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대표하는 축제 펜타포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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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대표하는 축제를 찾는다면 무엇이 있을까? 이제는 주저 않고 말할 수 있는 축제가 하나 있다. 아니 하나가 더욱 세를 불려 이제는 문화축전의 장이 되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펜타포트'라는 말로 젊은이들에게 무척이나 좋은 반응을 얻는 축제이며, 매년 여름이면 당연히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몇 안 되는 명품 페스티벌이었다.

2011년 여름도 무더운 기온을 뚫고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열렸다. 벌써 한 달 전에 열렸던 페스티벌이었지만, 당시의 기억은 바로 어제와 같았던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번 년도부터는 '락 페스티벌'에 좀 더 대중적인 다양한 음악을 넣는다는 취지로 빅뱅의 'GD & 탑'이 함께 무대를 오르는 등 그 다양성까지 확대가 됐다.

인디신만을 기억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기에 조금 더 대중적이어야 할 필요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일부 출연 대중가수는 과연 이 무대에 적합할까도 우려가 되었고, 락을 사랑하는 이들은 이것은 배신이라고 까지 이야기 했지만, 그래도 열렸고, 그래도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나 역시 '미스에이'는 왜 나와야 했을까? 라는 생각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차라리 대중적인 걸그룹을 원했다면 일렉트로니카 뮤직 장르에서 활동을 하는 '2NE1'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가지게 했다.

여하튼 좋은 페스티벌은 지속되어야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세련되게 갖출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하니 위안은 되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아쉬움이리라 생각을 하며 글 초반에 이야기를 해 봤다.


펜타포트라고 한다면 우리가 기억하기로 2006년도에 시작이 되었다고 생각을 단순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페스티벌이 생성되기 까지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1999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개최될 뻔 하다가 집중폭우로 취소가 되어 한 동안 개최가 되지 않았다. 무려 7년의 공백기를 거치고 난 이후에 겨우 인천시의 지원으로 열리게 되었다.

그 전 락 페스티벌 하면 '소요산 락 페스티벌'과 '지산 락 페스티벌'이 유명했지만, 인천에서 열리는 대규모의 페스티벌이 없었던 것은 문화적으로 풍성해지고 싶은 인천에게는 분명 하고 싶은 락 페스티벌이었다. 그러다가 2006년 시작하게 된 것은 새로운 문화축전의 시작이 되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Pentaport Rock Festival)은 매년 7월말에서 8월 초 쯤에 열리게 되는데 2011년 페스티벌은 8월 5일을 시작으로 총 3일간 진행이 되었다. 트라이포트 전략으로 마련된 인천의 문화적 발전안으로 개최되고 있는 펜타포트는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이제는 꽤 유명한 축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아쉬움도 있다. 좋은 말만 쓰면 행복하겠지만, 그렇다고 발전을 시켜 더욱 많은 사람이 찾기 위한 조언을 하지 않을 수 없고, 한다면 좀 더 좋은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 축제는 말 그대로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란 것이고, 락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며, 또한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아야 할 축제이기에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여 발전에 써 먹어야 할 듯하다. 약간 아쉬웠던 것은 제대로 처리를 하지 못해 고약한 냄새가 진동하는 것인 아쉬웠고, 좀 더 큰 홍보가 없었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

그러나 아쉽다고 축제가 즐겁지 않으란 법은 없듯 이번 <2011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열광 그 자체였다. 여전히 흥에 겨운 사람들의 헤드뱅잉과 점프. 그리고 분위기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실루엣은 예술로 남게 하기 모자람이 없었다.


아무래도 7월이나 8월이 기상이 온전치 못하여 비가 오는 것을 장담하지 못하지만, 꼭 재밌는 일은 '락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에 비가 따라다니는 현상이 있다. 역시나 2011년도 마찬가지였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열리는 인천은 비가 오락가락 거렸다.

쏟아지고 멈추고 하는 과정에 사람들은 알아서 미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모두 벗어버리면 그만큼 편하다고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 한 꺼풀을 집에 벗어놓고 나타난다.

펜타포트를 알리는 대형 출입구는 젊음의 빨강색과 밝음의 파랑이 조화된 모습으로 반기고 있었다. 조금은 생뚱맞게 서 있었지만, 다음에는 그 옆으로 펜타포트를 알리는 펜스로 갖추면 더욱 잘 어울릴 것 같다. 비가 와서 땅이 질었지만, 무엇이 상관있으랴! 벌써 준비가 다 된 것을! 무엇이? 젖을 준비가..!!


출입을 위해 마련된 부스에서 입장 팔찌를 교환하여 들어갈 준비를 마치고 인증샷 한 장 마련한다.


들어갈 준비를 하고 인증샷 찍고, 옆으로 보니 마침 락 페스티벌에 딱 어울리는 젊은 청년들이 스쿠터를 타고 등장을 한다. '오~ 이런 모습이 어울리지 암~' 이라면 감탄을 하고 들어간다.


놀 준비가 된 사람들은 주변에 마련된 놀이 코너에서 한때를 즐기기도 한다. 마침 코끼리콜라 부스에서는 판박이를 팔에 박아주고, 죠스와 닮지 않은 떡볶이에서는 돌림판을 돌려 해당하는 상품들을 나누어 주며 공연에 지친 이들을 위로한다. '아니지 파이팅이지~'


이미 공연을 보고 쉬는 이들도 새파란 잔디 위에서 한 때를 여유있게 보낸다.


멀리 마련되어 있는 무대를 향해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조금 보고 나오는 이들도 눈에 띈다. 무대 세트가 특이해 기억에 남기도 한다. 이곳을 위해 온 차량들은 밖에 진열되어 대형주차장을 보는 듯했고, 공연을 위한 페스티벌 마당은 사람들로 그득했다.


바로 이렇게 말이다. 마침 찾은 공연 무대에는 인디신에서 유명한 '라이너스의 담요'가 무대를 갖고 있었다.

달콤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한 템포 죽여주는 센스도 있던 팀이었다. 뭐 기본적으로 약간 조용한 팀이긴 하지만..

이 무대 밖에는 비가 한 번 들이치고 난 이후라 잔디를 헤치고 진흙이 탕이 되어 가고 있었다. 흥에 겨운 젊은 친구들은 맨발로 펄쩍펄쩍 뛰며 진흙을 몸으로 주고받는 장면도 포착이 되어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다음 무대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이동한다. 일본에서 온 처자들도 한껏 폼을 취하며 사진에 자신의 모습을 담기에 바쁘다. 재밌는 것은 또 하나,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일본인들, 캐나다인, 미국인, 중국인 등 많은 나라에서 찾았다는 것이 같이 하며 즐거움을 준다.


'자~ 준비되었다면 우리 한 번 놀아볼까?'

풋처핸즈압~~ 고개는 무대를 향하고~ 손은 하늘을 찌를 것이며, 발은 분주히 동동거려야 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법. '고~고~~고~~~'


'내가 누구게?'

정답 : 빅뱅의 '태양'

네 맞았습니다. '저는 태양입니다' 그대의 태양이 되고 싶은 태양이 노래 한 바탕 불러줄랍니다.

고~고~고~


'그래 바로 그거야~ 미치는 거야~'

그대는 나의 태양~ 나 그대에게 미칠 준비 되었소~ 점프 점프~~


'나도 그대들에게 태양이 되리오~'

젊은 노래, 싱싱함 젊음 모아 함 쏘겠소~ 퐈이야~~


황금빛 노을이 지는 드림파크 마당에는 젊음이 파도를 친다.


오잉? 이 채플린 모자는 누교?

바로 빅뱅의 'GD'되시겠다.


'어? 나도 있는데!'

그래 다음 타자는 빅뱅의 '탑'이시다.


바로 이 둘이 빅뱅의 'GD & TOP'되시겠다.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하는 이들이기에 분위기에 딱 맞는 섭외였다. 비록 락은 아니라지만, 락만 가지고 놀 수 없는 법. 일렉트로니카에 빠져본다. 인디신에도 사실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하는 이들은 부지기수이다.

빅뱅의 'GD & TOP'이 나오자 현장의 분위기 후끈해 진다. '태양'이 한 번 분위기 업을 시켜놓은 뒤 더욱 거세지는 열기였다.


그 누가 생각을 했을까? 지용이 즉 GD는 이날 머리를 홀랑 밀고 와서 현장의 팬들을 기겁하게 만들며 즐거움을 줬다. 지난 이야기지만 이날 일본에서 온 많은 사람들은 빅뱅 팬이라고 자랑스레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누렸다.

'이 페스티벌에 누구 보러 오셨세요?'

라고 묻자..

'빅방~ 보러왔세요~'라고 하는 일본인 여성들의 모습은 설레임 가득한 모습이었다. 물론 일본어로 했다.

음 그 정도는 알아듣는다. 내가~ 다시 고고~~


황혼의 노을은 명풍경을 제공해 주며 훌륭한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우리 같이 미쳐보는 거야~ 끼욧~~


'오잉? 근데 언니들 누구 때문에 그리 소리를 지르는 게요?'

"헐 뒤돌아 보셈~ 누가 왔는가를~"

아 네~~


헉~~ 이게 누구신가? 아니 그걸 모르시는가! 바로 힙합계의 대부라 말 할 수 있는 '드렁큰 타이거' 아니시겠는가! 그래 바로 그랬다. '드렁큰 타이거' 납시셨다.

그와는 떨어질 수 없는 절대적인 음악 파트너 '비지'와 함께 말이다.

그대들 미칠 준비 되었는가?

'네~~~~~~~~~'


"내가 왼손을 들면 너희들은 오른손을 들어~"

"내가 Hey~를 하면, 너희들은 Yo를 외쳐~"


'지금 미치지 않는 자, 모두 음악이 없는 지옥으로 갈 거야'

소리질러~~~~~~~~~


'내 그대들을 위한다면 이 몸 불살라 그대들의 열정에 에너지가 되리오~'


'자 따라와~ 같이 미치는 거야~~'


'어이 당신~ 지금 쉬는 거야? 안 돼~ 같이 이 밤 한 번 미쳐보는 거야~'


걱정 따위는 개나 줘버렷~


지금은 미치는 것이 세상을 향한 외침일 뿐이니~ 마음껏 외쳐~~


힙합 교주 '드렁큰 타이거'시어~ 우리 지금 미친 것 맞아요!!~~~~~~~~~~


'나 드렁큰 타이거~ 타이거 JK~!! 그대들 미치게 하는데 하나의 무기가 더 있다면 나의 영혼의 반려자 '윤미래'가 있으니 같이 이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자 가보자고~~'


2011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그 열정과 열광. 젊음의 발산. 그 무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2011 Pentaport Rock Festival에 출연한 많은 아티스트들이 준 그 기운에 취한 그 시간이 그립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B.o.B', '미스에이', 'W & Whale', 'GD & TOP', '태양', '드렁큰 타이거', '윤미래', 'GO CHIC', '라이너스의 담요', '비둘기 우유', '노브레인', '스키조', '봄여름가을겨울', '내귀에 도청장치', '가리온 with 소울스테디락커스', '보니', '부활 & 박완규', '황보령', '갤럭시 익스프레스', '장재인' 등이 자리를 빛냈다.

대한민국의 락큰롤 베이비뿐만 아니라, 해외의 여러 나라 락큰롤 베이비들의 젊은 기운이 아직도 몸에 남아 있는 듯 좋은 기억의 페스티벌이었다. 다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기다리는 몸은 벌써 불끈거린다. 그리고 하나 더 큰 바람이 있다면 다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좀 더 국제적인 락밴드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남아 있다. 여기에 락큰롤 대디 임재범까지 함께 한다면 더 멋진 공연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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