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틈 없는 노티카 크루즈 쉽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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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여행을 못 한 바람나그네. 근처 가까운 곳을 놀러 가보려 노력을 해 보다가 기회가 닿아 인천항에 들어온 노티카(Nautica)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아니 이게 웬 횡재야'라며 부리나케 달려간 인천항 1부두. 그곳에는 노티카호가 정박 중 이었습니다.

크루즈 중에서도 꽤나 알아준다는 '노티카호'는 저를 설레이게 하기 충분했는데요. 비록 직접 여행을 하지 못해도 쉽투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여행을 떠나는 기분 그 자체를 주더군요. 정박 중인 노티카(Nautica)호는 총 톤 수가 무려 3만 277톤 급의 6성급 크루즈 입니다. 길이만 해도 181m고요. 승객 수는 684명이 된다고 하더군요. 승무원 수 400명 까지 하면 무려 약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이 배에서 안락하게 생활을 하게 되는 거죠.

보통 저 같은 경우 여행을 하면서 작은 크루즈에 타는 경험을 많이 했는데요. 그것은 그만큼 제가 단거리 이동이나 여행을 많이 다녔다는 소리입죠. 그런데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에 좋은 크루즈는 바로 이런 엄청난 규모의 크루즈라는 것을 직접 보니 알 수가 있겠더군요.

'도대체 없는 게 뭐야' 라고 외치는 저를 발견하겠더군요. 장거리, 장시간의 여행이다 보니 모든 시설이 다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지사겠죠. 그러다 보니 이곳에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본조건이 철저히 마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체육시설 부터 카/지/노, 컴퓨터 시설, 서재까지 없는 게 없는 그런 시설이었습니다.

외국여행. 꼭 비행기만 타고 하라는 법 없죠. 배를 타고 하는 여행이 안락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런 안정적인 크루즈를 이용하는 방법이겠는데요. 노티카호는 6성급이니 시설뿐만 아니라 음식 또한 정말 깔끔하기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노티카호가 한국에 들어오는 경우는 1년에 고작 한두 번인데요. 그 작은 기회를 제가 직접 가서 봤다는 것은 저에게도 행운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주저없이 생각한 것은 외국여행 때 꼭 이용해 보자는 것이었지요. 오히려 비행기 여행의 불편함을 크루즈 여행이 풀어주는 것도 있겠더군요.

빼곡한 비행기 안의 공간은 다리를 제대로 필 수도 없는 여유를 주는데 비해, 크루즈 여행은 그런 답답함은 없겠더군요. 물론 폐쇄 공포증이 있는 분은 약간 힘들겠지만, 그 공포증도 넓은 곳으로 나오면 해결이 되는 것이니 생각의 전환만으로 편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배를 이용한 여행을 피했던 것은 사실 바다 위에서 요동치는 그 경험이 싫은 것인데요. 크루즈 여행은 배가 크고, 그만큼 작은 배에 비해 출렁이는 것이 없으니 매우 용이한 여행이 되겠더군요.

노티카호가 들어온 것은 2011년 3월 13일 이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돌아보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노티카호는 2012년 3월 다시 세계일주 중 다시 한국 방문이 예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일 중국 상해로 출항을 했다는 소리까지 들려옵니다.


전체 길이 181m라 정말 엄청난 길이인데요. 약3만 톤 급의 크루즈 노티카호는 카메라로 다 담기도 어려울 정도로 길었습니다. 좀 더 멀리가면 담겠지만 그만큼 멀어지면 자세한 선체를 보기 어려우니 가까이서 비껴 찍게 됩니다.


전부 찍어내지 못해서 중간에 가서 다시 한 번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구명정이라고나 할까요. 미니보트가 보이는군요. 이 보트 만해도 어중간한 크기는 됩니다. 그것이 이렇게 매달려 있으니 얼마나 큰가를 느끼게 됩니다.


배의 중간 갑판 부분인데요. 배 뒤쪽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수영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침 승객 분들은 서울 시티투어를 나가서 한적한 모습이더군요.


바로 이곳에서 수영도 즐길 수 있습니다. No Diving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네요. 원래 하지 말라는 것은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하지도 않지만 뛰어 내리고 싶은 작은 욕망을 느낍니다.


구명 튜브에 NAUTICA MAJURO 라는 글씨가 선명하네요. 그 중간에는 자쿠지가 있군요.


코리아 인천의 공기가 어떤지 외국인 노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편안히 주무시고 계시는군요.


갑판과 카페테리아가 연결이 되어 있어서 여행을 편안히 즐길 수 있겠더군요. 안전 창으로 보이는 크루즈 밖의 세상은 좋은 경치를 자랑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크루즈를 타고 지중해를 여행하는 기분 상상만 해도 짜릿한 즐거움을 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선미 쪽으로 가보면 작은 자쿠지가 있습니다.


중간 갑판 부분에서 뒤쪽으로 보니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물고기 세 마리가 어디를 향해서 가고 있는 듯 보이죠. 노티카호의 상징일까요?


갑판에서 들어오면 실내의 모습도 멋져줍니다. BAR의 모습인데요. 상큼한 여흥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합니다.

<노티카호. 메인로비 명품계단>

노티카호의 명소 명물이라는 계단을 직접 찍어 보았습니다. 이곳은 많은 여행객들에게 회자가 되는 명품 계단이라는 데요. 저도 그래서 빠질 수 없는 셔터 뽐뿌질에 바로 찰칵 찰칵 찍어댑니다. 정말 화려하더군요. 빨간 양탄자에 한 수 한 수 꼼꼼하게 박혀있는 아름다운 문양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옆만 보면 그 아름다움을 모를까 해서 전면 사진도 찍어옵니다. 고급스러운 호텔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죠. 이곳이 배인지, 호텔인지도 헛갈릴 정도가 이쯤이면 됩니다.

<노티카(Nautica)호. 서재>

제가 글 처음에 밝혔듯 '노티카(Nautica)'호는 지루할 틈이 없다가 정답이더군요. 왜 그런 생각을 가졌을까요? 그렇다면 이 사진과 함께 다음 나올 사진들을 보면 왜 그런가가 명확히 밝혀집니다.

물론 할 것이 많으니 지루할 틈이 없고, 볼 것이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다는 소리가 같은 소리이기도 합니다. 

역시나 자연스레 독서삼매경에 빠지신 여행객이 계시는군요. 검은 것은 글자요, 흰 것은 종이일진데. 열심히 읽어주시니 참 대단하다 여겨집니다.(웃음).. 그런데 참으로 대단하신 것은 옆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 분주히 나는데도 몰입하는 내공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있어요" 라는 듯 다른 한 쪽에서 독서에 삼매 당하신 분들이 책에 빠져 계십니다. 지루할 틈이 없죠.

<노티카호. 컴퓨터 이용 룸>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룸도 있군요. 인터넷 중/독인 저 같은 사람은 꼭 필요한 곳입니다. 여행 중에 데이터 옮기기에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합니다. 상황이 좋으면 여행 중에 동시에 포스팅 할 수도 있으니 이보다 좋은 것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노티카호. 뷰티 룸>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장소겠죠. 밥은 안 먹어도 화장은 해야 한다는 분들에게는 최상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장시간 여행을 하면서 머리에 떡지고 미친여자 취급 받는 것 보다는 아름답고 럭셔리하게 여행 즐기려면 이곳을 이용하면 될 듯합니다.


한 여행객 여성분이 머리를 하고 계시더군요.

<노티카호. 뷰티룸 테라피>

뷰티룸 한 쪽에 마련된 테라피 공간이죠. 상쾌한 향 나는 족욕으로 최상의 기분을 유지할 수 있죠. 쾌쾌한 여행이 아닌 상쾌한 여행의 필수 코스.

<노티카호. Fitness Gym>

장거리, 장시간 여행을 하는 분들에게 움직일 곳이 없어서 지치는 것을 보충해줄 체육관도 마련되어 있지요. 러닝머신도 즐기고 바벨들도 들어올리는 재미도 느낄 수 있더군요.


호텔에 빠질 수 없는 공간이겠죠?! 빠지면 안 좋지만 간단하게 게임으로만 하면 최적의 놀거리인 겜/블 장소인 카/지/노..도 있습니다.

<노티카호. C.A.S.I.N.O>

<노티카호. 어메리칸 룰렛>

<노티카호. 콘서트 홀>

<노티카호. 콘서트 홀 - 럭셔리 좌석>

<노티카호. 선상 테일러 메이드 코너>

정말 지루할 틈이 없는 오세아니아 크루즈 노티카호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노티카호는 8층 높이의 크루즈인데요. 숙박부터 시작해서 없는 것 빼놓고 다 있는 크루즈라는 것에 놀랍니다. 바로 위에 보이는 직물 샘플들 보이시죠. 장인의 옷을 배에서 제작 의뢰할 수 있는 코너이기도 합니다. 명품브랜드라는..

크루즈를 이렇게 마음놓고 보기는 또 처음이나 다름없는데요. 훼리와 절대 헛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통 3만 톤 정도의 크루즈가 사실 큰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10만 톤 급의 크루즈도 있다하니 이것은 작은 수준이죠. 그러나 이 규모를 보시면 저와 같은 모습으로 놀라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큰 크루즈가 좋은 크루즈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이라고들 합니다. 규모만이 아니라 럭셔리 크루즈의 차이는.. 배의 크기, 인테리어, 스파, 피트니스 시설, 객실 설비, 객실 크기, 선상식사, 크루즈 서비스, 크루즈 프로그램, 음식의 질 등이 좌지우지 한다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볼 때 '노티카(Nautica)'호는 꽤나 만족스러운 크루즈라는 것을 직접 보고 알겠더군요.

크루즈 노티카호는 세계일주및 지중해, 북유럽, 알라스카, 아시아, 인도양을 운항하는 크루즈입니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 중에 여유있는 여행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크루즈 여행 한 번 해 봄도 매력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제가 직접 경험해 보고 느낀 것은 정말 해 볼만 한 여행이겠다 싶더군요. 둘러보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다음 여행 중에 분명 크루즈 여행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스로 드네요.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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