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스타, 두 번째 도전 살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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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스타 두 번째 도전이 끝난지 벌써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지난 방송으로 보셔서 알겠지만 다시 한 번 그때의 감동스러운 장면들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도전 당시 모습들을 담은 사진들을 미리 보여드리려 하였으나, 도전자 중 신해철의 보기 좋지 않은 행동들로 제가 그 글을 쓰며 이 사진들을 보여드리지 못하여 아까워서 글 하나를 더 쓰게 됩니다.

갑작스레 바쁜 일로 인해서 2주 정도를 현장에 못 나가니 더더욱 현장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 할 것 같기도 하여, '같기도 하여(반복)' 이렇게 당시 사진들과 함께 글을 전해드립니다. 두 번째 도전 <오페라스타>에서는 가수 '테이'가 1위를 했지요. 물론 이 내용도 아실 겁니다. 그러면 첫 번째 도전자 중 1위는? 문젭니다. 너무 쉽다고요? 네! 임정희 맞습니다.

자! 그러면 다음 도전에서는 누가 1위를 할까요? 알아 맞혀봅시다. 짜라란~! 저도 모릅니다. 방송이 끝나봐야 알겠지요? 네. 아무튼 두 번째 <오페라스타>에서는 역시나 '신해철'이 약간 물을 흐려놓은 것 빼고는, 모두 합격점의 방송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첫 방송과는 달리, 더욱 엄격해진 심사위원들의 칼 같은 심사평은 도전자를 주눅들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Judge '서희태' 님은 그 중 가장 엄격한 심사평을 했습니다. 서희태 님은 실제로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김명민'의 롤모델이기도 했는데요. 뭐 그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약하죠.

기억하시죠? '똥~ 떵~ 어~ 뤼~' 말입니다.

물론 서희태 님이 그렇지 않겠지만, 드라마는 약간 과장된 면을 보여줬기에 약간 덜 한 면은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안 한다고 해서 카리스마가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칼 같이 심사평을 내 놓는 바람에 그렇잖아도 마음새 작디 작은 신해철이 삐진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도전이니 만큼 사실 가수들이 수월해졌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그만큼 어려워진 것이 다음 단계로의 진입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들도 그런 모습이었는데요. 매주 잘하고 싶은 마음에 다음주 도전을 위해 간택을 바라고 있지만 그 부담감은 상당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오페라'라는 것이 그렇게 쉬운 도전이 될 수 없는 것은 진리라고 봅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오페라 가수' 될 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그만큼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함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있어야 함은 당연한 조건일 겁니다.

그런 노력의 기대를 하는 것은 심사위원과 그 안의 멘토들의 바람이기도 할 텐데요. 대부분의 가수들이 그런 바람에 부응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랜 가수 생활을 했다고 하지만, 떨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고.. 그 간 커 보이는 '테이'도 약간 떠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한 마디 하면 뭐하겠습니까! 다른 선배 가수들도 새로운 도전에는 역시나 파르르 떨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 도전 주자는 JK김동욱 입니다. 그가 부른 오페라 곡은 'Largo al factotum della citta(나는 거리의 만물박사)'였습니다. 나비 넥타이가 잘 어울리는 김동욱이죠.

타고날 정도로 목소리가 낮은 톤의 김동욱이 전해주는 오페라 곡은 마음 속 깊이 전해들려 오더군요. 워낙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이 있다보니 약간은 그 모습이 지배적으로 나왔지만, 그 또한 적당해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고쳐야 하겠지요. 이번 도전에서는 왠지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문희옥'이 두 번째 도전자였죠. 그녀가 부른 오페라는 'An der schonen blauen Donau, Op. 314 - aka Blue Danube Waltz(맑고 푸른 다뉴브강)'이었습니다.

첫 도전곡과는 달리 '왈츠곡'이라 굉장히 힘들어 할 줄 알았는데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노력과 준비를 많이 해서인지 비교적 잘 넘기더군요. 자신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호흡이 짧다'는 단점조차도 조금은 극복을 한 모습이었습니다. 울화병이 있었던 '문희옥'은 호흡이 짧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오페라 도전을 하며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세 번째 도전자는 다름 아닌 '김창렬'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억하시죠? '김창렬'은 부산 콘서트로 인해서 부득이 사전녹화를 하고 자리를 비웠었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없죠. 방송 캡쳐해서 올려도 되는데, 이 게으름병이 그것을 힘들게 했네요. 네! 아무튼~ 김창렬은 우리네들이 너무 친숙하게 아는 오페라 'O sole mio'를 불렀습니다.

문제는 이 곡을 너무나 시청자와 대중들이 잘 알다보니 김창렬의 도전이 상당히 버거워 보였습니다. 아예 들어보지 못 한 곡은 그 나름대로 대하지 못했기에 신선한 감과 신비감으로 들었을 텐데요. 너무 잘 아는 것을 부르다 보니 약간 어색한 면이 많이 보여서 점수를 많이 얻지를 못 했습니다.


다음 도전자는 '선데이'양 입니다. 아직 어린 친구이다 보니 파워풀한 면이 많이 모자람을 보여주더군요. 그러나 꾸준한 도전 모습은 귀여움을 얻는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편집해 둔 '신해철' 단독 사진이 어데 갔는지 안 보이네요. 일단 삐딱이 자세의 신해철입니다. 그가 도전한 오페라 곡은 'Leise flehen meine Lieder(Standchen) D957 No.4 (aka Serenade)'를 부릅니다. 장엄하게 말이죠.

도전은 하는데, 자신의 컬러를 버리지 못한 채 그는 작은 독설을 들어야 했습니다. "신해철 씨, 도대체 언제까지 자신의 스타일대로 오페라를 부를 겁니까"라는 말을 말이죠. 결과는 아시죠? 탈락!


강력 우승후보 '임정희'의 도전이 시작됩니다. 태엽을 감은 인형처럼 깜찍하게 노래를 불러주더군요. 보통 그녀의 음악은 깜찍함이 아닌 노련함인데요. 오페라에서는 깜찍한 면까지 보여주어 놀라웠습니다. 그녀가 도전한 오페라는 'Les Oiseaux dans la charmille(aka The Doll Song : 인형의 노래)'였습니다. 딱 컨셉이랑 맞는 퍼포먼스였죠.

'두 말 하면 잔소리'라는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기에 노래 하나는 정말 잘 해 주더군요. 그러나 워낙 자신만만하다보니 자신이 부르는 노래를 다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 전달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정말 잘 불렀습니다.


이번 도전의 우승마 '테이'입니다. 약간 떨림은 있었어도 충분히 1위를 하고도 남을 노래 실력을 뽐냈습니다. 당장 오페라 가수로 뛰어들어도 될 만한 그의 실력이었는데요. 그래도 조금은 더 꾸준한 노력을 해야겠지요. 그가 부른 오페라 곡은 'Non ti scordar di me(물망초)'였습니다.

테이가 나오면 반응이 뚜렷합니다. '와~~아~~아~! 꺄~아~악~!' 못 믿겠죠? 사실입니다. 테이의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 공연장을 와 보면 아실 것 같습니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테이의 멋진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특별게스트인 '요시카즈 메라' 등장합니다.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아마도 오페라 조금만 아시면 이 사람은 알 것 같습니다. 이름으로 모른다고 해도 일본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주제가를 부른 이라고 한다면 확실히 더 많이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요시카즈 메라'는 우리의 노래 '아리랑'을 불러주기도 했는데요. 그가 불러준 '원령공주' 주제가와 '아리랑'은 아름다웠습니다. 성격이 활달해 놀랍기도 했고, 한국어를 어느 이상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 주는데, 즐겁지 않을 수 없더군요.


1위를 기다리며 잔뜩 긴장하고 있는 도전자들. 아시죠?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1위는 '테이', 꼴찌는 '신해철'이었습니다. 꼴찌를 면한 '김창렬'은 다음 도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오늘밤이 기다려집니다.


아흑! 감사합니다. 다음주에도 기회를 주셔서 행복합니다. '테이' 군. 멋진 무대 보여주었습니다.


어머~! 저도 통과예요? 와우~ 행복한 밤이에요~ 아 쑥쓰러버~ 그래도 감사해요~!!


두 번째 <오페라스타>에 도전한 가수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오늘은 여기서 방송 마치겠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네 두 번째 방송이 끝났습니다. 토요일밤 만나요~!

그렇게 방송이 끝났습니다. 차 놓쳐서 첫 차로 왔던 기억이 선하군요. 다음 현장방문기는 약간 오래 걸리겠군요.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람나그네의 현장 취재기였습니다. 꾸벅!

p.s ; 전반적으로 사진이 흔들렸군요. 렌즈 손떨림 방지 기능이 갑작스레 고장이 났군요. 언능 좋은 거 사야 하는데, 돈 나올 구멍이 없군요. ㅎ 가격도 올랐거니와.. 말이죠. 암튼 더 좋은 사진을 보여주기 위한 저의 노력은 앞으로도 쭈욱 됩니다. 기대해 주세요~!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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