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클럽파티 지드래곤 비난. 알고 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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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되어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언론들이 앞 다투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을 가져와 반성이 없다는 듯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는 극히 오해를 유도하는 몰아가기식 보도로서, 이를 그대로 믿고 사진을 퍼나르며 YG패밀리 전체와 지드래곤을 향한 비난전을 하고 있는 현실이 무척이나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전해주고 있다.

언론의 끼워맞추기식 보도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지만, 또한 어제 오늘 당하지 않는 법이 없는 네티즌들의 문제 또한 따져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조금만 살펴보면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법한데, 언론 보도의 1차원적인 기사만을 바라보며 '거 봐! 또 이러잖아'라는 식으로, 화제에 오른 인물을 반성이 없는 사람으로 몰아붙이기 일쑤인 것은.. 성숙한 시민으로서 보여서는 안 될 모습으로 다가온다.

오히려 이번 빅뱅 '지드래곤'의 사건을 보면 어느 선에서 이해를 할 수 있는 면이 많았다. 팩트 면에서야 비난을 피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이해를 하려면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여론의 물결에 쓸려다니다 보면..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로 떠밀리기 쉽게 되는 것이 이런 일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지드래곤이 겪고 있는 일을 그들의 말대로 이해를 하려면 이해를 못 할 일은 없다. 그들이 말 한대로 일본에서 콘서트를 끝내고 성공적인 분위기를 축하하려 갖은 술자리에서 자신의 팬인 일본인이 화장실에서 건넨 담배를 우연히 얻어서 핀 것이 이번 일이 시작이었다면 그 과정을 이해 못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이 부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존재한다. 왜 그렇게 정확하게 일련의 일들이 일어나고 조사 과정이 지드래곤에 쏠렸느냐에 대한 궁금증 말이다. 다른 멤버들까지 지목이 된 것이 아닌, 딱 한 사람인 지드래곤이 찍혔냐는 것인데..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이런 일들이 왠지 타겟이 된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요즘 YG에 걸려있는 시선이 한 둘이 아니다. 코스닥 상장부터 해외로 진출하는 일들까지 찾아보면 그들을 주목하고 뭔가 제지해야 할 조건들은 없지 않은 것도 현실이니 이런 의문을 가지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한다.

다시 돌아와 이번 문제를 되짚어 보자면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YG클럽파티' 기사들이 나오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욕을 하는 여론들의 문제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책임감 없이 몰아붙이는 일들로 남을 기억이다. 왜일까?


이 클럽파티 사진이 문제의 사진으로 돌아다니는 것이다. 이 사진의 원 글(YG패밀리 클럽파티 모습은 역시 다르네!!! - 링크주소) 게재는 바로 밑 캡처 사진이 있는 곳에서 시작이 된다.


클럽파티 사진이 게재된 원 글의 사진들을 가져다, 언론들이 앞 다투어 보도를 하고, 그것을 블로거들 뿐만 아니라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퍼다 나르며 욕을 하는 원 글은 10월 06일 게시된 글이다. 'YG패밀리 클럽파티 모습은 역시 다르네!!!'의 타이틀로 올라온 글이다.

그러나 이 사진이 게재되고 언론들은 빅뱅의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입을 하고 반성도 없이 이런 광란의 파티를 즐겼다고 하듯 보도를 하기 시작했다. 원 글은 사실 그런 문제를 가리킨 것이 아니었으나, 언론들은 현재 지드래곤의 상황과 엮어 문제를 만들어 내 버렸다.

문제는 메이저 언론들뿐만 아니라, 마이너 언론이기도 한 블로그 미디어에서도 이런 상황에 휩쓸려 단지 사건에 또 다른 사건을 얹어 비난을 하는 형태로 그들을 욕하기에만 집중을 하고 있다. 이해를 조금이라도 하고, 뭔가 의심스러운 것이 있다면 찾아 볼 생각은 아니 하고.. 그저 파도에 휩쓸리는 물보라처럼 일렁이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YG패밀리 광란의 클럽파티 사진이라고 해서 과연 그랬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이런 예민한 시기에 그들이 광란의 파티를 즐길 정도로 정신이 없는 사람들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에 기억을 되새겨 보았더니 '제레미스캇'이 방문한 것은 꽤나 되었다는 생각이 나 기사를 검색해 봤다.

역시나 제레미스캇이 방한한 것은 2010년 3월의 일이었다. 당시 제레미스캇이 2NE1의 노래를 좋아하고, 그녀들의 스타일을 좋아해서 클럽 파티에 초대한 것이 바로 검색이 된 것이었다.

검색을 하자마자 나온 것은 바로 1년 반이나 지난 당시의 흔적들이었다. 2NE1이 톱디자이너인 제레미스캇에 초대된 기사였고, 그 기사에는 파티 때 입은 의상 그 모습 그대로가 사진으로 남아 있었다. 이 사진이 게재된 것이 2010년 3월 29일자 게재 글이었고, 이번에 문제가 된 사진은 바로 2010년 3월 28일 날짜가 새겨진 파티 사진이었다.

즉 파티 사진이 찍힌 것이 3월 28일이고, 그날 찍었던 사진을 다음날인 3월 29일 게재한 것인데, 이번에 그 사진이 다시 게재되며 오해를 부른 것이다.


사진을 비교해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당시 제레미스캇에 초대되어 입장을 하며 찍힌 각종 언론들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산다라의 의상은 노란 지브라 자켓에 빨간색 티셔츠의 모습이었다. 팬츠까지 똑같았다. 같은 의상이고 같은 날이었다는 방증인 셈이다.

여기에 절대 속이지 못 할 날짜가 각인되어 있다. 사진 그대로를 부분 카피해서 키워 본 날짜는 정확히 2010년 3월 28일이라고 찍혀있다. 지금은 2011년 10월인데 그들이 지금 파티를 즐길 수는 없는 법.

산다라뿐만 아니라 CL도 입장을 할 당시 의상 그대로였고, 인물들조차 모두 같은 멤버들이었다. 1년 반이나 지난 사진으로 이번 사건에 얹어서 비난을 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는 스스로 생각해 보면 후회될 일 일 것이다.

단지 지드래곤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욕을 먹는 것은 한 편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없는 일을 보태어 그의 죄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은 언론들뿐만 아니라 그를 지금 욕하는 사람들도 반성을 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있는 것으로만 욕을 해도 반성을 할 사람은 할 것이다.

이것저것 끼워맞춰 없는 죄까지 씌워 더 큰 죄를 만드는 것이 한국적인 언론의 특징이라면, 대중들은 이런 언론의 보도행태를 비웃어 줘야 올바른 시민의식이라 할 수 있다. 같이 휩쓸리며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만큼 안타까운 모습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의 잘못은 담배를 피우는 것이 원죄라면 원죄일 것이다. 담배 피우는 이들은 담배를 나누는 것이 겸양지덕이라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런 호의를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들 말한다. 얼마 하지도 않는 담배를 나누는 것을 큰 나눔이라 여기는 세계인들 속에 그는 거리낌 없이 뭔지도 모르고 받아 피운 죄를 지었다. 다시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그는 담배부터 끊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뭐든 피우는 일에 몰두하지 않을 것이고, 이런 일을 안 당할 것이기에..!!

알고 욕을 하자. 그가 지은 죄만큼 욕을 하자. 이해가 된다면 되는 만큼 이해를 하고 용서하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신중해지자. 이런 말이 생각나는 일이 이번 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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