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인아츠페스티벌, 창작작품 관람의 맛

뮤직인아츠페스티벌은 인천의 복합문화축제인 '펜타포트 음악축제'의 세부 프로그램이다. '뮤직인아츠페스티벌'은 음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공연예술축제라 불린다. 하지만 음악이 중심일 뿐이지, 그렇다고 하여 다른 영역을 허하지 않는 그런 프로그램도 아니어 자유로움을 준다. 지난 글로 살펴봤듯 <고양이를 부탁해>란 작품도 전시 작품이었으니 꼭 음악만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란 것을 쉽사리 알 수 있다.

그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음악은 단독으로도 존재하는 생명의 예술이기도 하며, 연극, 영화, 온갖 퍼포먼스에 존재할 수 있는 영역의 예술이니 '뮤직인아츠페스티벌'은 그 다양성을 허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천 아트플랫폼을 찾은 지난 9월에는 실험적인 창작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 날 같은 동(C동)에서 진행이 된 몇 가지의 작품들은 연극과 음악, 뮤지컬 등으로 나뉘어 공연장을 찾은 이들을 더 없이 행복하게 해 주었다.


'뮤직인아츠페스티벌'은 음악을 모티브로 한 다양하게 표현된 완성된 높은 공연을 유치하고, 참신하고 독창적인 음악적 변신을 도우는 일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페스티벌로 도움을 준다. 그를 통해 아시아 음반시장을 개발하고 한국이, 아니 인천이 아시아의 음악적인 문화허브로의 참가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페스티벌이라 할 수 있겠다.

그들이 내세우는 몇 가지 목표점을 보면 '뮤직인아츠페스티벌'의 성격을 알 수 있을 듯하다. '다양한 공연예술장르와의 만남', '참신하고 독창적인 공연 컨텐츠의 개발', '아시아 앨범 마켓의 중심지', '지역 예술의 성장을 돕는 키움의 무대', '예술과 시민이 소통하는 광장'등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한다. 벌써 이 말들을 보면 인천 내 예술가들의 창작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모습이 보여 칭찬해 줄 만 하다 할 수 있다.

이 페스티벌은 단지 한 공연장에서 이루어지는 소규모의 공연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전통 음악공연을 비롯해, 연극, 뮤지컬, 전시 등 수많은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인천이 다음 년에도 더 좋은 음악 축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확실하게 가지게 해 주었다.

'뮤직인아츠페스티벌'에는 크게 <핫 아이템 인 코리아>와 <메이드 인 펜타포트>라는 대주제로 움직였다. 그중 <핫 아이템 인 코리아>에는 '쉐도우아트 매직플레이', '정가악회, 영국문학과 만나다', '사운드 오브 뮤지컬', '유열의 브레맨 음악대', '무용음악극: 박정자가 부르는 어머니의 노래' 등이 공연이 되었다.

<메이드 인 펜타포트> 대주제에는 다시 <창작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와 <시민 예술가 공동제작 프로젝트>, <인천 우수 공연> 등이 나누어져 공연이 되었다.


찾은 날은 마침 '뮤직인아츠페스티벌'의 <창작 인큐베이팅 프로젝트>가 공연되는 날이었다. C동을 들어서니 이미 소문을 듣고 찾은 이들이 설레이며 기다리는 장면들이 잡히기도 했다. 이날은 창작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의 연극 <한일합동 프로젝트 즉흥환상곡 '마법의 인생'>, <청소년 뮤지컬 '오리날다'>, <락과 풍물의 만남 '타&락 콘서트'>가 열리는 날이었다.


즉흥환상곡인 <마법의 인생>은 시작 전 잠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뿐이다. 프레스 사진 촬영 시간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탓에 본 공연의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사진 찍는 일 말고 즐기는 즐거움은 있었다. <마법의 인생>은 특히나 나이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연극이기도 했다.

<한일합동 프로젝트 즉흥환상곡 '마법의 인생'>은 인생의 마법 같은 삶을 즉흥 연주와 즉흥 연기, 영상과의 결합을 통해 표현하는 실험적 작품이었다. <즉흥환상곡 마법의 인생>은 각 장르간의 복합적 연결을 통해 새로운 공연 형태를 제시해 준 케이스이기도 했다.

보통은 연극이면 연극 무대로만 끝나는 것이 일방적인데, 그곳에 음악이 즉흥적으로 연출이 되는 것은 또 하나의 새로움을 줬고, 기억이나 회상 신에서 등장하는 것들이나 사건들을 영상으로 구성해서 보여주는 것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신선한 재미를 가져다주었다.

여러 장르가 하나로 뭉쳐진 형태의 신 연극 형태는 서로 간의 유기적인 연결점이 되어 보다 강력한 복합 형태의 맛을 제공해 주어 인기를 준다. 이날 방문한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 또한 이 공연은 즉흥공연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기본 이미지 시나리오는 존재하며, 마법같은 인생에 대한 에피소드를 여러 형태로 구성하여 재미를 줬다.

어머니를 기다리는 아이의 비누방울 놀이를 통해 동심을 표현하고, 편지를 통해 사랑에 관한 짧은 소묘를 한다. 젊은 날의 고뇌와 어려움을 이겨낸 노년의 깨달음을 추상적인 표현으로 만들어 낸 장면은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풍물과 락의 만남이 된 '타락 콘서트'의 반응은 신명이 나는 한 판 흥겨운 공연으로 기억에 남는다. '칠 타(打)'에 '풍류 락(樂)'을 합친 '타락' 콘서트는 국악과 사물 그리고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퓨전 음악이었다.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맘껏 두드리고 흔드는 즐거움'을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있다.

우리 고유의 전통가락과 민요의 선율을 바탕으로 한 전통 음악과 서양의 락 음악이 만나 흥겨운 공연이 된다. 대대로 이어온 인천의 토속적인 민요와 역독적인 창작 공연은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조화는 이질감이 없는 무대로 다가온다.

문득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우리 전통 가락과 민요. 그리고 락의 만남이라는 것은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막상 두 무대를 합쳐 놓으면 얼마나 흥겨운 무대가 되는지를 이 공연은 보여주었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무대는 MBC <나는 가수다>의 임재범 무대를 생각해 보면 그 분위기를 연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임재범은 선배 가수 남진의 노래 <빈잔>을 국악 분위기로 해석을 통해 한껏 최고의 곡으로 만들어 낸 것을 생각하면 그 조화를 알 수 있을 듯하다. 남진의 노래 <빈잔>은 '임재범'과 '하광훈'의 조인트 편곡과 노래를 통해서 완벽한 노래가 되었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


인천의 토속민요와 역동적인 창작 무대가 합쳐져 이루어진 공연은 그야말로 신명나는 무대였다. 민요가 진행이 되다가 락적인 사운드가 등장을 해도 이질감이 전혀 없는 무대는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퓨전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된 것은 두 말 할 나위가 없는 사실이었다.


우리의 소리가 어느 때에는 한 없이 구슬프게 들리다가도, 또 어느 때에는 흥겨워 어깨가 덩실덩실 거리는 감정을 이끌어 내는데, 거기에 락 사운드의 힘 있는 받침은 한 판 놀아보자! 라는 느낌을 준다. 가득 채워주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라고 느낄 정도의 흥을 가져다준다.


토속민요인 '인천아라리'는 서해안 지역에서 전승되어오는 '해주아리랑'과 '연평도 아리랑', '장봉뱃치기', '자진뱃노래' 등의 구전 토속민요를 타악과 전통악기로 연주하며 흥을 돋는다. 여기에 밴드 음악이 뭉쳐 하나의 퓨전 전통음악으로 탄생한다.

그렇게 해도 전통 민요의 소리의 분위기가 없어지지는 않았다. 이들은 프로젝트를 통해서 '인천 서해안의 정경과 만선의 고기잡이 생활을 낭만적으로 엮어 한 바탕 신명 나는 소리 한마당을 펼쳤다.


이들은 '타(打) & 락(樂) 콘서트'를 통해서, 우리 전통 가락과 토리(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하여 창작된 곡으로 전통 사물장단의 우수함을 보여주었다. 태평소와 시나위 구음 창법을 통한 소리. 기타와 장구, 드럼과 모듬북, 구음과 키보드의 앙상블을 통해 절정의 흥겨움을 줬다.


아트플랫폼에서 열린 <뮤직인아츠페스티벌 '타(打) & 락(樂) 콘서트'>는 큰 즐거움과 흥을 주었다. 다음 해까지 기대하게 하는 자리임에는 분명한 자리였다. 인천의 토속민요가 락을 통해 한껏 매력을 뽐낼 수 있었던 기회로도 이 공연은 무척이나 기억에 오래 남을 것만 같다. 이날 또 하나의 볼만한 공연은 청소년 뮤지컬 <오리날다>이기도 했다.

다음 해에는 또 어떤 멋진 작품들이 다가올까 벌써 설레이게 된다. <뮤직인아츠페스티벌>이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공연페스티벌로 더욱 사랑을 받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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