 인간들이 싫을 뿐입니다. 그리고 댓글로 항의 하시는 모든 분에게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리얼 예능의 특성을 알고 이해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믿었던 것에 배신감이 느껴졌다고 그 기분에 충실하셔서 사건의 본질이나 프로그램의 특성까지 바꾸거나 없애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 될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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