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MAMA 깜짝 놀란 스눕 독의 포스

'2011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스눕 독(Snoop Dogg)'을 보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Mnet은 어워드를 개최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라성 같은 전설의 힙합퍼를 세 명 씩이나 보게 해 주는 엄청난 일을 벌인다. 기존 어워드에서 그들만의 축제라고 불리던 동네 노래자랑을 하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하나의 세계적인 축제로 변모시킨 그들의 능력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기존 어워드에서 보인 많은 불편한 사항을 의견 수렴하여 더욱 더 큰 축제의 장을 연 것은 솔직히 많이 놀라게 한 모습이었고, 노력의 결과물인 것 같아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뭔가 어워드가 시작되고, 끝나는 시점에서 느끼는 그런 께름칙한 맛을 깨끗하게 씻어 내 주었다는 느낌을 가지게 했다.

그런 노력에서 새로운 추진력을 보인 가장 큰 변화는 세계적인 거장을 어워드에 초청을 했다는 것을 뽑을 수 있다. 이런 초청이 중요한 것은 그들로 인해서 어워드 자체의 공신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며, 그들이 만족 됐을 때 부차적으로 파이가 커질 수 있는 면이 있다는 데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초청을 하는 것만으로 어워드가 커지지는 않는다. 그에 합당한 크기의 어워드가 되어야 하는 것은 필요충분조건이며, 여기서 하나라도 빠지면 문제의 소지가 생겨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기에 연출에 끝없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규모에 맞게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어워드를 여는 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노력 중에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이번 '2011 MAMA'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80% 이상의 완성도를 자랑한 듯 보였다. 기존 열렸던 어워드가 약 50% 이하의 완성도였다면, '2011 MAMA'는 적어도 80% 이상의 완성도였다는 것은 현장에서 느낀 필자의 견해이기도 하다.

이곳에 초청이 된 아티스트는 좀 더 커져야겠지만, 그 시작이 매우 희망적인 캐스팅이 되어 놀라움을 줬다. 랩과 힙합의 전설이라고 하는 '스눕 독(Snoop Dogg)'와 '닥터 드레(Dr. Dre)'가 나온다는 것은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가공할 만한 놀라움을 안겨다 주었다. 그 뿐이랴. '윌 아이엠'까지 나섰다고 하니 정말 놀라움은 형언할 수 없는 정도의 파격적인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놀라움은 그렇다고 하여 그들을 사랑하는 일반 대중들만의 몫이 아니었다. 그들을 사랑한 또 다른 이들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 힙합퍼 다수들의 애끓는 경외심이었고, 그 모습은 현장에서 즉석 표출이 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스눕 독'이 나온다고?... 에이 설마?!

하지만 '스눕 독' 뿐만이 아니고 한참을 관계가 소원해졌던 '닥터 드레'까지 힘을 모아 스눕 독과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을 한 순간 많은 이들은 이것이 진짜 자신의 눈앞에 생긴 일이라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눈은 그 모습이 사실이라고 연신 증명을 해 대고 있는 순간을 맞이하게 해 주었다.

'그가 나타났다', '스눕 독'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전설의 '닥터 드레'가 같이 나타났다 느끼는 관중들은 소리를 내 지르며 그들을 본다는 것에 환호성을 터트렸다. 레드카펫을 밟는 순간 스타를 보려는 이들의 환호가 이어졌다면,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스눕 독'의 모습을 본 순간 한국에서 건너간 힙합퍼들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때는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노래에 어깨를 좌우로 흔들고, 상하로 바운스 하는 모습들을 경쟁을 하듯 보여줬다. 마치 나도 그를 존경하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내 놓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들이 몸에 배어 나타났다. '2NE1'과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다이나믹 듀오', '싸이먼 디' 등 한국에서 인기 좀 있다고 하는 스타들이 모두 일어나 비트를 타는 모습은 놀라움과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스눕 독은 자신의 유명한 곡인 'Drop It Like It's Hot'을 부르며 흥을 돋웠고, 현장에 있던 많은 '2011 MAMA' 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좌우로 상하로 몸을 흔들며 분위기를 즐겼다. 스눕 독의 노래가 그렇게 유명한 데는 바로 그의 래핑 실력이 엄청나다는데 있을 것이다.

그의 랩은 매우 정확한 특징을 보여준다. 쓸 때 없이 못 알아들을 정도로 발음을 구기지 않고, 정확한 비트에 맞춰 랩을 하는 능력은 누구도 못 따라올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다. 랩 자체가 진하게 들리면서도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는 끈끈한 유혹 속으로 끌어들인다. 정직한 플로우를 타는 그의 래핑은 일반적인 대화와도 같다.


워낙 골수팬들이 많은 '스눕 독'은 역시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듯 현장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자신의 사이클로 가져간다. 듣는 귀는 정확하고, 국경이 없다는 말이 있듯 그의 랩 비트가 흘러나올 때 현장은 온통 스눕 독을 향한 외침만이 스타디움 내부를 들썩이게 했다.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스눕 독(Snoop Dogg)'의 모습. 음! 하며 간을 보는 듯 혀를 내 두르다가...


냉큼 질주하는 '스눕 독'과 '닥터 드레'.

워낙 강렬한 아디다스 트레이닝복의 '스눕 독'이어서 그런지, 옆에 '닥터 드레'는 매니저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심지어 닥터 드레를 못 알아 본 사람들도 부분적으로 있었다.


입을 씨익~ 하며 옆쪽으로 돌리는 '스눕 독'의 모습이 큰 재미를 주기도 한다.


'닥터 드레'의 인삿말이 이어진다. 닥터 드레의 비트 만드는 능력은 당대 최고로 여겨진다. 이날 열린 '2011 MAMA' 무대에서는 그의 노래인 'The Next Episode'를 스눕 독의 피처링으로 닥터 드레와 같이 불러 많은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낸다.


밝고 장난스런 '스눕 독'의 모습이 인상적인 레드카펫 인터뷰 모습이다.


헤어스타일도 재밌는 '스눕 독'.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도 확실하다. 레드카펫 초입에서 포토월로 들어가기 전 팬들을 위해 양 손을 뻗어 올리며 환호성에 답을 해 주고 있다. 방송으로 보인 '스눕 독'과 '닥터 드레'의 무대를 보고 흥분하지 않을 사람이 있었을까. 현장의 반응은 방송보다 세 배 정도의 반응이었다면 아마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스눕 독'과 '닥터 드레'로 인해서 놀라움의 연속일 수밖에 없었다.



* p.s ; 이 글에 사용된 이미지 중 'MAMA'로고가 찍혀 있는 사진은 'Mnet'에서 제공된 사진입니다. 나머지는 저의 사진이고요. Mnet 과 싱가포르 에어라인에 감사드립니다.

* 2011 MAMA는 이벤트 당첨으로 초대 돼 다녀온 것임을 밝혀둡니다 *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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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 2011.12.06 06:49 신고

    스눕 독의 공연 직접 보신 바람나그네님
    완전 부럽습니다.ㅎ

    • 2011.12.07 17:12 신고

      제가 스눕 독의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리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공연과 그들의 모습을 본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었어요 ㅎ

  • 2011.12.06 14:14 신고

    외계인 필...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 우와
    2012.06.24 21:48 신고

    우와 진짜 죽이네요
    저도한번 보고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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