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고액 외부행사 처벌 없다?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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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에 대한 처벌은 왜 미온적일까? 단지 그가 KBS를 대표하는 아나테이너이기 때문에? 인기상종가라서? 정답은 그 말 그대로 일지 모른다. 현재 KBS 이미지를 가장 훌륭하게 좋은 상태로 만들어 놨기 때문일 게다. 그 이전 아나운서 중에 나름 유명했던 아나운서들은 현재 거의 모두가 프리선언을 한 상태로 KBS에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현무만은 계속해서 KBS의 적을 두고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BS로서는 전현무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뚜렷하게 인기상종가를 칠 대체 카드도 없는 상태에서 '전현무'의 활약은 기대이상의 이미지 업 결과를 얻었고, '전현무'란 이름 하나만으로도 안정적인 아나운서 이미지 재고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기에 그를 내칠 수 없는 것은 아닌가 보인다.

지난 6월 3일 조선일보의 전현무에 대한 '상습 외부 고액행사 의혹'기사는 조금은 놀라웠다. 그러나 그 기사 하나만으로 무조건 그를 비난을 할 수는 없었다. 알려진 것이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벌써 3주가 지났지만, 억울하다는 반응 정도가 그나마 반응으로 나온 것이고.. KBS에서는 사건의 경위를 듣고 처벌을 한다는 내부 결정으로 버텨왔다.

당시 알려진 내용으로는 전현무가 국내 한 스위스 명품 브랜드의 행사에서 2400만 원짜리 신제품 출시 행사에 사회를 봤다고 전해진다. 진행료는 전액 현금으로 받았고, 또한 타 행사였는지.. 그곳에서는 출연료의 대가로 고액의 명품 시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여러 행사에서 그는 KBS와 논의를 하지 않은 채 몰래 사회를 보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것이었다.

홍보대행업체는 그 후 해명을 하는 단계에서 원래 대표이사와 아는 사이라 행사 후 식사 대접만 했고, 별도의 사례금은 없었다고는 했으나 그도 시원한 해명이 아니었다.

아나운서의 경우 각 방송사에서 정해놓은 가이드 안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데, 전현무는 몰래 행사를 뛰다가 걸린 문제였다. 기사가 나오고 나서 일부 대중들은 오죽했으면 그랬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모른 상태에서 그를 보호해 주는 단계의 일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벌써 한 달이 넘어가는데 진상 파악을 하고, 처벌을 해야 할 KBS 아나운서국은 별다른 반응이 없어 봐주기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시선이 몰리고 있다. 기어코는 일부 언론의 기사에서 처벌이 없을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며 상황은 역전이 된다. 그나마 보호를 해 주던 일부 대중들도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중들이 그를 조금이라도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때 이유 중에 하나는, 그가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박봉에 힘들다는 이미지를 받아서였다. 전현무는 각종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랑하듯 자신의 아나운서 출연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기에 대중들은 마치 그가 무료봉사를 하는 듯 느껴왔다. 그가 말한 TV프로그램의 회당 출연료는 1만 8천 원 이었고, 라디오 출연료는 회당 9천 원이었다는 황당한 소리에 대중들은 그를 불쌍하게 여기는 단계까지 갔다.

하지만 아나운서로서 받는 월급과 시간외 수당이 있기에 나름 만족한다는 그의 말에 더욱 그를 좋게 보는 이미지가 많았었다. 그런 그의 소신있는 아나운서로의 바른 이미지 활약에 대중들은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기존 아나운서 이미지에 거의 테.러를 저지르듯 한 이미지는 새로움으로 다가왔고, 그의 엉뚱한 4차원적인 행동에 대중들은 그를 믿고 마음을 열었다.

그런 정직해 보이는 아나운서 이미지를 가진 전현무였고, 기존 아나운서 이미지 틀을 완전히 깨는 이미지의 전현무였기에 대중들의 반응은 환호로 돌아갔다. 이런 이미지가 세워지며 자동으로 KBS는 좋은 이미지를 받으며 그를 대표 아나운서로 올려놓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마땅히 좋은 이미지도 없는 KBS로서는 간만에 찾아온 기회에, 전현무를 분위기 메이커로 올려놓으며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써 먹을 때가 많은 전현무가 외부행사 논란에 휩싸이며 매우 난처한 상황으로 몰린다.

그렇다고 당장 말도 안 들어보고 처벌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자체 경위를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던 시간은 흘러 한 달이 되어가고 KBS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나 즉각적인 조치나 징계가 가능한 실정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별다른 징계가 없는 수준의 결론을 내리기에 이른다.

명확히 전현무의 일이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덮겠다는 소리에 어처구니없게 된 것은 당연하고, 쉬쉬 덮으려는 그들의 행동에 전현무의 이미지는 나빠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연료 대신 1천만 원대의 시계를 받은 것은 명백히 사규를 어긴 일인데도 다른 아나운서에는 엄격히 들이 댄 잣대를.. 전현무에게만 느슨하게 들이대는 것은 더욱 더 그를 안 좋게 만드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싸주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이 되지는 않는다. 정확히 사건에 대해서 밝히고 대중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편이 옳을 일에 쉬쉬 하는 모습은 영 불편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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