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주병진쇼'가 더욱 그리워지다.

728x90
주병진쇼가 참으로 그립다. 요즘 박중훈쇼를 보면 더욱 더 주병진 이라는 향수는 대단할 수 밖에 없다.
토크쇼가 어떤 것이다라고 하는것을 주병진쇼는 설명도 필요없이 잘 보여줬다. 주병진은 주위의 힘에 결코 굴복을 하지 않았다. 방송이든 방송이 아니든 간에 말이다. 자신이 어떤것을 기획하고 목표를 한다면 그것을 만들어 냈다.

주병진은 일밤의 인기를 만들어낸 실제 주인공 격이다. 그 후에 이경규도 많이 고도에 올려놓았지만 주병진이라는 인물이 일밤에 끼진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필자같은 경우는 주병진쇼가 있었을때 방청객으로 한 번 참여를 해봤는데 그의 카리스마는 엄청났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말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너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정말 어이없기까지 한 일은 대본을 받아들고 → 흐름의 맥락만 파악하고 → 프로그램 슛이 들어가고 → 프로그램이 끝날때 까지 실제 방송분의 거의 100%가 그 자리에서 결정이되고 녹화가 끝났다. 필자가 본 녹화분 시간과 방송분의 오차는 2% 정도였다.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딱 한 번 NG난것은 주병진 스스로 의도적으로 한번 낸것이 다였다. 경악의 수준이었다.


지금 무릅팍이 5~6시간 진행되는것에 비하면 주병진쇼는 참으로 대단하다. 방송사 PD들도 당시 주병진에 대해선 전폭적인 지지를 한다. 완벽한 방송인였으니 말이다. 박중훈쇼는 주병진쇼를 많이 보고 느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자신들이 어떤 방식으로 토크쇼를 끌어나가야 할지를 말이다.

일밤 당시 주병진은 '한다면한다'로 노사연과 진행을 했는데..여러가지의 상황들을 체험해보고 그를 통해 간단히 콩트까지 버무려서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웃음을 줬다. 그리고 이경규의 스승으로서 주병진이 자리잡는다. 크게 이름도 없던 이경규를 이만큼 길을 만들어준 스승이 바로 주병진였다. 지금 강호동의 스승이 이경규이듯 말이다.

주병진은 이경규를 키우며.. 너도 후배 한명 제대로 키워놓으라는 말까지 했다는 후문도 있다. 자신만이 잘되는 것뿐만이 아니고 후배를 끌어올릴 만한 선배가 되는것은 배워야 할 미덕이며 소임이다. 이경규는 주병진과의 약속을 지켜서 강호동을 키워놨다. 강호동은 그런데 누굴 키워놀지 잠깐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경규는 주병진과 같이 진행을 하면서 많은것을 배웠다. 노사연도 예능계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준 능력또한 PD나 관계자들 보다는 주병진 이라는 인물이 이끌어 줌으로서 최대한 리얼하게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지게 만들었다. 당시 주병진이 하는 프로그램은 안되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신의 손 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주병진은 마녀사냥으로 방송에서 떠나게된다.

2000년 11월 19일, 한 여성이 주병진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을 했고.. 주병진은 절대 내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을 했고.. 그로시작된 재판은 2~3년간 계속되었다. 몸과 마음이 고달픈 인생이 되었고 많이 지쳤다. 드디어 자신의 무죄가 밝혀짐으로서 무거운 짐은 벗었지만 그에 상처받은 마음은 결과적으로 방송계를 아예 떠나게 만들어 버렸다. 이 정신나간 여성은 외국으로 도주해서 이민자로 잘 살아가고 있다. 당한사람만 애달프다. 


주병진의 무죄를 아는 선후배들은 너무도 안타까워 하며 그의 구명을 위해 너도나도 나서줬다. 이휘재, 김자옥, 노사연, 이성미, 이경실은 너무도 자신의 일보다 더 애를써서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까지 하게도 되었다. 하지만 죄는 벗었지만 그를 사랑하는 동료연예인과 방송관계자들..시청자들은 영영 주병진을 지금까지 못보게 되었다. 

이 사건을 왜 마녀사냥이라고 하냐고 하면 이때 주병진은 자신의 이름이 걸린 토크쇼 '주병진 나이트쇼'에서 정치인을 참 많이 힘들게 했다. 저명도에서 꽤나 알아주는 주병진이 같이 진행하는 김동길 교수와 정치, 시사에 대해서 잘근잘근 씹어 쪽팔리게 만들어줬었다. 그러다가 사안이 심각한 것들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의 주병진이 곱게 보일리가 만무했다. 이 프로그램이 방송되던 시절에 주병진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시위를 하기도 했다. 그 장면은 잊혀지지 않는다. 말 그대로 아무리 자유가 보장이 되었어도 그 당시 힘없는 사람들은 옳은 일을 했지만 끌려들어가는 시대였다. 뭐 결국 주병진도 당하긴 했다. 그 방법에서 더러움이 있지만 이 사건을 아는 사람은 주병진의 강간사건은 정치적 마녀사냥의 결과물 이란것을 모두 추측 할 정도다. 그 여성이 정치권의 사주를 받았으리라 생각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정치권의 눈에 가싯거리인 시사 인물인 김동길과 주병진을 단칼에 잘라 버렸으니 정치권에선 대성공 였으리라.. 비록 이 사건이 정치권과 연결이 되었다는 것을 밝히지는 못했지만 왠만한 사람이라면 사건외에 연결된 점이 그쪽과 연결이란것은 대부분 알 것이다.

이렇게 우린 주병진을 방송에서 잃고 지금까지 그리워하며 있는것이 안타깝다. 필자의 마음으로는 주병진을 방송할 수 있는 시점까지 오랫동안 볼 수 있길 지금도 바라고 있다. 지금의 어설픈 토크쇼를 보다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였는지 그리워질 수 밖에 없다. 한 없이 그리워지는 주병진의 컴백을 강력히 필자는 원한다. 그의 능력을 아는 시청자들 또한 그럴 것이다. 그래서 너무 기다려진다.
 당시 주병진 쇼 한자락 보시려면..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