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은 멜론뮤직어워드에서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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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뮤직어워드에서 특이한 일이 벌어졌다?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기에? 그것은 다름 아닌 MBC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가요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는 것이 가장 큰 놀라운 일이었다. 쉽게 생각 했을 때에는 이런 놀라움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실상 그 안을 들여다보면 <무한도전>이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상을 타는 것은 또한 당연한 일이었다.

이번 2011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큰 구분이 지어진다. 아이돌이냐, 아니면 이변의 주인공이 들어 있느냐.. 라는 것이었는데, 이변의 주인공들은 그리 크게 없었던 예상 그대로의 결과였다. 그런데 그중 유독 돋보인 것은 <무한도전>이 그 이변의 주인공에 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럴만한 이유는 그들이 발표한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보였기에 그 결과가 당연했다.

<무한도전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지난 7월 초, 한 달 동안 무려 17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자랑하는 엄청난 공룡같은 존재로 기존 가수들과 기획사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심지어 <무한도전>이 음원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 시장을 어지럽힌다는 가요계의 질타들이 이어진 것은 창피한 일로 기억에 남는다.

좋은 음악을 내는데 구분이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되었던 일이었다. 가수만 곡을 내라는 법도 없었고, 그렇다고 하여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가수가 끼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예능 프로그램에서까지 음원을 발표한다는 것에 대중들은 가만히 있으나, 가요계가 난리치는 현상은 아직도 헛웃음을 치게 만드는 일이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모든 음원은, 음원사이트의 상위 차트를 휩쓰는 돌풍을 일으켜 그렇잖아도 배 아픈 가요계를 더욱 더 쓰리게 했다. 그렇게 밉상 취급을 받던 음원이 인정을 받아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것은 그래서 더욱 기념비적이고 축하 받을 일이었다.

현장에서도 역시나 눈에 띄는 것은 <무한도전>일 수밖에 없었다. 유재석 사단이라고 하는 이들의 수상이 먼저 눈에 띄었는데, 그중 리쌍이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개리가 나와 수상을 했다. 그리고 뒤이어 시상자로 나온 '이광수'는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솔직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광수의 인기가 그렇게 많을 줄은 현장에서 목격하기 전에는 몰랐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의외의 엄청난 환호성을 이끌어 낸 '이광수'는 '한채아'와 시상자로 나와, 또 하나의 영광을 누렸다. 자신이 믿고  따르는 형님인 '유재석'이 진두지휘하는 <무한도전>에 영광을 안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광스러운 자리에 주인공들이 등장하질 못해 찾은 이들을 아쉽게 했는데, 그나마 그런 아쉬움을 풀어줄 수 있었던 것은 가수 '바다'가 대리 수상을 하러 온 것이 위안거리가 되었으며.. 또한 미리 따온 영상으로 인해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바다는 대리 수상을 하면서, '이 상은 제 개인의 상이 아니고 무한도전 팀이 함께 받는 상이라 더 기쁘다. 감사하다.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이 상을 받아 더욱 기쁘다'는 말을 남겨 박수를 받았다. 바다의 말이 끝나고 당일 아침 인터뷰 녹화 영상이 나오자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유재석이 등장해 '무한도전'을 모든 멤버와 함께 외치고서는 직접 오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을 애써 풀어주려는 노력은 영상 가득히 담겨있었다. <멜론뮤직어워드>는 케이블 채널인 MBC 에브리원을 통해서 전 세계로 방송이 되었지만, 생방송 현장에는 TV에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나와 큰 재미를 주었다.

방송에서는 현장의 반응이 비춰지질 않았으나, 현장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그렇다면 왜 달아올랐을까? 그 이유는 지난 'TV전.쟁특집'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수능송'이 흘러나오는 장면에서 보였던 모습이 또 다른 버전으로 나왔기 때문이었다.

<무한도전>에서 보였던 '수능송'은.. '잘 보든 못 보든~ 잘 보든 못 보든~'으로 시작하여 웃음을 줬지만, 이날 유재석과 '무도'멤버들이 새로운 버전으로 보여준 것은 '상 타든 못 타든~ 상 타든 못 타든~ 상 타든 못 타든 감사합니다'라고 하여 큰 웃음을 이끌어 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TV에는 안 나왔지만, 현장을 찾은 수많은 이들이 그 동작을 따라했다는 것이 놀라움을 줬다.

야광 스틱을 들고 그 수많은 인원들이 따라하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대부분 어린 학생들이었는데, 그 나이에 <무한도전>을 모두 시청을 한 것도 아닌데, 잠시 보여지는 몇 초 분량의 손동작과 개사된 '수상송'을 따라하는 것은 웃음과 놀라움을 동시에 가져다주었다. 중독성 강한 '수상송'을 보여준 <무한도전>은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충분히 빛이 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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