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행 화살을 왜 '무도'에 돌려 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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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이상한 현상을 보게 된다. <무한도전> 멤버가 종편행을 택했다고 욕을 하는 이들을 보며 이상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종편행이란 말이 이상하게 오해를 사는 단어가 돼서인지 '무도' 멤버들이 종편행을 택했다고 하니 비난이 들끓는 모습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종편행은 잘못된 선택이 아니다. <무한도전>에서 'TV전쟁 특집'을 통해서 바라본 종편과의 경쟁은 나쁜 뜻이 아닌 건전한 경쟁을 하자는 말이었음에도 일부 시청자 뇌리에 잘못 새겨진 오해의 글자 '종편행'은 나쁜 뜻으로 받아들여지는 형세다. 그러나 이는 분명 잘못된 오해임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기존의 시장 환경은 종편이 없는 형태에서 공중파와 케이블이 격전을 벌이는 형태였다. 여기에 종편 채널이 생기면서 경쟁은 이제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여진다. 종편의 문제점은 사실 생긴다는 것 자체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아니다. 이를 내주기 위한 잘못된 방법과, 자본에 좌지우지 되는 모습들이 안 좋은 모습이었지만.. 이제 종편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쁘다고만 말을 하는 이들의 잘못된 판단은 연예인들 모두를 무슨 범죄인으로 여기는 형세까지 갔다.

굳이 문제가 있는 종편행이라고 한다면 경쟁 시간을 무시하고 가는 이들에게 내려져야 할 비난 정도라면 모를까, 다른 경우는 딱히 비난할 만한 근거가 없다. 그것은 그 사람의 선택일 뿐. 어느 누구도 그들의 선택을 하지 말라! 라고 명령을 할 수 없는 데도, 지금의 시청자와 대중들은 그것을 가지고 대단히 잘못한 사람이라 손가락질을 하는 모습은 그래서 더 보기 안타까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근래 들어 종편에 계약을 맺고 출연을 앞둔 스타는 부지기수로 많다. 예능인만 봐도 '신동엽, 김용만, 컬투, 이수근, 김성주, 정형돈, 김병만, 탁재훈' 등 많은 예능인들이 출연을 앞두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에서도 물론 종편 채널에 출연을 하는 이도 있다. 바로 '정형돈'과 '정준하', '노홍철'이 그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종편 채널에 나간다고 아주 난리가 났다. 사실 난리가 날 일도 아닌데 말이다. 굳이 연결점을 선으로 그어 뭔가 연결된 것이 있느냐를 찾는다면 '정형돈'이 월요일밤 '유재석'과 대결을 벌인다는 점이 그나마 연결된 지점이라 할 것이다. 그 외에는 딱히 부딪힐 만한 근거조차 없다.


헌데 이상한 모습은 바로 <무한도전>이 끝나면 시청자 게시판이나 여론이 형성되는 곳에 종편 채널에 출연을 하는 이들을 공격하는 이들이 넘쳐난다는데서 아쉬움을 더한다. 단지 종편행이라는 단어가 안 좋게 들렸기 때문에 그들을 싸잡아 욕하는 모습은 뭔가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공중파의 독단적인 운영이 해가 될 때, 종편이 균형을 맞추는 것은 오히려 권장을 해야 하는 형태인데도 그 장점은 생각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무조건 종편 채널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들이 언론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나팔수 역할만 했을 때 그들은 나쁜 언론이 될 것이며,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공공을 위한 매체를 개인적으로 안 좋게 사용할 때 그들은 국민들에게 등을 지게 될 것이다.

종편이 나쁜 경우의 일을 벌인다면 아마도 빼내가기의 단점은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그렇다고 하여 현재 <무한도전> 멤버들이 배신을 할 만큼 경쟁 시간대에 배치가 되는 것은 아닌 데도 무조건 종편행이라는 말로만 그들을 공격하는 것은 그래서 잘못되었다고 느껴진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이 있는데, 현재 일부 시청 층의 대중들은.. 그 나무가 '종편'이라는 이름의 나무라고 무조건 싸잡아 욕하고 베어 낼려고만 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굳이 종편의 해악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봐왔던 PD들 빼내가기 정도를 어느 정도 기준에서 안 좋게 보면 될 듯하다. 뭔가 능력 좀 되어 보이고, 어떤 프로그램 하나를 성공시켰다고 제대로 된 능력 평가는 없이 돈만 켜켜이 쌓아 주며 빼 내가는 것은 대표적인 안 좋은 종편의 행태였다.

꼭 <무한도전>만 현재 이런 악성 댓글들이나 공격을 당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유명했던 타 연예인들도 단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지나친 공격을 받는 것은 이해를 할 수 없는 일이다. 잘못 인식된 나쁜 형태의 종편들의 공격적인 빼내가기 근성이 결국은 이런 안 좋은 오해를 사게 만들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분명한 것은 <무한도전> 멤버인,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이 상도의에 벗어난 행동을 한 것은 없다는 데서.. 지금 일고 있는 비난은 잘못된 것임을 말 할 수 있다. 또한 타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은 그들에게 어쩌면 축복인 셈이다. 지금 대학로에서 밥 굶어가며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려는 개그맨 지망생과 연기 지망생들에게는 종편이 꿈을 주는 곳이 될 수 있다.

지금 막아야 할 것은 종편들의 다양성 없는 스타모시기에 대한 비판 여론 정도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 막무가내로 그 채널을 출연하는 연예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다. 지금 <무한도전>의 멤버를 향해 공격을 하는 것은 그래서 잘못된 것임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대안 언론으로 클 수 있는 곳이 있다면 키워주는 것이 어쩌면 시청자의 몫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공중파의 못된 독선은 지나친 면도 일부 있다. 그로 인해 이 시간에도 굶고 내 쫓기는 이들은 산처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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