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신화’, 성공한 팬클럽 회원과의 특별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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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아이돌 출신으로 현시대까지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룹 신화. 외국에는 장수하는 그룹이 많으나 2013년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옛 화려한 그룹 중에 한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룹은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록 그룹과 그 외 그룹이 몇 팀 남아 있기는 하나, 댄스 그룹이 아직 살아남았다는 것은 충분히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돌 출신 그룹이 오래갈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점들이야 찾아보려면 끝도 없다. 가수 개인들이 겪는 수많은 문제점으로 사이가 안 좋아진다거나, 소속사의 뿌리 깊은 문제점들이 종합적으로 문제가 될 때, 기존 그룹이 뭉쳐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나 군 문제의 시기를 넘어서까지 함께 할 가능성은 더욱 없다고 봐도 될 듯하나, 원조 아이돌 그룹 ‘신화’는 그 어려움을 털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개인적인 일은 접어두자는 대타협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지난 <라디오스타>를 통해 만나본 그룹 신화는 <해피투게더>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 반가움을 더했다.


이번 <해피투게더>에서 신화는 자신의 팬클럽 회원을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것도 성공한 팬클럽 출신 최희 아나운서와 또 다른 후배 아이돌 출신 멤버 허영생을!

이 만남이 특별한 것은 막연하게 그리는 스타에 대한 동경을 넘어서, 한 자리에 할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팬과 스타 모두에게 무척 소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은 자명한 사실.

시간이 지나 스타와 팬이 한 자리에서 그 시절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장면이다. 또한, 기념비적인 일로서 양쪽 모두에게 현재 하는 일이 자부심이 느껴졌을 것이다.

<해피투게더: 신화 편>의 특별한 재미는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경계를 넘어서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서 특별하게 다가온다. 스타는 팬이 자신의 영역으로 다가와 만날 수 있으니 특별하고, 팬은 이제 스타와 같은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서로에게 행복함이었을 것이다. 또한, 그를 바라보는 시청자들까지도 뿌듯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는 희망이 되었을 테고!

그렇게 만난 그들의 대화가 더욱 친근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공통된 세계가 그들을 묶어줬기 때문이다. 스타는 팬이 그 시절 이야기를 자신보다 더 잘 아는 것이 신기하고 친근해 보였으며, 팬은 자신이 모르던 스타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특별해 보였다.


신화는 최희 아나운서와 허영생이 자신을 좋아해 주던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자신을 바라봐주던 무대 이야기가 아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은 팬이었던 최희와 허영생 모두에게 특별했을 것이다. 또한, 스타를 동경하는 이들에게 그 모습은 나도 그 자리에 앉고 싶다는 동기유발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신화 그들이 풀어놓은 무대와 무대 밖의 이야기는 많은 웃음을 줬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이야기. 신혜성이 무대에서 카메라맨에게 방송사고급 선풍각을 시전한 이야기는 시청자와 팬이었던 둘을 웃게 했다.

<해피투게더>에서 마련된 스타와 팬의 만남은 매우 특별했다. 지금까지 팀을 유지해 어릴 적 스타가 다가올 수 있게 한 신화도 대단했지만, 막연했지만 좋아하던 스타와 함께할 수 있는 자리까지 치고 올라온 최희 아나운서와 롤모델이 되어주었던 신화와 함께할 수 있게 노력을 한 허영생의 모습은 이 시간 스타를 바라보는 꿈 많은 청춘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이 한때 동경하는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과 실력 함양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들은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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