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펜타포트축제 특별한 프린지페스티벌

인천의 자랑거리에 이제 당당히 들어설 수 있는 축제가 있다면 '펜타포트 축제'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펜타포트'가 하나의 문화행사축제로 열리는 것은 더 없이 인천 시민들에게 자랑스러움을 줄 것이다. '펜타포트'의 큰 장점은 통합 축제가 되어간다는 것으로 그 장점을 눈여겨 볼 수 있다.

크게 생각하여 <펜타포트 페스티벌>을 나무 몸체로 생각한다면 그 축제 안에 세부 축제가 줄기로 뻗어 나온다는 것이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펜타포트 페스티벌>은 세 가지로 나뉘어 세세하게 열린다. 대형 축제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프린지 페스티벌', '뮤직 인 아츠'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축제가 하나씩 열리고, 그 분위기는 뭉쳐진 복합 축제로 발돋움하며 끝내 시민들의 열화 속에 큰 숲의 위엄있는 진용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이 축제가 문화적인 역사성을 오래 지닌 것은 아니어서 앞으로 보완될 문제도 적지 않게 쌓여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생각해 봤을 때에도 '프린지 페스티벌'은 도시민의 생활권인 부평역 앞 교통광장에서 열렸는데, 그 공간이 굉장히 비좁고 주위 환경이 깨끗하지 않았던 것은 고쳐야 할 문제점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작은 단점이야 보강해 나갈 것이니 꼭 안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본 페스티벌은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지나는 인천 시민들은 역사 앞에서 울리는 악기의 소리와 마이크로 터져 나오는 소리에 어느덧 끌려 공연장을 가득 메웠으니 이게 바로 페스티벌의 참맛이려니 생각이 들었다.

흥에 너무 취한 행인은 연신 더 해봐라. 얼쑤! 라며 자신만의 흥을 돋웠지만, 그를 보는 이들은 한 편으로 재밌기도 했지만, 아! 이런 사람은 좀 더 성숙해야 할 것 같아! 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발전 과정 같아 보여서 그 나름대로 자연스레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프린지 페스티벌' 이라 함은?
장르나 형식을 뛰어넘어 어디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을 하는 것을 뜻한다. 공간의 제약도 없거니와, 그 음악을 듣는 대상이 누구라 정해진 것도 없다. 단지 그 나름대로의 음악에 맞게 즐기면 되는 그런 음악이다.

그래서 프린지 페스티벌의 참가 아티스트는 좀 더 자유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홍대 인디신을 비롯하여 학생 밴드들까지 지원하여 일정 수준을 넘는다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그런 페스티벌이다. 프린지 페스티벌의 모태를 굳이 찾아본다면 한국보다는 외국에서 찾을 수 있다. 매년 8월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가 그 모태 페스티벌이 되겠다.

공간의 일탈을 꿈꾸며 진행되는 이 축제는 그만큼이나 자유롭다.


인천의 페스티벌 중 이번 프린지 페스티벌은 또 세 가지의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어 눈길을 끌었다. <프린지누리길>, <프린지와 떠나는 바캉스>, <프린지원정대>란 세 가지의 세부 프로그램이었다.

프린지 누리길 소축제는 7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렸고, 바캉스 소축제는 7월 30일과 31일 양일 열렸다. 이중 가장 크게 열린 소축제를 꼽는다면 '프린지 원정대'를 꼽을 수 있는데 그 기간은 8월 14일 부터 21일까지 비교적 길게 열리는 축제로 인천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7월 17일 오픈스테이지로 들국화의 기타리스트 조덕환의 무대를 시작으로 8월 21일까지 많은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찾아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유명한 인디신도 많이 나왔다. '국카스텐, 몽니, 허클베리핀, 신가람밴드, The Koxx, 게이트플라워즈, 반반프로젝트, 소닉데스몽키, 말죽거리밴드, 9호선환승역, 랄라스윗, 니케아, 데이브레이크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자리를 빛냈다.


마침 찾은 날은 8월 14일 이었고, 이날은 '감성다락방 프로젝트', '클럼지', '더핀', '데이브레이크', '이상한 나라의 달리스', '멘내마기'가 나왔다. 그러나 여러 여건상 주 무대나 다름없었던 세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었다. 그 아티스트들은 '클럼지'와 '더핀', '데이브레이크'였다.

프린지 페스티벌의 공간의 자유로움은 또 여러 공간을 가리지 않고 벌어졌다는 것이 특이하다. '자유공원 야외무대'를 비롯하여 '아트플랫폼', '신포만남의쉼터', '인천터미널', '지식정보단지역', '부평역 교통광장', '부평 문화의 거리'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누구라도 찾을 수 있는 공연을 하겠다는 자유로움의 정신이 깃든 '프린지 페스티벌'은 그래서 더욱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는 무대였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문화 축제가 열리는 것을 떠나 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자세라고, 아직은 음악을 그렇게 축제처럼 자연스레 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음을 본 듯했다. 인천 시민들은 사실 호강을 하는 것인데, 그것을 잘 모르는 듯하다. 다른 광역시나 그 이하 단위의 시에서는 구경도 잘 못하는 것을 하는데도 못 찾는 것은 어쩌면 게으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즐기자! 즐기면 마음 하나는 홀가분해진다.


부평역 교통광장이 어딨을까? 찾다가 역사 왼쪽을 둘러보니 이 작은 공간이 나왔다. 마침 악기 세팅을 하는 '클럼지'를 볼 수 있었다. 곱게 생긴 멤버도 있고, 웃는 게 선해 보이는 멤버도 있었고.. 아무튼 그들은 음악을 하기 위한 아티스트이니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밴드 '클럼지'>

클럼지의 멤버는 세 명인데 다섯 명이 앉아 있어 헛갈릴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한 구분법이 있다. 다섯 명 중에 가운데 세 명이 본 멤버이다. 두 명은 세션으로 참가한 이들이다.

클럼지는 '강기', '윌리', '지우' 세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식지는 홍대 등지라고 한다. 주로 출현하는 곳은 홍대 클럽 및 카레를 중심으로 간혹 보인다고 하니 재수 좋으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는데, 그들의 노래 중에 아는 것은 '행님아' 밖에 없어 미안하다.


보라! 벌써 이만큼이나 모였잖은가!


음악은 위대하다. 언어가 굳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외국인도 자연스레 듣고 있지 않는가!


봉사를 하는 학생들도 안 듣는 척 하면서도 다 듣고 있다. 그래 내가 봤다 듣는 거. '내가 봤어~'


무더운 여름이라 해도 음악을 멈출 수 없었다. 그들은 평소 자신들이 즐겨하는 음악들을 마음껏 목청껏~ 불러주었다.


그들의 공연이 끝나자 잠시 쉬어가는 악기 세팅 시간 작은 설문조사도 이루어진다.

난 사진 찍고 있으니 안 해도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나중에 앉자마자 직업정신 투철한 설문조사 알바님 등장하여 무려 다섯 장의 설문지를 들이민다. 헉!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자고로 설문조사는 세 장을 넘으면 테.러라는 것을 인천시는 몰랐나보다.


그들이 가고 나니 등장한 인디는 '더 핀(The Finn)'이었다. 검은 뿔테 안경을 쓴 학생같이 보이는 친구였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해야 할 모습인데, 그만큼 정결하게 앉아 기타를 퉁기며 노래를 부른다.

'더 핀'은 2010년 데뷔를 한 인디다. '비틀즈 오버 제플린'이라는 앨범으로 등장해 역시나 홍대 주변에 출현하는 인물들이라고 전해진다. 미안하지만 역시나 정보는 요 정도밖에 모르는 인물들이다.

때론 범생처럼 노래를 하고, 때론 범생이 자신의 이미지를 벗어던지려는 모습으로 노래를 하기도 했다.


그들이 노래를 부르는 사이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난다.


멤버는 두 명이 정 멤버인 듯하다. 위에 뿔테 안경을 쓴 범생이 포스의 '임장현'과 '이향익'이 주 멤버다. 아마 왼쪽 두 명으로 보면 될 듯하다. 베이스기타와 카혼을 맡은 이가 헬퍼 쯤 되겠다 싶다.


대충 보면 '오만석'을 닮은 보컬이 등장한다. 이들은 '데이브레이크' 팀이다. 그중에 보컬이 이원석이라 하는데 이 인물이 이원석인 줄은 자세히 모른다. 그러나 데이브레이크라는 것은 안다.


이들도 홍대에서 자주 출현하는 인물들이다. 네 명의 멤버가 주 멤버다. 보컬에 '이원석', 기타에 '정유종', 베이스에 '김선일', 키보드에 '김장원'이 함께 한다.


비교적 오랜 활동으로 알려진 인디신이라 할 수 있다. 객원멤버 '이우승'이 있었지만 현재는 네 명의 멤버로 이루어져 활동 중이다. 2006년 결성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니 어느 정도 기반은 확보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이 팀은 올 해만 해도 많은 무대에서 얼굴을 비춰 유명해진 상태다. 노래가 좀 더 대중적이고 듣기가 편하다.


슬슬 어두워져 가는 시간에도 사람들은 더욱 더 많이 모여 즐거운 한 때를 즐긴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펜타포트 음악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더욱이 무대를 많이 못 갖는 인디신들에게는 희망의 무대이기도 하다. 뿐만이랴! 이런 무대를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시민들에게는 마른 가슴에 촉촉한 비를 내려주는 최고의 소축제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 '프린지 페스티벌'은 또 하나의 인천 축제로 사랑을 받을 것만 같다. 한류콘서트도 인천에서 하고, 펜타포트도 인천에서 하니 인천시민들은 좋겠다. 타 지역 사람들은 먼 길을 움직여야 하는데, 인천시민은 그러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부럽고 좋은 소축제의 장이었다.


<원고비를 지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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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1.09.07 06:41 신고

    우와 아주 멋있네요.
    이런 페스티발 사진 자주 올려주세요.
    인천 정말 가고 싶습니다.ㅎ

    • 2011.09.08 03:45 신고

      저도 페스티벌이 좋아요^^
      계속해서 공연 현장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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