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장과의 간담회와 탐방 통해 다문화 안산을 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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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주변에 살면서 정작 안산 여행을 많이 못했다. 안산 하면 그렇게 많지 않은 여행지가 있을 것 같지만, 볼 곳은 찾아보면 많은 곳이 또 안산이다. 나의 경우는 그나마 안산을 몇 번에 걸쳐서 여행을 해 조금은 알지만, 실제 모르는 곳도 많아서 매번 또 다른 여행지를 찾아 헤매고는 한다.

안산 하면 볼 곳은 많다. 그 주변 여행지로는 이미 나로서는 가봤지만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뜻 깊게 볼 수 있는 곳이며, 또한 구봉도 낙조는 꽤나 유명한 관광지로 뽑히기도 한다. 구봉도 낙조를 비롯 주변 ‘종현 어촌체험 관광마을’도 볼 곳이 많으며, 구봉 솔밭 야영지 또한 야영을 하기에 좋다.

대부도에는 포도가 유명하여 와이너리가 있으며, 현재 청춘불패3가 촬영되고 있는 대부도 어촌마을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다. 베르아델 승마클럽에서 말을 타볼 기회도 있고, 경기 영어마을 안산캠프는 또 하나의 별 세계다. 동주염전, 쌍계사, 탄도, 누에섬 등대전망대, 풍도, 육도, 안산어촌 민속박물관’ 또한 관광하기에 좋은 곳이다.

주변 여행지만 해도 이렇게 다양한데, 안산 안에도 볼만한 곳은 있다. ‘안산 갈대습지공원’, ‘안산 호수공원’, ‘안산 사계절 썰매장’,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 ‘노적봉 공원’, ‘안산식물원’, ‘관곡지’ 등 유명한 곳은 많다.

이미 가본 곳도 많지만, 안 가본 곳도 많아서 궁금증이 있는 안산을 더 깊이 알고자 안산시장과의 간담회가 있는 곳을 찾게 된다. 안산시장은 현재 김철민 시장으로서 강단 있는 성품을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 봐도 그런 확신은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맺고 끊음이 있는 인물이었다.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며 소통을 하는 시장으로서 면모도 여지없이 보여주어 간담회 내내 즐거운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간담회의 내용은 혼자 질문한 것이 아닌 파워블로거들 다수가 질문한 내용들을 정리해 현재 안산이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도록 구성한다.

안산 김철민 시장은 SNS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인물로 보여지는 자리이기도 했다. 김철민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시민과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 소통을 하고 보니 시정현황이 직접 나에게도 오더라. 가령 침수피해라든가 여러 이야기를 직접 볼 수 있어서 SNS.가 즐겁다”라며 이야기를 해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친근함을 보여주었다.

질 > SNS 구축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어떠한 것을 보여주려 하는가?
답 > 인프라의 제도적인 조례를 마련하고 있는 시점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오픈하였고, 관련한 이벤트도 열었다. 또한 UCC 공모전을 열 예정이다. 컨퍼런스도 마련하려 한다.

질 > 안산시가 외부에서 볼 때 외국인 범죄에 대한 시선이 있다. 어떻게 보는가?
답 > 모 매체에서 다문화 특구에 대해 대서특필 한 적이 있다. 이곳이 범죄의 사각지대인 것처럼 말 했으며, 흉악범의 천지인 것처럼 표현한 기사였다. 시정의 책임자로서 분통함을 금치 못했다. 이는 사실과는 다른 맥락의 기사였다. 그로 인해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안산 단원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모 매체의 기사에 대해서 항변을 하기도 했다.

사소한 말다툼에서 일어난 사건을 키워서 강력범죄인양 보도를 했다. 현재 안산은 강력범죄 건수가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이는 경찰서 데이터에도 명백히 나와있다. 이 일로 인해 잘 유지해 오던 방범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고 있으며, 사소한 사건이 생긴 곳 공원에도 따로 방범 초소를 설치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자체 방범 순찰대가 만들어져 항시 운용이 되고 있다. 그런 이미지는 너무 한쪽에서 보는 시선 때문에 생기는 일 일 것이다.

질> 안산의 자랑거리는 무엇으로 보는가?
답 > 안산은 전국 최초의 계획도시다. 보통 재건축을 한 도시들이 많은데, 안산은 황무지를 개간하여 만든 계획도시다. 녹지 비율이 70% 이상이며, 공원이 250여 곳이 있다. 한 개 동에 평균 10개의 공원을 마련해 놓았다. 아무리 멀어도 10분 이내에 공원들이 존재하는 곳이 안산이다. 녹지와 공원이 잘 조성된 안산이다.

수도권 관광 인프라를 가진 안산과 대부도. 그리고 시화호는 안산의 자랑거리다. 생태, 인공 갈대습지가 있으며, 세계 최대 신재생 에너지인 시화호 조력발전소도 있다. 신재생 녹색해양관광도시 인프라를 가진 도시가 안산이다.


질 > 해솔길의 장점은?
답 > 다른 길도 특색이 있을 테지만, 구봉도 해솔길은 걷다 보면 양 옆이 모두 바다가 펼쳐진다. 맥 없이 걷기만 하는 길이 아닌, 해솔길의 장점은 소나무 향이 나는 길이라는 점이다. 해와 소나무가 있는 길. 해솔길만의 장점은 또 다른 특색이 있는 길이란 것이다.

질 > 외국인과 내국인의 융화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답 > 이태원은 외국인 거리가 전문 상권이 형성된 소비형 거리다. 안산 다문화 거리는 생계형 거리의 형태를 보인다. 코리안 드림을 갖겠다고 모인 사람들의 거리이기도 하다.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거리란 뜻이다.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형태의 문화를 가진 거리다. 현재 우리는 축제를 통해서 융화를 시키려 노력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들을 많이 준비해 선보이고 있다. 점진적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질> 안산 볼거리를 시장님이 추천해 준다면, 어디가 좋겠는가?
답> 시화호 참 좋다. 습지공원도 좋을 테고, 공원 또한 좋다. 노적봉 공원과 폭포. 그리고 그를 연계한 둘레길도 찾아볼 만 할 것 같다.

질> 현재 ‘청춘불패2’가 대부도에서 촬영되고 있다. 지역 알리기를 위해 확대해서 할 의향은?
답> 공영방송의 연계성은 대가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예산편성이 많이 들어간다. 시민의 공감대까지 형성이 되어야 한다. 현재 청춘불패2는 청춘들을 대상으로한 프로그램이기에 지원을 하고 있다. 안산의 이미지를 재고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지원을 하겠다. 현재는 ‘청춘불패2’가 지원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질> 다문화 가정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문제에서 어려움이 있을 텐데, 어떤 노력이 있는가?
답> 다문화 정책은 중앙정부 정책이 아직 미흡하다. 외국인 등록된 행정수요를 인정해 주지 않고 있다. 인구수에 따라 보조금도 내려온다. 또한 행정공무원의 숫자도 이를 통해 정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는 무시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외국인은 세금을 내지 않으니 보조금도 줄 수 없다는 정책을 펼치고들 있다. 주지 않는 상황에서 애로점이 많다.

하지만 제일 어려워하는 사항인 언어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원곡초에 시 자비로 보조교사를 두고 있고, 한국 모국어 교사를 채용해 매일교육을 시키고 있다. 하지만 중도입국자의 경우는 조금 더 힘든 문제가 있다.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그들을 제도권으로 많이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다.

김철민 안산시장과의 간담회는 인도음식점인 ‘칸티풀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한국음식점을 택할 수 있었지만, 다문화 안산을 보여줄 수 있는 타국의 향이 있는 인도음식점을 선택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간담회는 이렇게 마감이 됐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794-0(2층). 칸티풀 레스토랑>

인도음식점 칸티풀 레스토랑에서 김철민 안산시장과의 간담회겸 만찬은 즐겁게 끝날 수 있었다. 시원스런 언변은 소통을 하는 시장다운 모습으로 느껴졌다.


칸티풀 레스토랑은 공식 관광지정업소로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보여줘 더 알찬 간담회가 된다.

<가이드를 해 준 외국인주민센터 전재구 소장(좌) / 칸티풀 레스토랑 사장 Ganesh Rrjal(우)>

칸티풀 레스토랑 사장은 한국에 산업연수생으로 왔다가 반해 다시 들어온 케이스이다. 코리안드림을 펼치고 있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현재 운영하는 음식점이 두 곳일 정도로 활발한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


인도 전통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음식점인 칸티풀에서는, '라씨'를 만나볼 수도 있다. 라씨는 요거트 음료로 달달한 맛을 준다. 목 넘김이 좋은 음료이다.


왼쪽에 위치한 것은 '사모사'이다.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이 아주 그만이다. 오른쪽에 위치한 것은 '탄두리 치킨'으로 매콤하니 입맛을 살려준다.


'사모사'를 반 잘라본 모습이다.


순한 맛의 커리와 매운 맛의 커리가 나왔고, 멀리 보이는 바구니에 담긴 것은 인도의 전통음식인 '난'이다.


안산 다문화 거리는 안산역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안산역에서 내려 광장 쪽으로 나와 건너편으로 가면 다문화 거리가 나타난다. 전재구 외국인주민센터 소장의 안내를 받으며 거리를 걷게 된다.


안산 다문화 거리. 초입부분의 모습이다. 안산은 66개국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다문화의 지역이다. 외국인 등록자만 보더라도 4만 5천 여명이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근로자 자녀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는 두개 학교로 '안산원일초등학교'와 '안산원곡초등학교'에 배정하여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다문화 거리를 들어가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위 사진에서 보듯 양 옆으로 모바일 대리점들이 엄청나게 자리해 있다.


수 없이 많은 모바일 대리점들이 있어도 그 모든 대리점이 다 잘 될 정도라고 하니 수요가 얼마나 많은지를 예상케 했다. 한국인 보다는 외국인이 휴대폰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한다. 이 거리를 다니는 80% 이상의 사람들이 외국인일 정도로 엄청난 유동 인구를 자랑한다고도 했다.


다문화 거리를 들어가니 역시나 안산의 자랑이라고 하는 공원이 있고, 마침 이동복지 상담실이 자리해 많은 이들의 상담을 해 주고 있었다.


이동상담실에서는  구직과 구인, 취업알선, 직업훈련, 진로상담 등의 상담들을 해주고 있었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 만두와 호떡, 고로케 등등등~ 많은 음식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안산 다문화 거리의 자랑거리라고 하면 과일이 싸다는 점이다. 붙어 있는 가격만 보더라도 얼마나 싼지 짐작을 할 수가 있다. 수박 한 덩어리에 9천 원이라니 실로 놀라운 가격 차이였다. 바나나, 포토, 참외, 사과, 망고, 파파야, 두리안까지 가지가지 과일들이 발길을 잡는다.


먹음직스런 채소와 과일들.


시식을 위한 두리안 커팅.


여러 명이 먹기 위해 반씩 커팅.


두리안의 맛은 어떨까? 일단 먹으면 잊혀지지 않는 맛.


파파야도 맛도 최고다.


다문화 거리를 거닐며 입에 화사한 맛을 기억한 채 움직인 곳은 '안산시 외국인 주민센터' 건물이었다. 다문화를 상징하는 각 나라의 국기들로 한 명의 사람 안에 넣은 모습은 인상적이었고, 이정표를 나타내는 각 나라의 표지 또한 멋진 곳.

이곳에 위치한 IBK기업은행은 1년에 이틀만 제외한 모든 날 운영하는 시스템을 자랑한다. 다문화인들을 위한 배려로 눈에 띄는 좋은 서비스이다. 기업은행은 웨스턴 유니온 거래가 가능하여 효율성이 좋은 은행이기도 하다. 평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운영이 되며, 토요일 및 휴일은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운영이 된다.


외국인 주민센터에는 'IBK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안산 다문화 작은도서관'과 '글로벌 아동센터'가 자리해 있다.



안산 다문화 작은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과 MBC가 공동으로 전개한 작은도서관 후원 캠페인의 결실로 지어진 도서관이다. 많은 책들을 보유하고 있어 사람들의 방문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약 만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안산 외국인 주민센터는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통역지원 부분을 잘 처리해 주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인권증진에도 힘쓰고 있고, 다문화 가정지원. 그리고 문화 체육 지원 등을 맡고 있다고 한다.


다문화 홍보 학습관 또한 쓰임새가 유용한 곳으로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내국인에게도 타국의 문화를 접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여겨진다.






안산 다문화 홍보 학습관은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좋은 장소였다.


다문화 거리에는 중국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상권에서 가게를 낸 이들도 중국인들이 많았다. 주말이면 5만에서 7만의 외국인과 내국인들이 몰리는 안산의 다문화 거리는 항상 북적북적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많이 가보지 않아서 몰랐던 곳을 이번 기회로 많이 안 느낌이다. 김철민 안산시장의 화통한 성격도 알 수 있었고, 소통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으며... 다문화 거리의 모습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가보지도 않고 가졌던 오해들이 상당 부분 해소가 되어 자주 찾을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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