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인디씬 십센치와 몽니 엠루트의 만남

홍대 인디씬에서 유명한 밴드들을 안다면 여러분은 어떤 밴드를 기억할까요? 저는 예전 가수 '강산에' 인터뷰를 통해서 어떤 새싹이 푸를 것 같냐는 질문을 통해서 '십센치(10cm)'와 '국카스텐' 등 여러 인디 가수들을 소개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소개를 받았으면서도 그들의 노래를 제대로 챙겨 들을 수 없었던 것은 약간의 미안함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미안함을 조금 씻어 줄 기회가 생겼으니 바로 그들을 볼 수 있는 공연장을 찾았다는 것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새싹 푸른 인디씬이라고 들었던 그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던 것이 속내였는데요. 이번에 그들을 보고 난 이후 솔찬히 왜 그렇게 기존의 실력있는 가수들이 그들을 칭찬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강산에' 뿐만 아니라 '김C' 또한 홍대 인디씬에 애착이 가는 가수들이 많다고 했는데, 역시 발견을 쉽사리 못해서 그렇지 얼마나 많은 실력가들이 있는지 그곳을 다녀온 이후로 다시 한 번 더 깊게 느낍니다. 이번에는 더 좋은 소식이 있는 것은 단지 공연을 떠나 방송과의 조인트라는 축하할 일이 있는 것인데요.

'십센치'와 '몽니'가 Mnet에서 하는 <엠루트>에 직접 출연을 하는 기회와 맞물려서 이 공연은 직접 방송이 된다는 것이 아주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 공연은 초대 받은 150명 안팎의 인원들만 아는 공연이기도 합니다.


아! 또 그리고 더 재미있는 것은 이 공연과 방송의 만남은 저를 비롯한 150명가량의 친구들만 아는 것인데요. 블로그를 통해서 알려지는 것은 아마도 이웃 블로거 한 명과 저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 현장의 모습은 오히려 블로그를 통해서 알려질 것 같은데요. 사실 이곳에 기자들도 초대가 되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꼬여서인지 그들은 함께할 수 없었으니 아마도 제 글이 거의 단독성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뷰에 발행이 되어도 두세 명의 글이 다겠군요.

<엠루트>는 Mnet 에서 매주 수요일 밤 12시 자정에 방송을 하게 됩니다. 현재 첫 방송 공연 녹화가 이루어진 것이 바로 이 공연이기도 하니, 참으로 의미 깊은 글이 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첫 방송은 3월 30일 수요일밤이 되겠군요. 동영상도 정도껏 허락 받았으니 중간 중간 짧게 넣어 보겠습니다.

공연 녹화는 홍대 라이브 클럽 500에서 이루어졌는데요. 뻔히 자주 지나던 곳이었는데도 자주 클럽을 찾는 편은 아니기에 지나치다가 모르고 한참을 헤맸지요.

아차! <엠루트>방송의 특징을 살펴보면 음악을 좋아하고, 인디씬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포맷의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지는데요. 그것은 바로 이 프로그램이 홍대씬에서 공연을 위주로 활동하는 라이브 뮤지션들을 주축으로 하는 공개녹화 음악쇼를 표방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디씬 가수들과 관객, 그리고 초대된 관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본 재미있는 콘셉의 공연인 것은 두 손 들어 환영을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본격적인 배틀 무대가 시작되기 전의 무대 모습이죠. 그리고 관객들과 초대 손님들의 기다림이 무척이나 설레여 보입니다. 저 멀리 앉아 있는 <천하장사 마돈나> 감독 분과, <똥파리> 감독 분의 모습도 인상적이군요.

딱 찾아보면 보이는 분들이기에 수수께끼 찾아보듯, 찾아보시라고 알려드리지 않습니다. 음, 힌트를 굳이 주자면 테이블 비슷한 곳에 앉아 턱을 괴고 있을 것 같은 분과, 그 옆 전등 갓에 머리를 눌린 한 분 정도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 절대 가르쳐 드리지 않았습니다. 찾으신 분이 천재입니다.


바로 이 사람들이 그 유명해질 홍대 인디씬의 돌풍 밴드들인 '몽니'와 '십센치'입니다. '몽니'가 위에 위치해 있는 사진이며, 밑에 사진이 '십센치'의 모습입니다.

팀의 뜻도 얼추 보면 웃기기도 하고, 뭔가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요. 네 맞습니다. '십센치'는 어쩌면 시대의 유행어상 욕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멤버간의 키 차이가 10cm 차이가 나서 그리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몽니'라는 팀명의 뜻은 찾아보니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심술을 부리는 성질'을 뜻한다고 나오네요.

다소 엉뚱하고 재밌는 팀명이 아닐 수 없더군요.

그런데 그들이 방송을 통해서 보여진다는 것은 홍대를 찾을 수 없었던 일부 리스너들을 참으로 기쁘게 해 줄 방송이 될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 두 팀이 나와서 배틀을 붙듯 펼쳐지는 무대 속에서 그들이 엮어내는 재미는 무엇보다도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이 아닐 수 없었죠.


십센치의 멤버구성은 '권정열'과 '윤철종'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좌측이 권정열이고, 우측이 윤철종 입니다. 권정열은 보컬과 젬베를 다루고 있고요, 윤철종은 기타와 탬버린을 맡아서 능글거리는 음악을 보여줍니다. 십센치는 2010년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올해의 발견상과 2011년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노래부분에서 수상을 하기도 한 능력을 인정받는 인디씬이기도 합니다.

유명하거나, 추천해 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아메리카노'와 '그게 아니고', '죽겠네', 'Kingstar'가 있겠습니다. 특히나 '킹스타'는 그들의 음악을 제가 왜 능글거린다 표현을 했는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의 음악이라는 것을 알 것 같습니다. '킹스타~ 킹~ 스타~킹' 스타킹?!

 그럼 우선 먼저 허락된 동영상 한 자락 보겠습니다. '십센치' 노래부터 감상하시죠.


노래를 감상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목소리를 기본적으로 풍부하게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군요. 십센치 음악의 최대 장점이라면 역시나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인데요. 그만큼 듣는 이 또한 자유로운 감성을 가지고 한 없이 스스로의 자유로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음악과 가사에 빠지다 보면 그 한 틀에 빠져들기가 쉬운데 십센치 노래는 그의 음악이 있고, 나의 생각이 첨부되는 방식 같아서 한결 좋습니다.

자 그럼 아주 짧은 녹화 영상으로 십센치 노래를 마무리 해 볼까요?


아마도 '십센치' 음악을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이라면 '아메 아메 아메~ 하는 소리로 흥얼거리는 것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 노래를 좋아하고 귓가에 멤도는 생각이 떠나지 않아서 따라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노래를 듣고 나면 전/염/병.처럼 따라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왜 그런 것 있잖아요. 시험 보러 가는 아침 버스에서 틀었던 노래가 계속 귓전에서 떠나지 않아 곤혹스러운 기억 말이죠. 아마 이 노래 그런 생각 절로 나게 만들 것 같습니다.


그럼 이어서 '몽니'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위에서 약간 언급했듯.. '몽니'의 뜻은 '심술궂게 욕심부리다'라는 뜻을 가졌는데요. 이렇게 네이밍을 한 것은 멤버들 각자 음악에 대한 욕심이 크기에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활동한 것은 2004년 또는 그 이전부터이니 꽤나 오랜 가수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아는 사람은 잘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그런 인디씬입니다. 그러나 인디씬의 음악을 조금이라도 알면 이들을 아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모던락 장르에 소질 꽤나 있는 친구들인 것 같습니다.

소문으로 듣자면 내공이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작사, 작곡, 연주, 프로듀싱 능력을 기본적으로 가진 전천후 실력파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뭐 실제로 그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옳았다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빠질 수 없는 코너, 그들의 음악을 들어 볼까요?


어떠신가요? 왠지 향수가 느껴지는 목소리가 아닌가요? 보컬 '김신의' 목소리 은근 매력과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이스 톤 자체가 드럼 비트와 잘 어우러지는 것은 타고난 선물이 아닌가 해요. 악기와 따로 노는 가수들의 목소리는 약간 듣기가 싫은데 '김신의' 목소리는 그 섞임이 좋아서 같은 악기들이 놀아나는 느낌이 들거든요.

'몽니' 멤버는 '김신의'가 보컬이고요. 베이스에 '이인경', 기타에 '공태우', 드럼에 '정훈태'가 한 팀으로 이루어진 형태의 밴드입니다. 모던락을 베이스로 활동하지만 팝적인 느낌의 곡 또한 여럿 가지고 있어, 다가감이 한결 편한 밴드이기도 합니다.


두 팀 모두가 훌륭한 배틀 무대였습니다. 특히 이 두 팀의 공통적인 부분 중에 장점은 모두 보컬의 목소리가 아주 매력적이라는데 있습니다. '십센치'는 해학적이고 리듬 자체가 변하는 부분들이 풍부해서 제2의 송창식이라고 해도 안성맞춤일 것 같았고요. '몽니'는 아련한 향수를 줄 수 있는 천부적인 목소리가 아주 큰 매력이었습니다.

이 날 '김신의'가 '날 것'을 많이 외치는 모습이었는데요. 날 것을 위한 날 것. 날이어서 좋은 그럼 음악을 많이 보여줬던 무대였습니다. 보컬 김신의는 재미있는 애칭이 있는데요. '미친성대'라는 애칭이 따라다닌다고 하니 웃기기도 하고, 그의 노래를 들으면 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또 그는 MBC의 <나는 가수다>의 사건 추이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초대 손님에게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도 궁금해 하더군요. 그의 질문에 이런 답변을 해 주고 싶더군요. "언젠가 실력있는 가수들의 무대이니만큼 그대들도 함께 할 수 있으리니, 정진하시라고"

[바람나그네 추천 곡]
십센치 - '아메리카노', '그게 아니고', 'Kingstar',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몽니 - '망설이지 마요', '단 한번의 여행', '바람을 지나 너에게', '눈물이 나', '소나기'

[특보1] 3월 31일 까지. 포털 '다음'에서 몽니의 새 정규음반 3집 '단 한번의 여행' 전곡을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선 공개를 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잊지 마시고 다운로드 하셔서 그들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제가 추천해 드립니다. 도움이 되고픈 분들은 날짜 지나서 다운로드 받으셔도 좋아요^^*

[특보2] '십센치'와 '몽니'의 이 영상들은 풀 버젼으로 3월 30일 '수요일' 자정에 Mnet <엠루트>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들의 배틀 무대를 원 없이 감상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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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2011.03.29 06:24 신고

    10센치는 저도 알아요~ 작년 락콘서트에서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죠~

  • 앙큼살벌
    2011.03.29 18:20 신고

    와~ 보기만 해도 설레네요. 제가 좋아하는 두 밴드~ 몽니는 라이브로 들었을때 음악이 더 사는 것 같아요. ^^ 포스트 너무 잘 보고 갑니다.

  • 2011.05.25 19:38 신고

    지난해에는 1명만 인기몰이를 했는 데, 이번에는 11명 모두 주목을 받고 있더라구요.
    그 분들도 3대 기획사의 가수들처럼 인기를 끌었으면 좋겠네요..^^

  • 2014.07.09 17:56 신고

    나는 완전히 음악에 감동
    그것은 아름답고 매우 흥미로운
    그것은 노트에서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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